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시스코 코스타가 만든 화장품 브랜드 '코스타 브라질' | 더블유 코리아 (W Korea)

미니멀 뷰티

2019-09-11T02:39:11+00:002019.09.09|BEAUTY, 뉴스|

프란시스코 코스타가 만드는 모든 것엔 군더더기 없는 담백함이 기반한다. 그것이 설령 화장품이라 할지라도 매한가지다.

알레산드로 미켈레, 뎀나 바잘리아, 매튜 윌리엄스, 키코 코스타디노브. 이름을 읽는 일조차 수월치 않은 디자이너들이 폭발적으로 쏟아지며, 지난 몇 년 간 프란시스코 코스타라는 이름을 까맣게 잊고 지냈다. 너무 밉게 헤어졌던 연인도 이처럼 쉽게 잊기 힘들 텐데.

2003년부터 2016년까지 13년이라는 오랜 세월 동안 오롯이 캘빈 클라인이라는 하우스를 위해 몰두한 사람. 가장 뉴욕적인 미니멀리즘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지독하게 파고든 사람. 미니멀리즘도  진화할 수 있다는 걸 명백하게 증명한 사람. 그런 사람이 바로 프란시스코 코스타가 아닌가.

그런 그가 지난 몇 년 간 그 어느 곳에서도 흔적을 담기지 않더니, 돌연 자신의 이름을 건 화장품 브랜드를 가지고 세상에 돌아왔다. 이름은 ‘코스타 브라질’. 브라질에서 나고 자란 프란시스코 코스타의 자아를 투영하는 걸까.

그가 캘빈 클라인에서 보낸 시간 동안 추구했던 확고한 미니멀리즘적인 사고는 ‘코스타 브라질’의 모든 곳에 고스란히 녹아 든다. 그만의 군더더기 없는 담백한 기질은 인공 착색제와 같은 불필요한 요소들은 배제시키거나, 분해가 가능한 물질들로 구성하여 환경 친화적인 동시에 어떤 책임감을 전하는 방식으로 제품 구성 전반에 아주 큰 영향을 미친다. 담백한 용기 속에 담긴 아마존의 열대우림에서 추출한 향기로운 성분들은 피부와 정신을 동시에 말끔하게 치유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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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코스타 브라질’을 완성시키는 어떤 이미지들이 아주 마음에 든다. 사진가 샘 록이나 영상가 안드레아 브루고스 등과 손잡아 대자연 속에서 뛰노는 건강하고 아름다운 여인들의 모습을 선정적이지 않게 그저 순수하고 말갛게 담아낸다. 그 이미지들을 보고 있자면 당장이라도 ‘코스타 브라질’을 온 몸으로 느끼고 싶어진다.

대체로 옷 입는 일에 예민한 사람들은 화장품도 까다롭게 고른다. 그런 측면에서 프란시스코 코스타가 만든 화장품이라면 믿고 써도 좋을 듯 싶다. 무엇보다 화장품 하나가 이토록 아름다울 수 있다는 점에 놀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