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근교의 예쁜 책방 4 곳 추천 | 더블유 코리아 (W Korea)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2020-02-27T23:14:04+00:002020.02.28|FEATURE, 컬처|

서울 근교의 예쁜 책방.

오랜만에 볼만한 드라마를 찾았다. 이태원 클… 아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다. 줄여서 ‘날찾아’. 이번주에 막 첫 방송을 시작했다. 이제 막 2화까지 방영한 따끈따끈한 드라마로 서강준의 깊은 눈 때문인지 벌써 시청률 올라가는 소리가 들린다. 내용은 유유자적하다. 서울 생활에 지쳐 북현리로 내려간 여주인공 해원이 독립 서점을 운영하는 은섭을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 원한, 불륜, 치정 복수극과는 거리가 멀다. 드라마를 보는 내내 피로도가 없어 스르륵 빠지는 매력이 있다. 어쩌면 지금처럼 혼란스러운 때에 필요한 드라마일지도 모르겠다. 방송 이후 드라마 속 배경, 촬영지도 관심을 받는 중. 이와 비슷한 분위기를 서울에서 찾았다. 서울의 독립서점, 책방 등 바쁜 일상을 잊게 해줄 힐링 공간들을 모아봤다.

고요서사(@goyo_bookshop)

검색어로 ‘해방촌 서점’을 치면 많은 책방이 뜬다. 그중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이 바로 고요서사. 대하드라마의 제목 같기도 한 이곳은 2015년 10월 문을 연 문학 서점이다. ‘문학’이라는 단어를 쓴 건 이 공간이 서점이자, 책 그 자체, 공부하는 곳, 이야기의 기록이라는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책은 대부분 대중적인 편. 혹여나 독특한 출판물을 파는 이색 공간을 찾는다면 고요서사가 아닌 근처의 다른 서점도 들러보길 권한다. 그냥 단순하게 책을 팔고 소개하는 공간. 그래서 이곳을 운영하는 차경희 대표는 독립서점이 아닌 ‘작은 서점’으로 불리기를 원한다고.

용산구 신흥로 15길 18-4

 

채그로(@check_grow)

차분하게 책 읽기 좋은 북 카페이자 독립서점. 채그로의 장점은 한강이 한눈에 들어온다는 것. 채광 좋은 날에는 눈이 부실 정도로 햇살이 쏟아진다는 거다. 몇 년 사이 도서 대여점의 몰락으로 서울에서 마땅히 책을 읽을만한 공간이 없어진 것도 사실. 대형 서점에 가기엔 다리가 아프고 사람이 많다. 북카페도 다양한 이유로 사라졌고 만화카페도 눈 씻고 찾아야 겨우 보일 정도. 하루 종일 머무르며 빈둥빈둥 책을 읽고 싶다면 최적의 공간이다. 매주 토요일에는 독서모임을 진행하며 정기적으로 북토크도 열린다.

서울 마포구 마포대로4다길 31 아리수빌딩 8층

 

대륙서점(@daeruk_books)

1987년부터 같은 자리에서 운영하고 있는 서점. 1년마다 간판이 바뀌는 세상에 한자리에서 30여 년 자리를 지킨다는 건,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이야기다. 2015년 리모델링하여 문을 연지 34년이 아닌 34개월밖에 안된 것처럼 깔끔하다. 서점을 운영하는 주인장의 취향에 따라 독립 서적을 포함한 다양한 종류의 책이 모여있다. 책과 어울리는 음료도 판매하는데, 메뉴판을 DVD 케이스로 활용하는 등 센스가 엿보인다. 서점이 위치한 상도동과 관련된 책도 있다.

서울 동작구 성대로40 1층

 

아크앤북 성수(@arc.n.book_official)

성수동의 핫플레이스 성수연방 2층에 자리한 서점. 안내하는 직원의 소개로 책이 진열된 이유에 대해 들었는데 무척 흥미롭다. 입구부터 1mile, 10mile, 100mile 등 거리가 표시되어 있다. 1mile은 집에서 읽을 수 있는 책, 10mile은 집을 나설 때 가볍게 읽을만한 책, 1000mile은 긴 해외여행에 필요한 책들이 비치되어 있다. 생각해보면 참 단순한 배치인데 각각의 거리 안에 들어갈 책이 어떤 내용일지 짐작이 간다. 취미, 자기계발 등 주제에 따라 책을 모아둔 공간도 있다.

서울 성동구 성수이로14길 14,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