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코디언과 홍등, 쌍절곤이 가방이 되었다. | 더블유 코리아 (W Korea)

자세히 보아야 가방이다

2019-04-19T12:31:12+00:002019.04.18|FASHION, 쇼핑, 트렌드|

이주의 이상하고 아름다운 물건들.

더블유가 매주 소개하는 이상하고 아름다운 물건. 이번에는 가방 본연의 모습과는 조금 거리가 멀어서 가까이 살펴볼수록 예쁜, 그래서 더 흥미롭고 기억에 남는 디자인의 백 들을 골라봤다. 

Y/PROJECT ‘아코디언 백’ 
샤넬, 몰리 고다드 등의 브랜드에서도 내놓기도 한 아코디언 형태의 가방은 아주 새로운 물건은 아니지만 이건 그 중 꽤나 볼륨이 큰 모양을 가졌다. 중간 크기와 미니 사이즈 두 가지인데, 여기에 접힌 부분의 개수를 달리해 디자인마다 변화를 줬다. AW19 시즌 컬렉션 쇼의 모델들처럼 손목에 가방을 걸치고 허리에 우아하게 허리에 손을 얹거나, 쭉 늘어뜨려 들면 시선을 집중시키기 충분하다. 사용하지 않을 땐 그대로 접어두면 되니 나름 실용적인 구석이 있다.

Rosantica ‘빌리 백’
이탈리아 주얼리 디자이너 미켈라 파네로의 브랜드 로산티카가 만든 빌리 백은 마치 홍등처럼 생겼다. 대롱대롱 천장에 달아 둬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디테일과 디자인이 특징. 특히 아랫부분에 달린 테슬 장식이 화룡정점이다. 빈티지 주얼리와 크리스탈 등 소재와 컬러를 다양하게 바꿔가며 라인업 되고 있다. 다만 아주 작은 소지품들은 구슬들 사이로 빠져나올 수 있으니 작은 파우치는 꼭 하나 넣어둬야겠다. 이국적인 무드로 스타일링 하고 싶을 때 매치해 볼만 하다.

Stefan Cooke ‘페이퍼 백’ & ‘팬시 백’
먼저 ‘쇼핑백인가?’ 싶은 종이 가방의 정체는? ‘2018 HM 디자인 어워드’에서 우승한 영국 출신 신예 디자이너 스테판 쿡이 만든 동명의 브랜드에서 선보인 아이템이다. 천연 종이 섬유로 만든 네모난 백에 예쁜 가죽 핸드백 사진이 프린트 되어 있다. 여기에 청키한 체인 스트랩을 달아서 맬 수도 있다. 의외의 사실은 여성용 토트백 모양이 새겨져 있지만 SS19 시즌 남성 컬렉션 제품이라는 거다. AW19 시즌에는 선글라스 브랜드 Tdkent 아이웨어와 협업해 마치 유리 가방을 보는 듯한 디자인을 내놓았다. 선글라스 패키지를 소재로 진공 상태에서 형태를 찍어낸 독특한 백인데, 1950년대 켈리 백의 디자인을 재현했다. 이 역시 남성 제품이고 블랙 버전도 있다. 

ASAI ‘쌍절곤 백’
이번엔 쌍절곤이다. 쌍절곤과 백이라니, 생각지도 못한 조합이다. 이름 그대로 쌍절곤 사이로 포켓이 달린 가방이 붙어 있는 모양이다. 체인 부분이 그대로 손잡이가 되는 것도 재미있고 발상 자체부터가 놀랍다. 정말 호신의 역할까지 해줄지는 모르겠지만 어쩐지 노란색 트랙슈트를 입고 들어야 할 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