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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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지에서 선보인 뉴 워치

2019 바젤 월드를 비롯해 올봄, 세계 각지에서 선보인 뉴 워치. 여기 시계 마니아들을 매혹시킬 새로운 얼굴들을 소개한다.

도전의 기록

불가리의 옥토 피니씨모 크로노그래프 GMT 오토매틱 워치는 두께가 3.3mm에 불과한 워치메이킹 역사상 가장 얇은 기계식 크로노그래프다. 가장 얇은 시계를 구현한 워치메이킹 기술력을 입증하며 또 다시 세계 신기록을 달성했다. 전통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갖춘 매뉴팩처 통합 무브먼트를 탑재했으며, 엑스트라 씬 티타늄 케이스와 다이얼이 모던한 분위기를 더한다. 한편 불가리가 2019 바젤 월드를 통해 선보인 또 다른 야심작은 세르펜티 세 두토리 워치. 불가리의 아이콘인 세르펜티 컬렉션의 계보를 이은 황금빛의 골드 브레이슬릿 워치다. 뱀 머리를 모티프로 한 물방울 모양의 케이스와 뱀 비늘을 표현 한 육각형의 브레이슬릿 링크가 관능적인 아름다움을 드러낸다.

강렬한 심벌

올해 바젤에서 독립해 독자 노선을 걷기 시작한 스와치 그룹처럼 디올 타임피스 역시 바젤 시작 전, 파리에서 진행된 ‘Ball A Paris’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신제품을 공개했다. 오트 쿠튀르 드레스를 제작하듯 디올 타임피스도 맞춤 제작이 가능한 ‘디올 그랑발 쿠튀르 박스’를 선보여 관심을 모았으며, 쿠튀르를 중시하는 브랜드답게 독창적인 주얼 워치를 출시했다. 그중 디올 그랑 스와 헨느 드 아베이유 워치는 무슈 디올이 사랑한 정원의 꿀벌을 모티프 로 총 14개의 유니크 피스로 구성된다. 다이얼 위에 여왕벌 모티프가 마치 살아 있는 듯 입체적으로 표현되었으며, 다이아몬드를 비롯해 사파이어, 루비, 투르말린, 애미시스트 등 다양한 주얼 장식을 세팅해 매혹적인 광채를 드리운다.

시간의 진화

끝없는 진화를 꿈꾸는 샤넬 워치의 J12 컬렉션. 최근 새롭게 선보인 J12 모델은 사파이어 크리스털을 더한 세라믹 케이스를 통해 12.1 칼리버 오토매틱 무브먼트가 더욱 돋보인다. 샤넬 크리에이션 스튜디오에서 완벽한 원형의 오실레이팅 웨이트를 새롭게 디자인해 샤넬 워치의 시그너처인 그래픽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다. 그중 카리스마 넘치는 견고한 블랙 세라믹 케이스와 블랙 래커 다이얼의 H5697 워치와 순백의 뛰어난 저항성을 자랑하는 화이트 세라믹 케이스와 화이트 래커 다이얼의 H5705 워치는 샤넬을 상징하는 컬러를 입은 채 모던 클래식의 정수를 한껏 드러낸다.

초록빛 품격

롤렉스의 베스트셀러인 오이스터 데이트. 바젤 월드에서 선보인 2019년 오이스터퍼페추얼 데이-데이트 361956년에 첫선을 보인 데이-데이트 워치를 재해석했다. 우선 18K 옐로 골드 케이스에 매치한 신비로운 그린 옹브레 다이얼이 눈길을 끈다. 각 시간이 위치하는 자리에 숫자 대신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특히 6시와 9시 위치에는 각진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를 독창적으로 세팅하기도. 나아가 최상급 크로노미터 인증과 수심 1백 미터 방수가 가능한 오이스터 케이스, 그리고 날짜와 요일창으로 데이-데이트만의 특징을 살렸다.

스톤의 매혹

쇼파드가 선보인 디아망트 워치는 브랜드 고유의 주얼리 제작 기술을 활용한 주얼 워치. 시시각각 변하는 오팔의 빛과 말라 카이트의 매혹적인 검정 줄무늬, 그리고 보름달이 뜬 밤을 떠올리는 딥 블루 색상의 청금석에 이르기까지… 아름다운 색상의 세가지 스톤 다이얼이 두 눈을 사로잡는다. 자체 메뉴팩처에서 개발한 머캐니컬 셀프와인딩 무브먼트 칼리버를 탑재했으며, 장인의 손길을 통해 베젤에 프롱 세팅한 다이아몬드는 그 빛을 극대화한다.

패션 에디터
박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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