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SIHH에서 만난 특별한 워치들 | 더블유 코리아 (W Korea)

제네바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2019-02-21T11:01:12+00:002019.02.23|FASHION, 뉴스|

2019 SIHH에서 만난 특별한 주인공들.

고급스러운 안목과 까다로운 취향을 지닌 이들은 늘 특별한 것을 찾아 헤맨다. 이런 이들이 찾는 행사, 전 세계의 시계 수집가와 프레스, 바이어를 자석처럼 끌어당기는 축제가 열렸다. 바로 ‘2019 SIHH (고급시계박람회)’. 지난 1월 14일부터 17일까지 제네바에서 펼쳐진 창의적인 워치메이킹의 뜨거운 각축장에서 시선을 사로잡은, 더없이 특별한 주인공들을 만났다.

1. 파네라이의 개성 넘치는 도전

모던한 남성과 여성을 위한 파네라이의 ‘섭머저블’은 다채로운 프로페셔널 다이빙 워치 12피스로 구성된다. 섭머저블 루나 로사, 크로노-기욤 네리 에디션, 마리나 밀리타레 카보테크 등 여러 모델의 섭머저블 컬렉션을 통해 탁월한 기능성을 갖춘 기술력의 실현을 추구한 것. 그중 강력한 내구성과 카보테크 소재의 베젤로 가벼운 무게를 자랑하는 다이빙 워치인 파네라이 섭머저블 BMG-테크는 고유의 개성을 담은 디자인에 47mm의 큼직한 케이스가 돋보인다. 내구성, 부식, 충격, 자기장에 대한 저항에 강한 벌크 메탈릭 글라스 소재를 사용했으며, 3일간의 파워리저브와 약 300미터의 방수 기능을 제공하기도. 또한 다이얼의 선명한 마커는 두 가지 종류의 슈퍼 루미노바를 활용해 깊은 수중의 완전한 어둠 속에서도 탁월한 가독성을 자랑한다.

 

 2. 까르띠에의 우아한 비전

언제 어디에서나 우아한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브랜드 고유의 독창성에 집중한 까르띠에. 꾸준한 재해석을 바탕으로 메종의 아이코닉 컬렉션 중 하나인 ‘베누아 워치’를 새롭게 선보였다. ‘욕조’를 뜻하는 베누아 워치 특유의 유려한 형태가 선사하는 아름다움을 다 각도로 조망하며 까르띠에의 탁월한 주얼리 세공 기법을 더한 특별한 주얼 워치를 탄생시킨 것. 나아가 ‘길게 늘어뜨리다’는 뜻의 알롱제를 더한 베누아 알롱제 워치는 1960년 대 스윙잉 런던의 역동성을 투영해 오버사이즈로 제작되었다. 특히 작은 피라미드 모양을 음각으로 표현한 클루 드 파리 기법으로 베젤을 강렬하게 변신시킨 베누아 알롱제 워치는 세련되면서도 과감한 매력을 품은 채, 오늘날의 모던한 여성을 위한 유혹할 듯.

 

 3. 로저드뷔의 과감한 혁신

매년 혁신을 거듭하는 로저드뷔에서 선보인 엑스칼리버 시리즈. 로저드뷔는 람보르기니 스콰드라 코르세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함께 탄생시킨 엑스칼리버 원오프, 엑스칼리버 우라칸, 엑스칼리버 우라칸 퍼포만테 등을 선보였다. 이 컬렉션을 통해 스포츠카를 사랑하는 남자라면 열광할 복잡한 기계적 메커니즘의 강인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디자인으로 각광받았다. 나아가 여성들의 선택을 고려해 화려한 주얼 장식을 더한 ‘엑스칼리버 슈팅 스타’를 선보이기도. 이 새로운 모델은 2년의 연구 개발 끝에 탄생한 로저드뷔의 첫 36mm 플라잉 투르비용이 장착된 여성 워치. 내부에 순백의 자개 다이얼의 핑크 모델과 세련된 블루 선버스트 다이얼의 블루 모델 슈팅 스타는 라운드 컷 다이아몬드와 컬러풀한 에나멜 소재의 슈팅 스타 장식이 더해져 대담한 우아함을 드러낸다.

