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마이클 코어스 가을 컬렉션 장소를 1970년대 디스코장으로 꾸민 사연은? | 더블유 코리아 (W Korea)

디스코 패션왕, 마이클 코어스

2019-04-08T11:08:34+09:002019.04.01|FASHION, 뉴스|

마이클 코어스는 뉴욕에서 가장 흥이 넘치는 디자이너 아닐까?

2019 가을 컬렉션 장소를 1970년대 디스코장으로 꾸민 사연, 그리고 현장을 찾은 한국 공식 앰배서더 윤아.

패티 핸슨과 마이클 코어스, 배리 매닐로가 함께 오른 피날레 무대

213일 뉴욕, 마이클 코어스의 2019 가을 패션쇼가 열린 날. 월스트리트에 위치한 이탤리언 레스토랑 ‘시프리아니(Cipriani)’가 화려하게 탈바꿈했다. ‘드리밍(Dreaming)’을 테마로 유리 샹들리에와 디스코볼, 헤링본 무늬 나무 계단, 그리고 벨벳 커튼이 더해진 화려한 무대까지! 글래머러스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그대로 녹여낸 1970년대 디스코장으로 꾸민 것. 이렇게 화려한 무대라니 뉴욕의 대표 흥부자 마이클 코어스는 어떤 룩과 쇼를 준비한 걸까?

“처음 뉴욕에 왔을 때, 이곳은 창의적인 패션, 음악, 미술, 공연의 메카였다. 거리는 마치 런웨이처럼 스타일리시함이 넘쳤고 에너지가 넘쳤다.” 마이클 코어스는 이번 컬렉션을 소개하며 회상했다. “이번 쇼는 내가 스튜디오 54에서 경험한 1970년대가 주제다. 그 당시 스튜디오 54에 온 사람들의 패션엔 어떤 제약도, 규칙도, 드레스 코드도 없었다. 무엇이든 자신이 원하는 대로 입고, 그 자체로 멋지고 화려했던 그런 시대였다.”

1970년대 뉴욕 클럽 스튜디오54와 협업해 만든 캡슐 컬렉션.

1970년대, 그리고 그가 경험한 뉴욕의 아이코닉한 클럽 ‘스튜디오 54’. 마이클 코어스의 추억 여행은 ‘스튜디오 54’와 캡슐 컬렉션으로 이어졌다. 그래픽 로고 ‘54’는 하나의 프린트로 디자인되어 롱 패딩, 블라우스, 토트백 등 곳곳에 등장했고, 실버&골드 컬러 로고는 티셔츠 위에 프린트되거나, 니트 위에 위빙되고, 스팽글 드레스에 얹히는 등 간결하지만 확실하게 존재감을 드러내며 시선을 끌었다.

세련된 실루엣의 재킷과 살랑거리는 프린트 드레스의 궁합, 베레모와 스카프는 1970년대 스타일에 감칠맛을 더했다. 다리까지 길게 늘어지는 퍼 머플러와 더는 과감할 수 없는 거대한 실루엣의 코트, 그의 전매특허인 보잉 선글라스는 블루, 핑크가 더해져 레트로적 무드를 강조했다. 스테판 존스의 모자로 화려함을 더한 룩도 특별한 볼거리였다.

백스테이지에서 만난 한국 모델 최소라와 배윤영.

한국 모델 정소현은 밀리터리 재킷에 비대칭 스커트로 도발적인 워커 룩을, 배윤영과 윤보미는 플로럴 원피스를, 신현지는 도톰한 패딩 아우터의 올 블랙 룩을, 최소라는 매니시한 레오퍼드 턱시도를 입고 워킹했고, 수민은 이그조틱 패턴의 상의와 체크 팬츠를 입고 무대를 빛냈다. 아이코닉한 슈퍼모델이자 마이클 코어스의 뮤즈인 패티 핸슨(Patti Hansen)이 피날레에 등장하자 곳곳에서 탄성이 터져나왔다.

배리 매닐로의 ‘코피카바나’에 맞춰 춤추는 모델들.

