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마 입는 남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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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F/W 시즌,  무수히 많은 남성들이 스커트를 입고 런웨이를 걸었다. 이제는 거리로 나설 때다.

이제 남자의 치마는 조금도 파격이 아니다.

젠더를 논하는 것조차 촌스럽게 여겨지는 시대이니 말이다. 수년 전부터 남자의 스커트 차림은 수면 위로 올라왔지만 이번 시즌만큼 압도적이었던 적은 없는 듯하다. 칼같이 접은 주름 스커트를 대거 선보인 루이 비통, 오래전부터 남성 스커트를 선보여온 톰 브라운, 고딕풍 스커트를 선보인 꼼데가르송, 영국 특유의 록 스피릿을 투여한 찰스 제프리의 스커트 룩까지, 그 폭도 대단히 넓다. 자유롭고 대담해진 만큼 스타일링 법칙 따윈 없다. 단지 취향에 따라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 입어보고, 잘 맞고, 마음에 든다면, 그 옷이 여성용 스커트여도 좋다. 깃든 젠더가 무엇이든지 간에 당신을 위한 스커트가 될 테니까.

성조기 패턴 니트 톱과 주름 스커트는 루이 비통 제품. 가격 미정. 검정 로퍼는 지방시 제품. 가격 미정.

아티스틱하게 찢어진 티셔츠는 아트 스쿨 by 분더샵 제품. 33만원. 에이프런이 달린 코듀로이 팬츠는 사카이 by 분더샵 제품. 1백19만원. 첼시 부츠는 지방시 제품.가격 미정.

독특한 커팅의 재킷과 러플 장식 셔츠, 스커트는 모두 꼼데가르송 제품. 가격 미정.

민소매 니트 톱과 드레이프 스커트는 윈도우 00 제품. 가격 미정. 허리의 커머밴드와 로퍼는 지방시 제품. 가격 미정.

큼직한 숄더 재킷은 보테가 베네타 제품. 3백95만원. 안에 입은 흰 셔츠는 랄프 로렌 제품. 가격 미정. 두 겹으로 된 스커트는 메종 마르지엘라 제품.1 백49만원. 벨트는 생로랑 by 안토니 바카렐로 제품. 가격 미정.

베이지색 코트, 리본 장식 블라우스, 니트 베스트는 모두 구찌 제품. 가격 미정. 치마처럼 연출한 배기팬츠는 와이즈 제품. 79만원. 로퍼는 지방시 제품. 가격 미정.

커팅 장식의 니트 톱과 속에 입은 시어한 니트 톱은 모두 보테가 베네타 제품. 가격 미정. 투박한 부츠는 보테가 베네타 제품. 1백26만5천원.

체크 패턴 플리츠 원피스와 가죽 베스트는 모두 블라인드니스 제품. 가격 미정. 스터드 장식 슈즈는 프라다 제품. 가격 미정.

가죽 코트와 핑크색 니트 카디건, 스터드 장식 슈즈는 모두 프라다 제품. 가격 미정. 스커트는 메종 마르지엘라 제품. 1백49만원.

패션 에디터
김민지
포토그래퍼
박종하
모델
김봉우
헤어
장해인
메이크업
장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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