 

4. 바쉐론 콘스탄틴의 예술과 기술

바쉐론 콘스탄틴은 독창적인 남녀 워치 수집가의 마음을 흔들 ‘캐비노티에 컬렉션’의 새로운 모델을 선보였다. 메종의 유서 깊은 기 술력을 방증하는 워치메이킹 기술과 예술 공예의 조화를 통해 완성된 주인공. 다이얼 중앙엔 야생 동물의 강렬한 모습을 파운싱 장식의 인그레이빙과 마케트리 기법으로 구현해냈다. 18세기 제네바에서 명망 높은 장인들을 모아 워치메이킹과 관련한 다양한 예술 활동을 펼쳤던 캐비노티에. 그 정신을 이어 받아 예술과 기술의 결합을 이끌어낸 캐비노티에 머제스틱 타이거, 임페리얼 타이거, 와 일드 팬더 타임피스는 수집가들의 높은 안목과 까다로운 취향을 만족시키며 시계의 예술성에 대한 또 다른 비전을 제시한다.

 

5. 피아제의 찬란한 미학

1957년부터 골드와 플래티넘을 소재로 한 워치를 선보여온 피아제는 지난 60여 년 동안 독보적인 골드 세공 기술을 발전시켰다. 그리고 올해 마침내 몇 세대를 거쳐 장인들이 일궈온 노하우로 탄생한 골드 타임피스를 피아제 소사이어티 비치로 화려하게 꾸민 SIHH 부스에서 공개했다. 이 주얼 워치의 브레이슬릿은 제네바 플랑 레 와트에 위치한 골드 세공 아틀리에에서 피아제 장인이 제작한다. 특히 새롭게 선보인 ‘라임라이트 갈라’ 컬렉션은 피아제 장인의 숙련된 기술이 적용된 매혹적인 핑크 골드 소재의 핸드 인그레이빙 브레이슬릿과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짙은 그린 말라카이트 다이얼에 1960년대 이후 피아제를 상징하는 디자인 중 하나로 자리 잡은 궁전 데코 마감 기법이 적용된 매혹적인 브레이슬릿을 장착한 것. 또한 베젤과 러그에 새로운 오픈워크 기법으로 커다란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골드 베젤과 러그 위에 세팅된 것이 아닌, 마치 다이아몬드가 나란히 놓여 있는 듯한 특별함을 선보인다.

 

6. 몽블랑의 숭고한 자연

몽블랑이 새롭게 선보인 남성용 ‘1858 타임 피스’는 위대한 자연과의 교감을 강조한다. 이 메시지를 상징하듯 몽블랑은 천연 원목으로 장식한 벽이 오감을 자극하는 부스 안에 1920~30년대의 미네르바 포켓워치와 크로노그래프를 재해석한 새로운 카키 그린 색상의 타임피스를 선보였다. 나아가 빈티지한 브론즈 케이스에 혁신적인 인하우스 컴플리케이션을 결합해 현대적인 방식으로 과거의 정신을 오마주했다. 브론즈 케이스와 새롭게 선보이는 카키 그린 다이얼에 잘 어울리는 나토 스트랩 역시 산악 탐험의 정신에서 영감을 받은 1858 컬렉션의 의미를 더한다. 1858 오토매틱 모델을 비롯해 크로노그래프와 지오스피어까지 총 4개의 1858 에디션으로 구성되며, 이 중 1858 지오스피어 모델은 산악 탐험가들의 성지인 세계 7대 정상 챌린지에 바치는 헌사이기도 하다.

