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유불급 팬케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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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Search cont=’#NJ의용감한식단’] 팬케이크

전직 패션 에디터가 암을 이겨내기 위해 시작한 건강한 식생활, #NJ의용감한식단 세 번째는 팬케이크다.

간단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것들은 대부분 정제 탄수화물이다. 빵, 떡, 면 이 세 가지 말이다. 정제된 탄수화물은 장 유익균의 먹이인 식이섬유가 없어 몸에 들어가면 그냥 포도당일 뿐이다. 영양은 없고 열량만 넘친다. 게다가 밀가루 제품은 글루텐 때문에라도 피해야 한다. 글루텐에 대해선 다양한 의견이 오가지만, 글루텐 민감성을 지닌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을 봤을 때, 굳이 찾아 먹어야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정제 탄수화물을 빼면 단연 식탁이 단조로워진다. 그래서 곡물 대신 견과류와 씨앗류로 그 자리를 채우곤 하는데, 씨앗과 견과는 영양소와 좋은 지방이 가득하지만 또 오메가-6 지방도 많아 과잉 섭취하지 말아야 품목이란다. 이쯤 되면 뭘 먹으란 건지, 삐뚫어지고 싶다.

밀가루를 아몬드 가루나 코코넛 가루로 대체하되 많이는 먹지 말자가 나의 차선이다. 건강한 식단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 과유불급을 마음에 새기며. 밥스 레드 밀의 ‘’Grain Free Paleo 팬케이크 &와플 믹스’는 밀가루와 글루텐 없이 간단하게 만들 수 있어 아이 간식으로, 달달한 게 당길 때 먹는다. 팔레오 식단은 농경 사회 전, 채집과 사냥을 하던 시절의 식생활을 지지한다. 자연에서 온 그대로의 유기농 채소, 과일, 씨앗, 견과, 목초 사육 육류와 방목하여 기른 달걀, 양식으로 기르지 않은 생선 등을 먹는 것이다. Grain Free Paleo 팬케이크 &와플 믹스에는 아몬드 가루, 애로루트 전분, 코코넛 가루, 코코넛 설탕, 타르 타르 크림, 베이킹 소다가 들어있다. 순 탄수화물 지수가 제로는 아니니,  벽하고 철저한 저탄고지식이를 할 경우엔 추천하지 않는다.

가이드는 ‘믹스 한 컵에 달걀 두 개, 코코넛 오일 1Tbsp, 물 1/4 컵을 넣어서 팬에 굽는다’이다. 그런데 아몬드와 코코넛 가루의 질감이 퍽퍽하고 느끼해서 코코넛 오일 대신 기버터를 1Tbsp 넣고 레몬 반 개를 즙 내어 레몬 껍질을 소량 갈아 함께 넣었다. 레몬의 상큼함과 버터의 부드러움이 맛나다. 달걀은 무 항생제 자연 방목한 것으로 사용한다. 당 지수가 낮은 과일인 딸기와 베리류, 코티지 치즈와 함께 먹으면 더 맛있다. 마지막으로 꿀을 뿌려 달달함을 추가했다. 팬케이크를 구울 땐 기름을 두르지 않아야 예쁘게 구워진다.

*코티지는 젖당 함유가 높아 소화되면서 포도당을 변환, 혈당을 높일 수 있고 고단백 식품이라 저탄고지식이 시 총 단 백질 섭취량에 포함시켜야 한다. 무엇보다 유제품은 에스트로겐 대사 산물을 함유하니 유방암, 난소암, 자궁암, 전립선암 등 호르몬 민감성 암이라면 무 항생제 제품으로 신중히 섭취할 것을 권한다.

* 꿀은 단맛을 내는 것들 중 가공과 정제 과정이 필요 없는 순수 자연물. 비타민, 효소, 미네랄이 풍부하여 면역에도 도움을 주고 설탕이나 여타 다른 감미료와 다른 대사 방식으로 흡수된다고 한다. 단 항생제와 설탕물을 주지 않은 벌에게서 나온 순도 1백 퍼센트의 꿀이어야 한다. 그렇다고 이 또한 지나치게 먹어도 되는 것은 아니다.

프리랜스 에디터
남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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