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땋으세요

금다미

어떻게 땋느냐에 따라 다른 멋이 나는 스타들의 블레이즈 스타일!

2019 S/S Alexander Mcqueen

2019 S/S Chanel

2019 S/S Erdem

여름에 가장 잘 어울리는 헤어 스타일링 중 하나는 바로 블레이즈! 땋은 머리는 변주도 다양하게 가능해 여러 가지 무드를 연출할 수 있다. 2019 S/S 컬렉션에서는 알렉산더 맥퀸, 샤넬, 에르뎀, 막스마라, 존 갈리아노, 파코라반 등 이미 많은 패션 하우스들의 백스테이지에서 변화무쌍한 블레이즈 헤어 스타일링을 볼 수 있었으니 이번 시즌 트렌드 중 하나임에는 틀림 없다. 그래서인지 최근 레드벨벳과 블랙핑크, 전소미, 아이유, (여자)아이들, 청하, 현아, 헤이즈 등 여자 아이돌을 비롯한 많은 스타들의 스타일링에서도 자주 보이기 시작한 블레이즈 헤어을 모아봤다. 여름이 가기 전, 그녀들처럼 꼭 한번 시도해봐도 좋다.

레드벨벳 아이린 & 조이

얼마 전 새로운 미니 앨범으로 컴백한 레드벨벳. 독특한 노래 제목만큼이나 스타일링 또한 더 과감하게 변화를 줬다. 아이린은 양 갈래로 포니테일 한 다음 다시 이 헤어의 섹션을 각각 두 개로 나눠 두 갈래로 꼬아서 유니크한 트위스트 블레이즈 헤어를, 조이는 드레드 헤어 느낌이 나도록 헤어 전체를 땋아 좀 더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헤어 피스와 함께 땋는 드레드 헤어와는 달리, 본래 머리카락만으로 얇게 땋은 다음 전체적으로 잔머리를 러프하게 내 비슷한 느낌을 연출했다. 앨범 타이틀인 <‘The ReVe Festival’ Day 1′>처럼 페스티벌에도 잘 어울리는 스타일링이다. 

블랙핑크 제니

‘KILL THIS LOVE’로 강렬한 스타일링과 무대를 보여준 제니는 파워풀한 곡의 콘셉트에 따른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마치 영화 <툼 레이더>의 안젤리나 졸리가 떠오르는 스타일링이 특히 눈에 띄었다. 정수리부터 세 갈래로 땋아 내려오는 프렌치 블레이즈로 활동적이면서도 강인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그냥 땋은 머리보다 잘 흐트러지지 않는 방법이라 운동 선수들이나 어린 아이들이 즐겨 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비슷한 시기 해외에서 공개한 사진 속에서는 기본 블레이즈 머리로 자연스럽고도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풍긴다. 

전소미

‘BIRTHDAY’라는 곡으로 첫 솔로 활동을 시작한 전소미는 전보다 더 자유분방하고 화려한 스타일링을 시도했다. 이 사진 속에서는 가르마를 내고 두상부터 양쪽으로 길게 더치 블레이즈 헤어를 연출했다. 이마와 두상이 모두 드러나는 방법이라 강한 인상을 준다. 그녀는 여기에 잔머리를 귀엽게 살려 특유의 발랄함을 더했다.

아이유

<호텔 델루나>로 돌아온 아이유 역시 더치 블레이즈 헤어를 연출했다. 구불 구굴한 긴 흑발이 잘 어울리는 그녀는 고고한 외모와는 달리 괴팍하고 변덕이 심한 호텔 사장 역할을 보여줄 예정.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가진 캐릭터에 맞춰 이어 포인트까지만 더치 블레이즈 스타일로 땋고 나머지 머리카락은 자연스럽게 풀어놓아 마치 반묶음 머리를 한 듯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완성했다. 앞 머리도 살짝 내어 아이유의 청순한 이미지도 놓치지 않았다. 

(여자)아이들 우기

우기는 마치 예전에 유행하던 사과 머리처럼 양쪽에 윗 머리만 묶어 고정한 다음, 여기서부터 기본 세 갈래 땋기를 해 귀여운 스타일을 연출했다. 톡톡 튀는 핑크 레드 헤어 컬러와도 잘 어울린다. 혼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연출법.

