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트로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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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스쿨 장인’이 한땀 한땀 공들여 완성한 두 번의 협업.

크리틱 X 밀레 고어텍스 컬렉션의 룩북과 제품들.

크리틱 X 밀레 고어텍스 컬렉션의 룩북과 제품들.

크리틱 X 밀레 고어텍스 컬렉션의 룩북과 제품들.

크리틱 X 밀레 고어텍스 컬렉션의 룩북과 제품들.

크리틱 X 타미야의 미니카와 제품들.

크리틱 X 타미야의 미니카와 제품들.

크리틱 X 타미야의 미니카와 제품들.

크리틱의 디렉터 이대웅은 자타 공인 뉴트로 장인이다. 패션, 자동차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쳐 올드스쿨에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 이런 그의 성향은 최근 크리틱이 선보인 두 번의 굵직한 협업에서도 잘 나타난다. 크리틱은 최근 RC카를 만드는 모형업체 타미야와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와의 협업을 공개했다. 타미야와 크리틱의 인연은 4년 전 전시 기획을 함께하며 시작됐고, 수년간 지속된 관계는 이번 협업으로 이어졌다. 사실 올드카에 빠져 있고, RC카 조종이 취미인 이대웅은 소년 시절부터 지금까지 타미야의 열혈 팬이자 애용자다. 타미야와의 협업에 이대웅 디렉터의 취향이 고스란히 반영됐음은 물론이다. 타미야의 기존 의류 및 액세서리가 팬 굿즈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게 안타까웠던 이대웅은 패션에 기반을 둔 라인을 선보이기로 했다. 인비테이션 킷(Kit)이 인상적인데, 크리틱 버전의 커스텀 데칼(스티커)을 첨부한 미니카를 제작했고, 받은 이는 이를 조립해 완성할 수 있도록 했다. 타미야와 크리틱의 아이덴티티가 훌륭하게 녹아 있는 멋진 선물. 어릴 적 학교 앞 상가에서 가지고 놀던 기억을 완벽히 끄집어낸 것이다. 완성된 차는 행사 날 레일에서 실제로 주행해볼 수 있었다. 그리고 이어진 밀레와의 캡슐 컬렉션. 엄밀히 말하면 기존 밀레와는 다른 콘셉트로 전개되는 밀레 클래식과의 협업이었다. 이대웅 디렉터는 “실험적인 행보와 독특한 제품 라인업 등 두 브랜드 사이엔 묘한 연결 고리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산 그리고 도시’라는 테마로 진행된 고어텍스 (GoreTex) 컬렉션은 밀레의 기술력에 크리틱의 독특한 그래픽과 올드스쿨적 디자인이 잘 담겨 완성도 높은 제품으로 탄생됐다. 룩은 전혀 다르지만 오리지낼리티를 기반으로 완성된 두 개의 협업. 어떤 것이 진짜인지 알고 있기에 더 멋진 결과물이 나올 수 있었던 게 아닐까.

패션 에디터
정환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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