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뭐 먹어?

W

소싯적 영양제 좀 먹어봤다는 ‘뷰피’에게 현재 먹고 있는 기발한 건강보조제에 대해 물었다.

해독 작용에 탁월한 활성탄 by 김희진(프리랜스 에디터)

임신과 긴 수유기를 보내며 자연스럽게 의약품을 끊었다. 대신 몸 상태가 안 좋으면 인터넷에서 ‘자연 요법’을 검색하는 습관이 생겼는데, 그러다 우연히 활성탄이 해독은 물론이거니와 소화기에도 좋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활성탄은 일반적인 숯을 의학적 목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600~ 900℃의 온도에서 다시 한번 탄화시킨 것으로 영어로 검색할 때도 ‘Activated Charcole’ 혹은 ‘Carbon’으로 검색해야 나온다. 출산 이후 소화 기관이 극도로 예민해져 조금만 피곤하거나 신경을 쓰면 쉬이 체하고, 그로 인한 편두통에 시달렸다. 그뿐 아니라 평소 미세먼지로 인해 몸속에 쌓인 독소를 어떻게 배출할지에도 관심이 컸던 터라, 독일 S.O.S사의 ‘KohleTabletten’과 Natures Anwer의 ‘Charcoal’ 제품을 4~5년 전부터 꾸준히 먹고 있다. 날마다 찾아오던 체기와 속을 더부룩하게 만들던 배 안의 가스가 해소된 것도 좋지만, 가장 큰 효과는 해독 작용이다. 음식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거나 갑자기 두드러기 같은 게 올라왔을 때 물에 활성탄 가루를 타서 먹거나 묽게 개어 피부에 바르면 언제 그랬냐는 듯 금세 가라앉는다.

지금 눈여겨보는 영양제는? 면역력 증강을 위한 생강 100% 캡슐과 탈모 예방에 효과적인 맥주 효모, 위염에 좋다는 양배추 100% 환. 사실은 이미 사놓았는데 게을러서 못 먹고 있다.

하나만으로는 만족 못해 by 김수경(린클리닉 원장)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있어 평소에도 변비와 설사가 잦고, 몸이 잘 붓고 어깨와 목 통증이 심한 편이다. 빈혈로 인해 잦은 편두통에 시달리고, 나이 사십이 넘으면서 눈까지 침침한 상태. 총체적 난국인 몸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다양한 영양제를 섭취하고 있다. 뼈와 근골격의 약화와 함께 근력까지 약해지는 듯해 골다공증 예방 및 근골격계를 탄탄하게 만들기 위해 비타민 D&K를, 과민성 대장 증상 완화를 위해 유산균이 들어 있는 뮤코바 ‘듀오락IBS’를 먹는 중. 피로감 완화와 에너지 대사 효율을 높이기 위해 코엔자임큐텐과 비타민 B군이 결합된 코큐비를 먹고 눈 건강을 위해 아스타잔틴이 다량 함유된 헤마토코쿠스 추출물을 포함한 정관장 ‘알파프로젝트(눈건강)’도 섭취 중이다. 유산균을 복용한 후부터 확실히 과민성 대장 증상이 완화되었고, 비타민 D를 복용하고서 골 밀도 감소증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왔다. 약간의 피로감이 있을 땐 코큐비만으로 컨디션이 좋아지지만, 피로도가 심할 땐 홍삼 엑기스가 도움이 된다.

지금 눈여겨보는 영양제는? 강력한 항산화제인 폴리코사놀 복용을 고려 중이다.

몸이 필요로 하는 영양소가 따로 있다 by 윤지영(타임톡스 의원 원장)

3월경부터 몸이 축축 처지고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고, 잠을 많이 자도 피곤했다. 기억력도 저하되는 것 같고 시력도 나빠지는 느낌이 드니 자주 짜증이 나 소변 검사를 통해 내 몸이 필요로 하는 영양소를 검사했다. 2달 반가량 꾸준히 먹는 제품은 몸의 산화 스트레스를 낮추고 에너지 대사를 높이는 아미노산인 NOW사의 ‘Larginine’과 몸속 에너지 생성을 돕고 강력한 항산화제 역할도 하는 Doctors best αlipoicacid’, 그리고 비타민 B7으로 빈혈이나 무기력증, 피로감 등의 증상을 완화하는 Solgar의 ‘Biotin’이다. 세 가지 영양제를 섭취한 이후 아침에 훨씬 개운하게 일어나게 되었고, 쉽게 지치고 피로하던 증상도 개선되었다. 전반적으로 활력이 생겼달까? 너무 피곤할 때는 병원에서 정맥 주사를 통해 영양을 공급하는 것도 도움이 되는 듯하다.