청하 

새 미니 앨범 <Flourishing>으로 활동중인 청하는 백발에 가까운 탈색 헤어로 변신해 돌아왔다. 메이크업과 패션 스타일링 또한 더 화려해졌는데, 그녀 또한 블레이즈 헤어를 선택했다. 사진 속 땋은 머리는 피시테일 블레이즈로 일명 ‘지네 따기’로도 많이 불리는 방법이다. 일반적인 세 갈래 땋기보다 훨씬 내추럴한 느낌이 많이 나고 물고기 모양을 닮아 개성 있는 룩을 만들어준다. 

현아

매번 다양하고 과감 스타일을 시도해 보는 재미가 있는 현아는 쉽고 심플한 양 갈래 땋은 머리를 했다. 하지만 여기에도 포인트를 줄줄 아는 그녀는 머리 끝부분을 그냥 묶어 마무리 하지 않았다. 고무줄에서 머리카락을 모두 빼지 않고 동그랗게 말아두어 귀엽게 연출했다. 투박하게 떨어지는 느낌이 싫다면 참고해도 좋을 스타일링이다.

헤이즈

새 싱글 ‘We don’t talk together’로 돌아온 헤이즈는 작정한 듯(?) 뮤직비디오를 통해 다양한 땋은 머리를 시도했다. 트렌드 헤어 컬러인 머시룸 블론드 컬러와 블레이즈가 만나 스타일리시한 룩이 완성되었다. 피시테일 블레이즈부터 양갈래로 땋은 다음 동그랗게 말아 고정한 걸리시한 룩, 더치 블레이즈를 가르마부터 목 선 아래부터는 땋지 않고 묶어 고정한 스타일까지 최근 유행하는 방법이 모두 동원되었다. 여러가지 무드를 소화해내는 그녀답게 각각의 블레이즈 모두 잘 어울린다.

헤어 스타일리스트 조영재가 추천하는 블레이즈 헤어를 위한 팁과 아이템 3
“그냥 생머리는 예쁘게 땋기가 힘들죠. 내추럴한 웨이브를 넣어준 다음 땋으면 훨씬 수월하게 스타일링 할 수 있답니다. 특히 땋다 보면 중간 중간 길이가 맞지 않은 부분이 생길 수 있는데 웨이브가 있으면 이런 부분을 쉽게 연결할 수 있죠. 층이 많은 스타일이거나 끊어진 잔머리가 많은 상태라면 더욱 깔끔한 블레이즈를 만들기 어려운데요. 이럴 땐 오일리한 제품보다는 모발 텍스처를 매트하게 만들어주는 왁스를 사용한 다음 땋아 내려가면 머리카락이 뻗치지 않도록 잡아줘서 원하는 스타일을 완성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Aveda ‘라이트 엘리먼츠™ 쉐이핑 왁스’

Miseenscene ‘섹시오펜더 소프트 매트 왁스’

Urbantribe ‘UT 07.3 머디 매트’

Aveda ‘라이트 엘리먼츠 쉐이핑 왁스’ 
소나무 송진과 플루란에 함유되어 있는 성분이 하루 종일 스타일을 지속시켜주는 왁스. 무겁지 않으면서도 강한 고정력과 지속력을 발휘해 짧은 헤어스타일에도 사용하기 좋고, 블레이즈 헤어에도 잘 맞는다. 제품을 손바닥에서 녹여, 손가락으로 마른 모발에 골고루 바르면 된다. 75ml, 4만원.

Miseenscene ‘섹시오펜더 소프트 매트 왁스’
펌한 헤어나 컬링을 넣은 모발에 발라주면 자연스럽게 컬에 볼륨감을 더해준다. 타올 드라이 후 손바닥에 덜어 전체적으로 바른 다음 손으로 움켜쥐듯 모발을 마저 드라이하면 웨이브가 살아난다. 마자막으로 손가락 끝으로 실을 꼬듯이 만져주면 부드럽고 가볍게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이렇게 한 다음 머리카락을 땋으면 훨씬 예쁘다. 100g, 1만3천원.

Urbantribe ‘UT 07.3 머디 매트’
윤기와 광택이 없는 드라이한 헤어 스타일을 연출하는 데 적합한 몰딩 머드 왁스. 식물성 원료와재생 가능한 친환경 패키지로 만들었으며 발림성이 좋으면서도 매트하게 마무리된다. 75ml, 3만2천원.

디지털 에디터
금다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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