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놓쳐선 안될 서울 전시 3가지 추천! | 더블유 코리아 (W Korea)

기묘한 아트 산책

2019-03-25T21:03:00+00:002019.03.26|FEATURE, 컬처|

4월, 기괴하고 어지러우며 냉소적인 아트 세계가 펼쳐진다.

덴마크 출신의 작가 아스게르 요른(Asger Jorn)의 개인전 <대안적 언어(Alternative Languages)>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413일부터 915일까지 열린다. 그는 아방가드르 그룹 코브라(CoBrA)의 회원으로 20세기 초중반에 걸쳐 사회 참여적 예술 운동을 주도한 북유럽을 대표하는 작가다. 이번 전시에서 회화, 조각, 사진, 텍스타일 등 작품 50여 점을 아시아 최초로 선보인다. 격정적인 붓질과 천진하면서도 기괴한 액션 페인팅이 주는 압도적인 순간을 마주할 수 있는 기회다.

PKM 갤러리에서는 영국 출신의 작가 토비 지글러 (Toby Ziegler)의 전시 <이성(理性)의 속살>을 320일부터 430일까지 개최한다. 그는 로마에서 바로크 시대에 이르는 광범위한 고전 예술품의 이미지를 모티프로 기계와 디지털 매체를 융합한 독 적인 시각 언어를 보여주는 작가다. 역사적 미술품에 나타난 손, 발 등의 신체 영상을 독특한 소재로 풀어낸 조각, 영상, 회화 최신작을 만나볼 수 있다.

냉소적인 유머와 철학이 담긴 작품으로 유명한 듀오 작가 엘름그린 & 드라그셋의 개인전 <Adaptions>이 국제갤러리에서 321일부터 428일까지 열린다. 베를린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두 사람은 건축, 설치, 조각,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사회적 클리셰와 권력 구조의 문제를 해학적인 시각으로 건드려왔다. 신작들로 구성되는 이번 전시에는 공공장소에서 사람들의 행동을 통제하고 안내하는 미니멀리즘적인 구조물 연작 ‘Adaptions’이 곳곳에 등장한다. 또한 ‘The Influence Figs. 1, 2’는 하나의 조각상을 여러 형태로 몇 번이고 제작하던 로마의 전통을 일컫는, 이른바 ‘인쇄적 고전 (Serial Classic)’을 떠오르게 하는 두 개의 남성 토르소 알루미늄 조각이다. 이번 전시 개회를 맞이하여 두 명의 남성이 두 조각의 위치를 바꾸는 이색적인 퍼포먼스도 열릴 예정이다. 예술, 역사, 노동, 성, 그리고 신체에 대한 다채로운 담론을 던지는 자리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