휴식기를 갖는 개그 콘서트, 사실상 폐지

진정아

TV 프로그램 <개그 콘서트>가 휴식기를 갖는다.

KBS가 ‘<개그 콘서트>가 잠시 휴식기를 갖는다’고 전했다. ‘휴식’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지만 사실상 폐지라는 의견이 많다. 미디어와 컨텐츠 시장이 급변하면서 시대에 발 맞추지 못했다는 평이다. <개그 콘서트>는 1999년 9월 4일 첫 방송된 대한민국 최장수 코미디 프로그램이다. 전성기에는 ‘달인’, ‘갈갈이 삼형제’, ‘우비 삼남매’, ‘봉숭아 학당’ 등 인기 코너들이 많은 사랑을 받으며 일요일 밤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전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일요일에서 토요일로, 토요일에서 금요일로 바뀐 편성은 <개그 콘서트>의 인기가 예전 같지 않음을 대변해주었고, 결국 브라운관에서 안녕을 고하게 되었다. 아쉽지만 출연자들은 TV가 아닌 KBS 코미디 유튜브 채널 ‘뻔타스틱’을 통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보다 나은 방향을 모색하여 <개그 콘서트>가 다시 주말 안방으로 돌아오길 바라본다.

디지털 에디터
진정아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더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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