쇼 말미에 이르자 파티 분위기는 극에 달했고, 모델들의 피날레 워킹과 함께 싱어송라이터 배리 매닐로(Barry Manilow)가 등장하자 게스트들은 환호와 동시에 모두 벌떡 일어섰다. 그의 대표곡인 ‘코파카바나(Copacabana)’에 맞추어 춤추는 모델들, 무대 중앙으로 밀집한 게스트들! 이것이 바로 2019년식 마이클 코어스의 클럽이 아닐까?

한국 공식 앰배서더로 현장을 찾은 윤아

화이트 드레스와 백을 매치한 윤아

더불어 반가운 얼굴, 윤아가 현장을 찾았다. 가수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그녀를 한국의 마이클 코어스 앰배서더로 선정했기 때문. 윤아는 “마이클 코어스 브랜드의 앰배서더로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 마이클 코어스의 다채롭고 아름다운 룩은 나를 기분 좋게 만들어준다. 이 기분을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 싶다. 앞으로도 마이클 코어스가 더욱 사랑받을 수 있도록 좋은 영향을 퍼트릴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스팽글 드레스를 입은 모델들의 반짝이는 순간!

마이클 코어스 컬렉션은 언제나 유쾌하다. 디자인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점은? 나는 낙천주의자라서, 현대 사회에서 즐거움을 가져다주는 디자인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행복은 분명 계절마다 전하고 싶은 것이니까! 2019 봄 컬렉션부터 디스코 시대의 활기와 몽환에 영감 받은 최근 가을 쇼까지, 나의 쇼와 옷들이 사람들을 미소 짓게 하길, 그들 자신의 ‘천국’으로 데려다줄 수 있길 바란다.

피날레에 깜짝 등장한 마이클 코어스의 뮤즈 패티 핸슨.

이번 컬렉션은 70년대, 디스코, 스튜디오 54, 배리 매닐로와 패티 핸슨까지! 추억을 소환하는 쇼였다. 당신의 1970년대는 어땠는지? 1970년대는 나에게 정말 중요한 시기였고, 더없이 흥미진진한 시기였다. 뉴욕으로 이사 왔고, 57번가에 있는 로타르(Lothars)에 첫 직장을 얻었다. 맨해튼 57번가에서 거의 모든 하루를 보냈다. 물론 클럽 스튜디오 54에서 밤을 새워가며. 그 당시 거리는 마치 유행의 폭발과도 같았다. 아무도 규칙을 따르지 않았고 모든 것이 최고였다. 나는 그 매력적인 시기에 대한 오마주를 통해 사람들을 내가 기억하는 그 순간으로 초대하고자 했다.

모델들과 함께 춤을 추며 흥을 끌어올린 배리 매닐로.

배리 매닐로의 공연은 너무나 멋졌다. 그의 공연을 피날레에 세우기까지 에피소드가 있었을 것 같은데? 배리 매닐로는 전설이고 ‘코파카바나’는 나의 젊은 시절의 상징적인 노래 중 하나다. 작년 콘서트에서 그를 만났고, 그에게 혹시 패션쇼를 한 적이 있는지 물었다. 그가 없다고 대답했다. 이번 쇼의 주제를 발전시키면서 그를 쇼에 포함시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번 쇼에서 그가 노래를 불렀을 때 모두에게 특별한 순간이 아니었을까? 그 에너지는 믿을 수 없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스튜디오 54’ 컬래버레이션 컬렉션 디자인 포인트는? 행복한 추억을 새록새록 되새기게 한 이번 컬래버레이션은 나에게 정말로 특별한 컬렉션이다. 스튜디오 54에 들어간 순간부터 스타일과 에너지, 매력이 혼합된 강렬한 힘을 느꼈고, 그건 정말이지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 이번 컬렉션을 통해 시대를 정의한 자유와 화려함을 되살리고 싶었다.

한국 앰배서더 윤아에 대한 코멘트를 부탁한다. 윤아가 한국 앰배서더로 선정되어 매우 설렌다. 그녀는 아름답고 스타일리시하다. 그리고 매우 재능이 많다. 세계에서 인정받는 K팝 스타이자 동시에 여배우인 그녀는 진정한 젯세터(Jet Setter)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