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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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성애자들을 위한 카페

한여름에도 검정 옷과 액세서리를 선호하는 블랙 마니아들. 이제는 카페도 블랙이다. 어딘지 모르게 서늘함까지 느껴지는 블랙 카페 3곳.

도산공원 펠트 커피

도산공원 준지(Juun.J) 플래그십 스토어 1층에 문을 연 펠트 커피. 블랙의 기하학적인 건축물이 멀리서부터 눈에 띈다. 입구에 펼쳐지는 둥근 야외 정원과 중앙의 나무 조형물 덕분에 이미 인스타그램 핫 스팟으로 등극했다. 커피를 사용한 메뉴만 선보이며, 산미가 강한 시즈널 에스프레소와 클래식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스테디셀러는 실키한 질감의 라떼! <수요미식회>에 소개된 리틀 앤 머치에서 공수해 온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 펠트만의 스페셜티 커피를 마시고 준지에서 양손 무겁게 쇼핑하는 것도 좋겠다.

매일 11:00-20:00

서울 강남구 언주로 164 23

070-4108-3145

제주 레이블

여기가 카페 맞아?’ 의심을 부르는 건물의 정체는 제주 감귤 돌 창고를 개조해 만든 카페 레이블이다. 수많은 제주도 카페들 사이에서 단시간에 떠오른 핫 플레이스. ‘암흑’을 컨셉트로 어두컴컴한 내부에 핀 조명 몇 개만 달았다. 워낙 어둡다 보니 움직임도 조심스러울 정도. 커피 외 다양한 메뉴가 있고 공식 인스타그램에 공지되는 버스킹 공연도 이곳을 즐기는 방법 중 하나.

매일10:00-19:00, 매주 넷째 주 수요일 휴무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구억로126번길34

064-792-8900

앤트러사이트 연희점

합정 폐 공장에서 시작해 번째로 연희동에 문을 연 앤트러사이트 연희점. 비교적 밝은 느낌의 기존의 매장과는 반대로 블랙으로 채웠다. 한눈에 봐도 미니멀한 카페 내부는 큰 창이 만들어내는 빛과 그림자의 대비만으로 가득 찬다. 일본 소설가인 나쓰메 소세키, 영국 화가이자 시인인 윌리엄 블레이크 등 작가 이름을 딴 블렌딩 원두는 여기서도 맛볼 수 있다. 예쁘지만 시끄럽지 않은 공간을 원한다면 이곳이 답이다.

평일 09:00-22:00, 주말-23:00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 135

02-322-0009

프리랜스 에디터
양보람, 이유나
사진
wgnb 공식 홈페이지, Instagram @labilecoffee, @anthracite_coffee_roas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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