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계 '공주'는 누구? | 더블유 코리아 (W Korea)

패션계 공주는 누구?

2019-05-14T14:23:27+00:002019.05.14|FASHION, 뉴스|

기무라 타쿠야 딸부터 밥 말리의 손녀까지.

패션계 ‘공주’ 일명 금수저로 불리는 부잣집 딸들의 이슈는 이번 시즌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패션계 금수저 ‘공주’ 모델의 시작은 켄달 제너, 지지&벨라 하디드 자매, 카라 델라바인으로 시작됐다.

 

그녀들의 화려한 배경은 캣워크 한가운데로 쉽게 올라설 수 있게 만들었고 쇼의 오프닝과 엔딩 자리는 물론, 매거진 커버와 브랜드 광고까지 거머쥐면서 이목은 더욱 집중됐다. 실력과 재능보다 그들이 가진 ‘배경’이 전부가 아니냐고? 끊임없는 자기 관리와 점차 모델다운 면모를 갖춰 인정받는 모델이 되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철부지 공주 또한 존재했다.

 

꾸준히 활동 중인 지지 하디드와 카이아 거버는 노력파. 지금도 화보, 캣워크를 종횡무진 활약하며 꾸준한 활동을 이어간다. 시작의 편견을 뛰어넘은 셈. 그러나 지지의 동생 벨라 하디드와 카다시안 집안의 켄달 제너는 여전히 눈총 받고 있다. 매 시즌 주요 런웨이에 등장하는 벨라 하디드의 자격 논란. 켄달 제너는 동료 모델들의 ‘특혜 증언’이 하나 둘 언급되기도. 켄달과 비슷한 사이즈의 모델이 그녀 대신 ‘대리 피팅’을 해준다, 캐스팅과 리허설을 건너뛰고, 디자이너가 피팅을 위해 그녀의 집으로 옷을 보낸다 등등이 그것. 배우로 전향한 카라 델레바인은 2012년 <안나 카레니나>에 짧게 등장했다가 바로 <수어사이드 스쿼드>에 캐스팅되며 ‘주목할 만한 할리우드 신예’로 꼽히기까지 했지만 스크린 속 어색한 연기가 논란이 되면 다시금 그녀의 배경이 언급되기도 했다.

 

2020년 크루즈 컬렉션 시즌, 여전히 패션계의 ‘공주’ 사랑이 논란이다. 새로운 공주로 기무라 타쿠야의 둘째 딸 기무라 미츠키가 등장했다. 예명 코우키(Koki)로 작년 7월 엘르 재팬 커버로 데뷔를 알렸고, 2020 샤넬 크루즈 컬렉션에 등장했다. 짧은 모델 커리어에 비해 모델들의 꿈의 무대 샤넬 컬렉션에 올랐으나 어색한 워킹과 표정은 보는 이를 민망하게 만들었고 전형적인 ‘공주’ 모델 코스를 밟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논란에 휩싸였다. “기무라 타쿠야는 아시아권 슈퍼스타입니다. 그의 딸이라면 아시아권 잡지에서 활약하는 건 맞지만 세계적 기준에서 본다면 모델로서 매력은 아직 멀었죠.” 일본 스포츠 매체는 냉정하게 평가하기도.

 

한편 셀리 말라(Selah Marley)는 밥 말리(Bob Marley)의 손녀이자 로린 힐(Lauryn Hill)의 딸. 패션계에 등장한 금수저 공주 중 한 명이다. 인터뷰를 통해 “어릴 적부터 모델이 꿈이었고, 거울 앞에서 포즈 연습을 하곤 했다. 그러나 이렇게 빨리 꿈이 이루어질 줄 몰랐다”던 그녀 역시 샤넬 파리 런웨이를 걸었다. 셀리 말라의 신장은 모델이라고 하기엔 작은 160cm 정도. 런웨이에 서는 다른 모델에 비해 월등히 작은 키 때문에 할아버지 밥 말리와 어머니의 덕을 본 게 아닌가 하는 잡음이 있었지만 개성 있는 얼굴과 스타일로 모델로서의 활발한 활동과 음악 활동 등 그녀만의 색을 구축해가는 중이다. 칸예 웨스트의 이지 쇼부터 캘빈클라인, 랙앤본 등에게 러브콜을 받았다.

 

금수저로 태어나 진짜 공주가 되기까지. 당분간 패션계의 ‘공주’ 사랑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녀들을 주시하는 눈이 많은 만큼 활동에 임하는 자세 또한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아무런 노력 없이 인정받기는 부모의 배경처럼 저절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