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의 이유 있는 패션! | 더블유 코리아 (W Korea)

BTS의 이유 있는 패션

2019-04-26T10:52:54+00:002019.04.25|FASHION, FEATURE, w맨, 피플|

더블유가 주목하는 슈퍼 셀럽 – 방탄소년단

월드와이드 보이 밴드, 방탄소년단이 선택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이야기

매일 놀라운 기록을 세우고 있어 되려 음악 방송보다 뉴스에서 더 자주 많은 소식을 접하게 되는 방탄소년단. 그들이 움직일 때 마다 모든 것이 화제가 될 수 밖에 없는데, 다양한 활동을 보여주는 동안 어떤 의상을 입는지도 모두의 관심사다. BTS는 구찌, 디올, 루이 비통, 발렌티노, 버버리, 샤넬, 생 로랑, 오프 화이트, 프라다 등 다양한 해외 패션 하우스의 의상도 자주 입었지만 알고 보면 특별한 의미가 있는 자리에는 국내 디자이너의 의상과 소품을 선택해왔다.

 

국내 음악 시상식

이제 각종 국내외 시상식에서 방탄소년단이 주요 부문을 수상하는 모습을 보는 일은 당연한 풍경이 되었지만 화제성과 열기는 날로 더해지는 중. 이번에도 2주 남짓 정도로 국내 활동 기간이 짧은 탓에 팬들은 아쉬울 수 밖에 없는 와중, 바로 어제인 4월 24일 저녁 인천광역시 남동구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더팩트 뮤직 어워즈>에서 다시 한번 BTS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레드 카펫에 등장한 7명의 멤버는 이번에도 각각의 매력을 충분히 어필할 만한 스타일링을 보여줬다. 이날의 의상은 모두 오랜 시간 관계를 맺어온 디자이너 백지훈의 브랜드인 제이백 쿠튀르의 슈트. 그 동안 여러 무대를 위한 의상을 의뢰 받아 진행해왔고 방탄소년단이 글로벌한 관심을 받는 아티스트로 성장함에 따라 그의 브랜드도 더욱 주목 받게 되었다. 특히 이 날은 제이백 쿠튀르의 13번째 새로운 시즌 컬렉션 의상을 방탄소년단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Guy with blue hair’라는 검색어로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던 뷔는 흑발로 깜짝 변신한 헤어 스타일에 카키 색 린넨 소재의 슈트를 입어 화려한 액세서리나 디테일 없이도 특유의 드라마틱한 오라를 풍겼다. RM은 컬렉션의 키 룩이기도 한 네이비 더블 브레스트 히든 버튼 재킷과 벨트, 팬츠로 클래식하면서도 글래머러스한 무드를 소화했다. 제이홉은 등 부분이 컷 아웃 되어 있는 그레이 스트라이프 베스트와 팬츠로 멋을 냈고, 슈가는 스카이 블루 린넨 히든 버튼 재킷과 블랙 테일러드 팬츠를 선택, 지민과 정국은 더블 브레스트 슈트를, 진은 라펠에 실크 소재를 사용해 포인트를 준 재킷을 타이와 매치했다. 각자의 캐릭터가 잘 드러나는 스타일링이었다.

“’Glamorous Moments : The Antique Era’를 테마로 한 Suit & Dress collection 의상은 ‘앤티크’에서 영감을 받아 화려하고도 글래머러스하게 반짝이는 모먼트를 표현했습니다. 다만 이번 방탄소년단의 레드 카펫 의상은 비주얼 팀과 논의해 컬렉션 중 차분한 무드의 옷들로 선정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방탄소년단이 입어온 의상들은 각 멤버의 취향과 체형에 맞춰 제작되었고 재킷이나 팬츠의 핏과 길이감 등을 디테일하게 변화를 주어 7명의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밸런스를 맞춰 만들고 있습니다.” – 제이백 쿠튀르 디자이너 백지훈

 

NBC <SNL> 컴백 무대 

새 앨범 활동 중 음악 방송 촬영 후 모습. 멤버 전원 준지의 스니커즈 등으로 네온 옐로 컬러 포인트를 줬다.

새 앨범 <MAP OF THE SOUL: PERSONA> 발매와 함께 미국 NBC의 유명 코미디쇼 <SNL>(Saturday Night Live)에 뮤지컬 게스트로 참여해 스케일이 다른 컴백 무대를 가진 방탄소년단. 방송 전후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순간이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타이틀 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 feat. Halsey’와 지난 앨범의 히트곡 ‘MIC Drop’ 무대를 선보였다. ‘작은 시’ 무대에서는 프라다의 플로럴 패턴 셔츠로 포인트를 준 블랙 슈트를 다양한 방식으로 스타일링 했고 댄스 브레이크가 돋보이는 ‘MIC Drop’ 무대 때는 루이 비통의 유틸리티 룩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그 중 팬들이 특히 눈 여겨 본 건 그들이 신은 한국 브랜드 준지의 어글리 스니커즈였다. 지민은 준지의 팬츠에 ‘청키 힐 레이스 업 스니커즈’를, 뷔는 화이트에 네온 옐로 컬러로 포인트를 ‘화이트 믹스 러버솔 로우 운동화’ 스니커즈를 신었다. 이 날 무대가 공개된 후 이미 이 아이템들은 빠르게 팔려나가 추가 생산에 들어갔다는 후문이다. 더불어 최근 한 TV 음악방송 무대에서도 준지의 네온 컬러 ‘로우 탑 스니커즈’와 ‘청키 힐 레이스 업 스니커즈’를 매치한 모습이 포착되었다. 알고 보면 방탄소년단은 이미 준지의 제품들로 자주 스타일링 해왔다. <LOVE YOURSELF 承 ‘Her’> 앨범의 수록곡 ‘MIC Drop’ 뮤직비디오 속에서도, 미국 NBC 유명 토크쇼인 ‘엘렌 드제너러스 쇼’ 출연 당시에도 준지의 의상을 입었었다. 이제 한국을 대표하는 그룹에 자리에 있는 만큼 의상 하나하나도 신중하게 선택했으리라 생각되는 부분이다. 

 

2019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  

팬들은 물론이고 많은 국내외 음악 팬들을 놀라게 했던 <제 61회 그래미 어워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시상을 위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날아간 방탄소년단은 행사 전날, 디올 맨즈 라인의 아티스틱 디렉터인 킴 존스와 만난 모습을 공개해 다수의 매체들은 의상에 관한 스포일러가 아닐까 추측했었다. 시상식 당일, 그들은 레드카펫 장소에 모델이기도 한 현대자동차의 팰리세이드에서 내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 때 공개된 의상은 예상을 깨고 모두 한국 디자이너의 것이었는데, RM과 슈가, 진, 지민, 뷔, 정국은 제이백 쿠튀르, 제이홉은 김서룡 옴므의 슈트로 스타일링 했다.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해외 무대에서 한국 디자이너들의 존재를 더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는데, 방탄소년단의 위상과 영향력을 생각했을 때 박수를 보내기 충분한 선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