 

7. 예거 르쿨트르의 정밀한 예술

예거 르쿨트르가 새롭게 공개한 워치는 시선을 사로잡는 화려한 존재감이 돋보이는 ‘데즐링 랑데부 나잇&데이’. 이 컬렉션은 예거 르쿨트르의 주얼리 장인들이 지닌 하이 주얼리의 정교한 세팅 기술을 비롯해 새로운 문 페이즈 디자인과 마더오브펄의 은은한 아름다움이 어우러졌다. 6시 방향 창에는 마더오브펄 소재의 별이 뜬 하늘에 낮과 밤을 드러내는 인디케이터가 자리한다. 무지갯빛 광채로 강조된 3줄의 눈부신 다이아몬드를 비롯해 러그에는 12개의 다이아몬드가, 그리고 크라운에는 카보숑 세팅된 다이아몬드가 세팅되어 궁극의 우아함을 과시한다. 랑데부 컬렉션의 상징적인 플라워 모티프 핸즈 및 숫자가 돋보이는 오토매틱 무브먼트의 데즐링 워치는 이브닝 파티에 어울리는 완벽한 파트너로서 우아한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듯하다.

 

8. IWC의 거침없는 모험

‘파일럿 컬렉션’을 14가지 모델로 선보인 IWC는 고도의 기술력을 집결했다. 스핏파이어 라인에는 인하우스 무브먼트를 탑재했고, 탑건 라인은 브랜드가 자체 개발한 혁신적인 신소재인 ‘세라타늄’을 사용했다. 또 눈길을 끄는 건 어린 왕자 모델과 생텍쥐페리 스페셜 에디션으로 구성된 더 없이 특별한 파일럿 컬렉션. 작가이자 파일럿인 생텍쥐페리에게 헌정하는 에디션으로 미드나이트 블루 다이얼이 매력적이다. 특히 빅 파일럿 워치 항력 투르비용 어린 왕자 에디션은 파일럿 워치에 항력 투르비용을 최초로 적용했으며, 금보다 단단한 하드 골드를 케이스에 처음 적용한 독창적인 남성용 에디션으로 10피스 한정 제작되었다. 나아가 파일럿 워치 퍼페추얼 캘린더 크로노그래프 어린 왕자 에디션은 IWC 최초로 퍼페추얼 캘린더에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결합시킨 특별한 타임피스다.

 

9. 에르메스의 디자인 철학

완전히 새로운 영역의 디자이너와 손을 잡는다는 건 두려운 영역일 터. 하지만 에르메스 워치는 브랜드의 특성을 반영한 또 하나의 의미 있는 협업을 벌였다. 워치 디자인 경력이 전무한, 환경 디자인을 전공한 설치 미술가인 이니 아르키봉과 협업한 에르메스의 첫번째 작품인 ‘갤롭 데르메스’가 그것이다. 이니 아르키봉은 에르메스 아카이브에 소장된 마구 컬렉션과 수많은 오브제를 주의 깊게 살펴보았다. 기존의 원형 혹은 사각형의 틀에서 벗어나 직선과 곡선의 아름다움을 두루 차용한 다이얼은 신선하고 더없이 흥미롭다. 그리고 시계가 8시를 가리키면 무한을 상징하는 숫자 8이 뒤집힌 등자(말 안장 아래 발 받침)로 변신하며 브랜드의 독자성을 드러낸다. 나아가 조약돌 같은 담백한 케이스의 6시 방향에 자리한 크라운은 개성과 균형미를 더하며 그 매력을 높인다.

 

10. 리차드 밀의 놀라운 유희

SIHH 현장의 수많은 부스 중, 화사한 파스텔 색상의 공간으로 단연 눈길을 끈 리차드 밀. 기존과는 확연히 다른 행보를 택한 브랜드가 눈여겨본 것은 시각적인 맛이었다. 막대사탕과 마시멜로, 길게 늘인 젤리와 색색의 과일까지… 온갖 디저트가 팝아트처럼 다이얼 위에 정교하게 표현된 새로운 ‘봉봉 컬렉션’. 이를 위해 고도의 기술력이 수반되어야 했음은 당연한 이치. 색상을 더한 세라믹의 속성에 일가견이 있는 리차드 밀은 카본 TPT2Ⓡ 와 쿼츠 TPT2Ⓡ 같은 소재의 특수 레이어링 기술은 물론 유색 젬스톤 세팅 기법을 통해 그 즐거운 상상을 시각적으로 경쾌하게 표현해 냈다. 이처럼 한눈에 시선을 사로잡는 그래픽 조합으로 오감을 자극한, 후르츠와 스위츠 라인으로 구성된 총 10가지 타임피스는 당신의 동심을 자극하는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