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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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스타일을 말끔하게 정돈해주는 헤어 아이템 7.

장마철, 습기를 머금고 두피에 착 달라붙거나, 사자 갈기처럼 방방 뜬 헤어스타일을 말끔하게 정돈해주는 헤어 아이템을 소개한다.

지난 523일, 기상청이 발표한 ‘2019 여름철 기상 특성 및 계절 전망’에 따르면 올해는 장마가 예년보다 늦게 시작된다고 한다. 마른장마로 비가 많이 내리지 않은 작년과 달리, 올해엔 6월 중하순부터 7월 중하순까지 30여 일 동안 장마가 이어질 거라 밝혔다. 모발이 평소보다 2배 정도의 수분을 머금게 되는 장마철엔 머리카락이 두피에 붙어 축 늘어지거나, 곱슬기가 심한 모발은 책받침으로 머리를 비비고 떼어냈을 때처럼 방방 뜨곤 한다. 아침에 볼륨 샴푸를 사용하고 드라이를 공들여 해도,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바깥에 나오면 금세 흐트러지기에, 사무실에 두거나 파우치에 가지고 다니며 수시로 쓸 수 있는 작은 크기의 제품이 요긴하다. 모발의 습기를 잡아주는 헤어 에센스부터 여러 번 덧발라도 기름지지 않는 스프레이 형태의 볼륨 파우더, 꿉꿉한 냄새를 잡아주는 헤어 퍼퓸까지, 본인의 두피와 모발 상태를 고려해 최적의 아이템을 선별할 것.

1. Byredo 선데이즈드 헤어 퍼퓸 만다린과 캘리포니아 오렌지의 싱그러운 향에서 시작해 달콤한 코튼 캔디와 화이트 머스크로 마무리되어 한여름에 쓰기 딱 좋다. 75ml, 75천원.

2. Fillimilli 헤어용 기름종이 투명 실리카 파우더가 도포된 흰색 면으로 톡톡 두들기고 유분이 많은 부분만 기름종이로 감싸 몇 번 더 문지르면 모발의 눅눅함과 유분기가 깔끔하게 제거된다. 30매, 6천원.

3. Moroccanoil 스무딩 로션 풍부한 아르간 오일과 컨디셔닝 성분이 모발에 윤기를 부여하고 습도가 높은 날 잔머리가 부슬부슬 날리는 것을 막아준다. 300ml, 37천원.

4 Hair Ritual by Sisley 볼류마이징 스프레이 모발을 들어 올려 뿌리 부분에 제품을 분사하면 볼륨이 즉각적으로 살아난다. 가벼운 텍스처라 끈적이지 않고, 오랜 시간 모발이 보송하게 유지된다. 150ml, 99천원.

5. Lush 노 드라우트 옥수숫가루로 만든 드라이 샴푸. 파우더를 손바닥에 덜어 모발에 골고루 묻히고 흡수되지 않은 파우더만 빗으로 털어내면 모발에 볼륨감이 생겨난다. 50g, 12천원.

6. Rene Furterer 리세아 스무딩 플루이드 비가 오거나 습기가 많은 날 머리카락 끝에 쓱쓱 바르면 모발이 차분하게 정돈된다. 125ml, 36천원.

7. Oribe 볼륨 파우더 스프레이 by 라페르바 타피오카 전분이 볼륨과 텍스처를 더하고 톱야자 열매 추출물이 모발의 번들거림을 흡착해준다. 가벼운 질감이라 여러 번 덧발라도 번들거리지 않고, 크기가 작아 파우치에 가지고 다니기 좋다. 4.5g, 51천원.

뷰티 에디터
김선영
포토그래퍼
박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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