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SNS에서 유행하는 흥미로운 몇 가지 | 더블유 코리아 (W Korea)

왜들 그리 다운돼있어

2020-03-12T10:20:51+00:002020.03.12|FEATURE, 라이프|

요새는 이런 게 유행인가.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게 바뀌었다. 재택근무를 하는 회사가 늘어났고, 전화보다는 메신저, 카카오톡으로 업무보고를 하는 회사도 많아졌다. 집에 있으니 늘어진다. 눈치 볼 사람이 없으니 누워있는 시간이 많아진다. 자연스레 노트북을 무릎에 올려두고 TV를 켠다. 이러니 살이 ‘확찐자’가 될 수밖에.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하고 외출도 자제하는 셀프 격리인들이 늘어났다. 그들 사이에서 새로운 놀이 문화가 생겨났다. 자가격리 중인 일상을 찍어 SNS에 올리는 게 유행이 된 것. 그중 흥미로운 몇 가지를 소개한다.

달고나 커피

요즘 가장 유행하는 커피 레시피. 2020년 1월경 <편스토랑>에 소개되어 유명해졌다. 설탕을 휘저어 먹는 달고나와는 조금 다르다. 색이나 질감이 달고나와 비슷해서 이름이 붙었다. 레시피도 간단하다. 블랙커피 2스푼, 설탕 2스푼, 뜨거운 물을 1:1:1 비율로 섞는다. 이때 물을 적게 넣어 걸쭉하게 만드는 게 포인트. 그리고 400번 정도 섞어주면 달고나의 색감으로 꾸덕꾸덕한 형태가 된다. 차가운 우유 위에 얹어 마시면 끝. 팔이 아파서 거품기를 활용하는 사람도 있다. 맛은 더위 사냥과 비슷하다. 넣는 재료와 농도, 우유의 양에 따라 조금 차이가 나니 참고.

 

레몬 챌린지

취지는 좋다. 각자의 면역력을 키우자는 의미에서 유튜버들이 레몬 챌린지를 앞다퉈 하고 있다. 간단하다. 아이스버킷 챌린지처럼 레몬을 통째로 먹는 영상을 올리고 19만 원을 기부. 그리고 또 다음 세 명을 지목하는 방식이다. 이 캠페인은 해외가 아닌 ‘한국산’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그 첫 시작은 ‘코이티비’. 그 뒤로 ‘수빙수TV’, ‘나름티비’, ‘Joe튜브’, ‘옆집 형’, ‘소련 여자’, ‘임다TV’ 등으로 퍼지기 시작했다. ‘왜 하필 레몬?’이라는 뜬금 없다는 반응도 있다. 레몬은 독소를 배출하거나 피로 회복에 탁월하니 안 하는 것보다는 낫겠지. 무엇보다 취지가 좋잖아?

 

공연 온라인 중계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은 자영업자뿐 아니라 문화계까지 이어졌다. 공연과 페스티벌이 잠정적 연기되면서 많은 이들이 슬픔에 잠겼다. 그래서 나온 방법이 바로 온라인 공연. 첫 스타트를 끊은 건 위너다. 2월 14일 네이버 브이 라이브를 통해 아시아 투어를 마무리하는 공연을 보여줬다. 무려 2시간여의 방송이었고 무려 100만 명에 가까운 팬들이 접속했다. 선우정아는 과거 재즈 클럽에서 공연했던 감성을 살려 유튜브를 통해 재즈 라이브 공연을 진행했다. 이 랜선 공연에는 1000명 이상의 시청자들이 몰렸고 반응이 좋아 두 번째 공연도 준비 중이다. 백예린 역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페스티벌 공연이 취소되자 준비한 무대를 유튜브 생중계로 보여줬다. 30여 분 만에 전 세계에서 7000 여 명의 팬들이 접속했고 ‘bye bye My blue’ 등 총 9곡을 편곡해서 불렀다. NCT127, itzy 역시 새 앨범 쇼케이스를 네이버 브이 라이브로 진행했다. 이러다가 가요대제전도 온라인으로 할 기세.

 

아무놀이챌린지

지코의 노래에 맞춰 엉성한 춤을 추는 챌린지가 아니다. 한 육아전문가가 처음 시작한 ‘#아무놀이챌린지’ 해시태그도 유행을 타고 있다. 그야말로 아무 놀이, 아이와 집에서 노는 과정을 영상이나 사진으로 올리는 것이다. 인스타그램 게시물은 무려 5000개가 넘었다. 어렸을 때 하던 추억의 놀이도 있다. 종이컵으로 성 쌓기, 달걀껍질 깨기, 요구르트병 뜨거운 물로 작게 만들기, 거실에서 땅따먹기, 코인 티슈로 애벌레 만들기 등 날이 갈수록 색다른 놀이가 더해진다. 비슷한 해시태그로 ‘#엄마표놀이’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