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쎄게' 체험하고  돌아온 코첼라 다이어리 | 더블유 코리아 (W Korea)

그땐 그랬지

2019-05-20T22:20:55+00:002019.05.22|FEATURE, 컬처|

‘빡쎄게’ 체험하고  돌아온 코첼라 다이어리.

“노는 곳에서 일하는 게 가장 힘들었어요.” 음악과 술에 취하고, 서로 부둥켜안고 애정과 우정을 나누는 동안 누군가는 촬영과 취재로 혼이 나가 있었다. 지구상의 최대 음악 축제를 더없이 ‘빡쎄게’ 체험하고  돌아온 코첼라 다이어리.

 

코첼라 패스 섭렵

코첼라 입장 티켓은 가장 기본적인 GA(General Admission)부터 VIP, A, 꽃그림에 이르기까지 네 개 등급으로 나뉜다. 등급별로 들어갈 수 있는 범위와 편의시설이 확대된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코첼라를 방문한 2주 동안 꽃 패스를 제외하고 모든 등급을 오르내리며 경험했다. 참고로 A티켓은 공식적으로 판매하지 않는 티켓이다.

 

노랑노랑해

코첼라 위크 첫째 주에는 폴로 경기장 주변의 샌즈 호텔에서 리바이스의 풀파티가 열렸다. 가장 클래식한 데님 재킷에 자수를 새기거나 스티커를 붙이고 염색을 하는 등 자신의 개성대로 꾸며보는 커스터마이징 이벤트가 있었다. 새하얀 데님에 입힌 나만의 재킷 탄생!

 

음악과 예술이 공존

 

축제의 풀네임이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인 이유는 음악뿐만 아니라 다양한 설치 작품과 조형물이 함께하기 때문. 만남의 장소였던 거대한 무지개 타워, 포에틱 키네틱스(Poetic Kinetics)의 움직이는 로봇 조형물, 설치 미술가 데도 바보(Dedo Vabo)의 로켓 등등 다양한 아티스트의 작품은 코첼라의 에너지 넘치는 풍경을 완성하는 데 한몫했다.

엉덩이 피플의 역습

그동안 익히 봐온 페스티벌 룩보다 현장은 더 과감하고 화려했다. 특히 놀라웠던 건 수영장인가 싶을 정도로 엉덩이를 시원하게 드러낸 패션. 이곳에서는 많은 옷이 필요하지 않다. 수영복이나 속옷과 같은 브리프만 입고 거기에 그물만 걸쳐주면 끝.

 

모래먼지와의 사투

아침부터 예사롭지 않던 모래먼지가 폭풍이 되어 코첼라를 뒤덮었다. 강풍으로 불어닥친 모래바람은 하루 종일 눈물을 쏙 빼놨는데, 급기야 밤에는 눈을 뜰 수 없을 만큼 심각한 상황도 맞이했다. 물안경이 아니면 해결이 안 되는 상황. 모델 김성희의 최후의 방책은 사진과 같다.

 

모터를 단 시간

버질의 이름만으로도 이 공간이 패셔너블해지는 순간. ‘Time Flies’를 주제로 한 버질 아블로는 랩과 하우스 뮤직을 넘나들며 수준급의 디제잉을 라이브 스트림으로 전파했다. 백스테이지에서 그가 입은 타이다이 티셔츠는 루이 비통, 스니커즈는 오프화이트였다.

 

비버가 입은 그 옷

 

이번 시즌 코첼라의 최대 헤드라이너는 아리아나 그란데였다. 예상보다 적은(비욘세의 홈커밍을 봤다면 더더욱) 관객수가 무색할 만큼 마지막 날 깜짝 게스트로 저스틴 비버가 등장해 한바탕 난리가 났다. 그가 입은 초록색 워킹 재킷과 팬츠도 덩달아 주목받았다. 런던 디자이너 크레이그 그린의 것.

 

칸예의 이스터 데이

코첼라 페스티벌의 마지막 날. 타임라인에 올라온 ‘Sunday Service’는 별안간 칸예가 등장할 것이라는 예고를 남기고 수많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부활절이기도 했던 이날은 칸예의 댄서와 성가대, 뮤지션 그리고 추종자들이 이른 새벽부터 모여 가스펠송과 퍼포먼스를 함께하며 칸예의 신도들(?)임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