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아름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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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S/S 살바토레 페라가모 쇼 리포트.

모델 최소라가 등장한 페라가모의 2020 S/S 컬렉션엔 한여름의 노스탤지어를 모던하게 해석한 룩들이 등장했다.

후기 바로크 양식의 건물이 정원의 녹음과 어우러진 페라가모 쇼장 입구.

모델 말고시아 벨라가 착용한 매혹적인 컬러 팔레트의 S/S 시즌 룩.

피날레 인사를 건네는 폴 앤드류.

지난 921일, 밀라노의 따사로운 가을볕이 길게 늘어진 아침. 2020 S/S 시즌을 맞아 Joyful Living’을 꿈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폴 앤드류, 그의 노스탤지어가 담긴 페라가모 쇼 현장에 배우 이하늬가 함께 했다. 그녀가 만끽한 그 순간은 쇼의 주제처럼 더없이 경쾌하고, 덧없이 즐겁게 흘러갔다.

포토월에 선 이하늬의 오렌지색 팬츠 슈트와 박시즈(Boxyz) 백이 돋보인다.

특유의 친화력으로 아시안 셀렙들과 다정한 모습을 보인 배우 이하늬.

쇼를 마친 폴 앤드류와 백스테이지에서 만난 이하늬.

요즘 주가를 높이고 있는 배우, 딜런 스프라우스와 반갑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

프런트로에 앉아 해외 패션 미디어와 인터뷰를 나누는 그녀.

한여름을 떠올리면 고개를 드는 어릴 적 가족과의 추억. 끊임없이 샘솟는 이 영감의 원천에서 페라가모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폴 앤드류는 즐거운 상상을 시작했다. 바로 해, 소금, 모래와 바다가 함께하는, 길고 나른한 하루를 꿈꾸며 2020 S/S 컬렉션을 완성한 것. “엄마의 벽난로에 놓인 1980년대 나와 내 남동생의 어릴 적 모습. 이탈리아에서 보낸 여름휴가 사진에서 받은 영감으로 이번 컬렉션을 시작했어요. 강렬한 프린트의 버뮤다 룩을 입고 웃고 있는 그 모습을 보며, 모던한 요소와 건축적인 실루엣을 가미한 채 어린 시절의 즐거움과 햇볕에 그을린 순수함을 돌이켜보고 싶었죠. 나아가 소중하지만 결코 무겁지 않은 옷, 슈즈와 백 같은 다양한 아이템들이 누군가에게 우리 어머니의 벽난로 위에 있는 사진처럼 소중하게 간직되길 바랍니다.” 한편 더블유의 앵글은 디자이너의 노스탤지어가 담긴 컬렉션뿐 아니라 그 모습을 따뜻한 시선으로 즐기고 바라보는 배우 이하늬를 향했다. 유쾌한 웃음, 당당하고 우아한 자태, 그리고 친화적인 태도로 글로벌 셀레브리티들과 다정한 모습을 선보인 그녀. 쇼를 마친 폴 앤드류와 인사를 나누는 순간에도 그녀를 둘러싼 생기 넘치는 기운은 이번 쇼의 주제를 관통했다. 오, 즐거운 인생! 그 한마디에 담긴 바래지 않은 가치를 오롯이 품으며.

패션 에디터
박연경
포토그래퍼
신선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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