지금 눈여겨보는 영양제는? 수박에 많이 함유된 시트룰린 성분이 들어간 제품을 주시하고 있다. 시트룰린이란 간에 있는 오르니틴 회로가 암모니아의 독성을 1/1,000,000로 바꿀 때 중간 물질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성분이다. 즉, 해독 작용에 도움이 된다는 말씀!

여성 호르몬이 불규칙하다면 ‘이것’ by 김현민(광고 에디터)

20대 후반에 생리 주기가 불규칙해 산부인과에 갔다가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았다. 생리 유도 주사도 맞고, 피임약도 처방받아 먹어봤지만 강한 호르몬제 성분이라 그런지 급격하게 살이 쪘고, 피부가 뒤집어지는 등의 부작용을 겪었다. 내 몸이 받아들일 수 있는 다른 방법을 고민하던 차에 디인돌리메탄(DIM) 성분이 에스트로겐 균형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2년 전부터 올림피안 랩 ‘DIM100’을 복용 중이다. 신기하게도 이제는 생리 주기가 30일로 거의 정확하게 맞춰졌고, 무엇보다 고질적인 턱 여드름이 말끔하게 사라져 100점 만점을 주고 싶다. 기분 탓인지 몰라도 피부가 전반적으로 매끄러워진 듯한 느낌까지! 평소 여성 호르몬 불균형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추천하고 싶다.

지금 눈여겨보는 영양제는? 간 해독 작용을 높이고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되는 밀크씨슬이 들어간 영양제를 찾고 있다.

체내 염증 제거에 좋은 노니 원액 by 남혜진(라 부티크 PR 어소시에이트 실장)

과로와 수면 장애 등으로 쉽게 피로를 느끼고 몸이 잘 붓는 편이다. 노니 원액은 부모님께서 꾸준히 드시던 건강식품이었는데, BBC에서 이것이 체내 염증 제거에 탁월한 효능을 발휘한다는 다큐멘터리를 보고 섭취하기 시작했다. 100% 착즙 원액인 레이크우드의 ‘오가닉 퓨어 노니’를 먹는데, 2주 정도 섭취했더니 피부 톤이 맑아졌고 아침에 일어날 때 한결 개운하다. 조금만 스트레스를 받아도 편두통이 오곤 했는데, 그 횟수와 정도가 확연하게 줄었다.

지금 눈여겨보는 영양제는? 미국에서 제약회사 연구원으로 일하는 지인이 추천한 피크노제놀(Pycnogenol) 성분의 영양제를 알아보는 중이다. 한국에서는 체내의 염증과 활성산소 억제제로 유명하지만, 지인이 경험한 바로는 기억력과 집중력 감퇴에도 효과적이라고!

식약처에서 인정한 피로 해소 성분, 로디올라 by 김선영(더블유 뷰티 에디터)

2년 전부터 아무리 쉬어도 피로가 온전하게 풀린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고, 몸속에 스트레스가 쌓이는 듯했다. 조금만 무리해도 몸에서 힘들다는 신호를 보내 의욕이 떨어지기 일쑤. 건강 관련 방송을 보다 알게 된 로디올라는 쌍떡잎식물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고산 지대 바위틈에서 자란다. 고대 그리스를 포함해 다양한 문화권에서 강장제로 쓰여왔다고. 내가 먹는 Now사의 ‘로디올라’는 유전자 변형 성분도 들어 있지 않고, 알약의 크기가 작아 먹을 때 부담스럽지 않다. 한국에서 로디올라는 홍경천이라고도 불리는데, 식약처에서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기능성 성분으로 인정받았다. 마감 때처럼 피로와 스트레스가 극에 달할 때 3~5일 정도만 챙겨 먹는데, 날카롭고 예민해진 신경이 확실히 누그러지고 차분해진다.

지금 눈여겨보는 영양제는? 빈혈이 심해져 철분이 들어간 영양제를 찾고 있다. 시중에 나와 있는 많은 제품에 이산화규소와 스테아린산마그네슘과 같은 화학부형제와 합성 감미료, 착색료 등의 합성 첨가물이 들어 있어, 이런 성분이 들어 있지 않은 제품을 물색 중이다.

뷰티 에디터
김선영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