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버스터도 울고 갈 버라이어티한 2019 S/S 패션 광고 | 더블유 코리아 (W Korea)

광고 보고 갈게요 Vo.1

2019-03-05T22:12:01+00:002019.03.13|FASHION, 뉴스|

2019 S/S 광고 이야기 Vol.1

영화 세트장, 춤으로 그리는 우아한 표정,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부터 래퍼까지. 블록버스터도 울고 갈 버라이어티한 2019 S/S 광고 이야기.

 

리듬에 맞춰

이번 시즌 캠페인에서는 우아하게 혹은 흥겹게 춤을 추는 모델들을 만날 수 있다. 디올은 쇼에서 선보인 황홀한 춤의 세계를 캠페인에서도 이어갔다. 사진가 할리 위어가 촬영한 아름답고 우아한 움직임은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가 보내는 신체에 대한 경의다. 누드 컬러의 무한한 뉘앙스를 담은 사진에서 모델들은 안무가 샤론 에얄이 창조한 음영의 유희를 펼쳐 보인다. 크리스찬 루부탱은 새로운 컬렉션 런 루비 런 캠페인에 춤을 추며 무대를 활보하는 남자를 내세웠다. 유쾌한 움직임과 비보잉 동작으로 신발이 가진 유니크함을 표현한다. 샬롬 할로는 베르사체 캠페인에서 탱고를 추는 듯한 역동적인 포즈를 취했는데, 그 모습이 마치 빨간 드레스를 입고 춤추는 핸드폰 이모지를 연상케 한다.

 

밀덕을 위하여

패션 포토그래퍼 듀오 머트&마커스가 촬영한 디스퀘어드2의 캠페인은 밀리터리 덕후, 일명 ‘밀덕’들을 자극한다. 온통 카키색 의상을 입은 훈훈한 모델들의 모습은 ‘잘생긴 애 옆에, 잘생긴 애’라는 유행어를 만들었던 <덩케르크>의 군인들을 떠오르게 한다. 마치 낙하산으로 드레스를 만들어 입은 듯한 여자 모델들의 모습도 흥미롭다. 마이클 코어스는 슈퍼모델 벨라 하디드를 통해 현대적이고 역동적인 여전사의 모습을 캠페인에 담았다.

 

형이 왜 거기서 나와?

발맹의 캠페인은 공개되자마자 이슈가 되기에 충분했다. 상의를 벗고 포즈를 취한 카라 델러빈의 가슴을 뒤에서 감싼 손. 손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발맹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올리비에 루스테잉이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영감 받은 재닛 잭슨의 화보 컷을 올리는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또 다른 주인공은 바로 루이 비통의 남성복 디렉터 버질 아블로. 자세히 보면 남자 모델의 옷매무새를 만져주고 있는 그의 모습을 찾을 수 있다. 광고에서 만나는 스타 디자이너들의 모습은 이번 시즌 캠페인을 보는 또 다른 재미가 될 듯.

 

#일상 #OOTD

발렌시아가는 이번 봄 지극히 일상적인 모멘트를 캠페인에 담았다. 가족이 집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빵을 굽고, 전화를 받고, 화장을 고치는 여느 때와 다르지 않은 하루를 담백하게 그려냈다. 누구보다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옷을 입은 가족의 하루가 이렇게나 평범할 줄이야. 사람을 겉만 보고 판단해선 안 된다는 걸 이렇게 또 배운다.

 

리얼리티

캠페인에 꼭 모델만 나오라는 법은 없다. 모델은 아니지만 자신만의 빛나는 오라를 지닌 이들은 브랜드의 비전에 강력한 힘을 실어주기 때문.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캠페인은 파리의 상징적인 장소에서 이뤄졌다. 현지에서 직접 섭외한 학생이나 아티스트, 스케이트보더 등이 카메라 앞에 섰다. 그들의 펄떡거리는 싱싱함을 유르겐 텔러가 날것 그대로의 모습으로 담아냈다. 이들은 3월에 열릴 패션쇼에도 모델로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