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싱글을 낸 '가수'이자 '모델' 민준기 | 더블유 코리아 (W Korea)

종합 예술인

2019-09-19T01:15:11+00:002019.09.19|FEATURE, 컬처|

민준기는 모델이지만, 어느새 두 번째 싱글을 냈고, 뮤지션이라는 새로운 타이틀이 생겼다. 그럼에도 그는 아직 보여줄 게 많다.

벌써 두 번째 싱글을 낸 ‘가수’다. 어떻게 음악을 시작하게 됐는지? 뉴욕에서 모델 활동을 하던 시절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 피아노를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 중고 키보드를 구입했고, 유튜브를 보며 독학했다. 어느 정도 다루게 됐을 때쯤, 키보드 치면서 노래하는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그러다 사운드 클라우드에 한번 올려보면 어떨까 싶은 마음이 생겼다. 몇 곡 올렸는데, 그 일을 계기로 작곡가 권영진이라는 친구를 만나게 됐다. 그 친구의 제안으로 음원을 냈고, 취미로 시작한 일이 여기까지 오게 됐다.

두 번째 싱글곡 ‘그저’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첫 싱글 ‘Atta Boy’와는 달리 R&B 솔 기반의 그루비한 느낌의 곡이다. 이별 뒤 애절한 감정보다는 생각은 나지만 무덤덤한 그런 감정 상태를 이야기하는 노래다. 인트로와 아웃트로에 기타 솔로도 잘 들어보면 좋을 듯하다.

곡 분위기나 음색에서 나얼의 느낌이 나기도 한다. 어려서부터 정말 많이 들었고 좋아하는 뮤지션이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런 느낌이 나오게 된 것 같다. 지금은 내게 어울리는 색을 찾아가는 단계라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다.

첫 싱글은 영어 곡이고, 두 번째는 한국어 곡이다. 첫 싱글은 같이 작업한 작곡가 친구가 정말 오래전부터 내고 싶었던 곡인데, 목소리 맞는 사람을 찾고 있었고, 내 영상을 보고 나한테 연락한 거다. 그 친구의 염원이 담긴 노래라 영어로 불러야 했다(웃음).

어떤 음악 혹은 어떤 음악적 활동을 하고 싶은지. 내년 초쯤 직접 작곡하고 쓴 곡들로 EP를 낼 예정이다. 그전에는 싱글도 좀 더 내고 공연도 하려 한다. 그리고 피처링도 준비하는 것이 있다.

조금 다른 얘기지만, 최근엔 특이하게 태국 투어 상품을 기획했다. 어떻게 왜 기획하게 된 건가? 모델 일을 하기 전부터 파나마, 코스타리카, 캄보디아 등 이곳저곳 여행 다니면서 여행 작가를 꿈꾸기도 했다. 그런데 우연치 않게 모두투어에서 먼저 제안을 줬고, 나도 재미있을 것 같아 진행하기로 했다. 처음엔 과연 사람들이 신청할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서 놀랐다. 실제 참가로 이어질지는 아직 모르지만, 현재까진 목표치보다 높은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천만다행이지.

그 여행엔 어떤 특별한 점이 있는 거지? 말로 설명하긴 힘들지만, 일반 패키지여행보다는 좀 더 깊이 있게 즐길 수 있도록 스케줄을 짰다. 지금까지는 여행 작가나 유튜버들과 진행했는데 모델과 하는 건 처음이라고 들었다. 잘 되면 앞으로 모델들과 하는 여행이 더 많아지지 않을까?

이렇게 또 새로운 직업이 늘어났다. 또 어떤 직업이 추가될 예정인가? 모델 외에 최근엔 쌀국수집 사장으로 많이 알려지고 있다. 이게 첫 단추라고 생각한다. 같이 일하는 Cnp 컴퍼니(아우어 베이커리, 도산분식, 대막 등을 운영하는 곳)와 더 많은 일을 해보고 싶다. 그리고 하나 더 욕심을 낸다면 배우라는 직업에 도전해보고 싶다. 모델로서 표현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게 뭘까 생각해봤다. 그게 연기인데, 생각할수록 쉽지 않겠더라. 그러다 보니 더 흥미가 생겼다.

마지막 질문이다. 민준기에게 음악이란? 내게 음악은 꿈처럼 생각만 하던 거다. 사실 모델 일 하기 전에 <슈퍼스타 K>에도 나갔었다. 2차 탈락하긴 했지만. 그때 ‘광탈’하고서 내 길이 아니구나 싶었는데, 30대에 할 수 있는 기회가 오니까 감사하고 신기하다. 그래서 더 재미있게, 열심히, 잘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