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탤리언 톱모델 비토리아 세레티와 만난 다채로운 미학! | 더블유 코리아 (W Korea)

NO BOUNDARY

2019-01-23T18:59:23+00:002019.01.22|FASHION, 화보|

패션에 경계는 없다. 국경을 넘어 소통하는 보편적 아름다움이 있을 뿐. 이탤리언 톱모델 비토리아 세레티와 만난 다채로운 미학! 그 낯익은 듯 낯선 새로움이 강렬하게 드러난다.

분홍색 새틴 헤어밴드, 컷아웃 디테일의 회색 니트 톱, 보 장식의 새틴 스커트, 벨트에 걸어 연출한 가죽 숄더백은 모두 Prada 제품. 정교한 자수 장식의 루마니아 벨트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분홍색 새틴 헤어밴드, 컷아웃 디테일의 회색 니트 톱, 보 장식의 새틴 스커트, 벨트에 걸어 연출한 가죽 숄더백은 모두 Prada 제품. 정교한 자수 장식의 루마니아 벨트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만나서 반갑다. 요즘 세계 곳곳에서 브랜드 캠페인 과 매거진 작업에 참여하느라 분주하다고 들었다. 감사하게도 매우 바쁜 나날이다. 얼마 전 뉴욕에서 샤넬, 베르사체, 알렉산더 왕의 쇼를 마치고 LA에서 두 건의 촬영을 했다. 그러고 나서 뉴욕으로 컴백해 이틀간 피팅과 슈팅을 연달아 한 뒤, 어제 여기 런던에 도착해 더블유 코리아와 커버 촬영을 하게 되었다. 이 촬영을 마친 다음 내일은 또 파리에서 브랜드 캠페인 촬영이 있다.

검은색 코트, 순백의 셔츠, 연두색 새틴 톱은 모두 Prada 제품. 화려한 색감의 한국 족두리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검은색 코트, 순백의 셔츠, 연두색 새틴 톱은 모두 Prada 제품. 화려한 색감의 한국 족두리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최근 작업 중에 가장 흥미로웠던 순간을 꼽는다면? LA에서 한 촬영이 특별히 기억에 남는다. 사랑스러운 인형들이 가득한 위트 있는 세트가 인상적이었고, 듀오 포토그래퍼인 루이지&이앙고가 진행했다.

루이지&이앙고는 몇 해 전 톱모델 라라 스톤과 지지 하디드의 더블유 코리아 커버 작업을 함께한 친근한 이름이다. 특별한 지인인가? 그렇다. 루이지는 나와 같은 이탤리언으로 다정하고 따뜻하며 무척 친절하다.

스터드 장식의 검은색 가죽 헤어밴드, 보 장식의 붉은색 새틴 코트는 Prada 제품.

스터드 장식의 검은색 가죽 헤어밴드, 보 장식의 붉은색 새틴 코트는 Prada 제품.

LA에 자주 가나 보다. 뉴욕과 비교해 어떤 점을 좋아하나? 햇살이 가득한 그곳 특유의 밝은 분위기를 좋아한다. 바쁘게 돌아가는, 약간은 냉정하고 포멀한 기운이 감도는 뉴욕과는 다른 느낌이다. 여유와 긍정이 넘치는 그곳에선 누구든 행복 해지지 않을까.

컷아웃 장식의 니트 톱, 그래픽 패턴의 보디슈트, 메탈 장식 벨트, 로고 장식 니삭스, 조형적인 굽의 노란색 새틴 펌프스, 순백의 가죽 숄더백은 모두 Prada 제품.

컷아웃 장식의 니트 톱, 그래픽 패턴의 보디슈트, 메탈 장식 벨트, 로고 장식 니삭스, 조형적인 굽의 노란색 새틴 펌프스, 순백의 가죽 숄더백은 모두 Prada 제품.

오늘날 하이패션계에서 가장 많은 러브콜을 받는 톱모델로 우뚝 섰다. 어떻게 모델 일을 시작하게 되었나? 2012년에 이탈리아 북부의 한 호수 근처에서 가족과 휴가를 즐기던 중, 우연히 펼쳐본 잡지에서 엘리트 모델 콘테스트 광고를 보게 되었다. 큰 기대나 계획 없이 무작정 사진을 보냈는 데 콘테스트 본선에 참여할 수 있냐는 연락을 받았다. 그때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한 에이전시와 계약하게 되었고, 열다섯 살이 되던 이듬해 이탈리아의 한 매거진이 제안한 작은 화보를 통해 패션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첫 촬영의 기억은 흐릿하 다. 당시 어린 나이라 엄마가 촬영 현장에 늘 동행했다는 정도만 어렴풋이 기억난다. 사실 모델 일을 통해 앞으로 어떤 기회 와 경험을 하게 될지 전혀 모르던 순진한 꼬마였다.

메탈 장식의 붉은색 새틴 헤어밴드, 분홍색 새틴 톱, 검은색 새틴 미니드레스, 스포티한 플랫 슈즈는 모두 Prada 제품. 알바니아 전통 소매와 목걸이처럼 연출한 베트남 장신구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메탈 장식의 붉은색 새틴 헤어밴드, 분홍색 새틴 톱, 검은색 새틴 미니드레스, 스포티한 플랫 슈즈는 모두 Prada 제품. 알바니아 전통 소매와 목걸이처럼 연출한 베트남 장신구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부모님이 많이 자랑스러워했을 듯하다. 부모님은 이태리 북부 분들이라 굉장히 조용하고 소박하다. 나를 예쁘고 자랑스러운 딸로 여긴다는 점을 느끼게 해주시지만, 성공한 모델이어서가 아니라 내가 좋은 사람으로 성장해가고 있다는 사실을 대견해하신다. 난 남동생과 여전히 티격 태격하면서도 사이가 좋은, 반듯한 가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스무 살이다. 어린 나이에 데뷔한 동료들을 보면 부모님의 지나친 관심과 개입으로 힘들어하는 경우를 종종 보는데, 우리 부모님은 모델 일을 하기 전이나 지금이나 한결같다. 그래서 늘 감사드린다.

보 장식의 붉은색 새틴 헤어밴드, 검은색 새틴 터틀넥 톱, 갈색 새틴 팬츠, 메탈 장식 벨트, 로고 장식 니삭스, 조형적인 굽의 슈즈는 모두 Prada 제품. 화려한 자수 장식의 알바니아 베스트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보 장식의 붉은색 새틴 헤어밴드, 검은색 새틴 터틀넥 톱, 갈색 새틴 팬츠, 메탈 장식 벨트, 로고 장식 니삭스, 조형적인 굽의 슈즈는 모두 Prada 제품. 화려한 자수 장식의 알바니아 베스트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열네 살에 모델 콘테스트에서 눈에 띄어 톱모델이 된 지금에 이르기까지 모델로서의 커리어가 눈부시다. 10년 후, 즉 당신이 서른 살이 되었을 때 어떤 모습일지 생각해보았나? 정말이지 요즘은 매일매일 다른 삶을 살고 있다.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을 만큼 바쁘고 변화가 많은 삶이다. 글쎄, 그때라면 뉴욕에서 파리로 거처를 옮기지 않을까? 런던에서도 거주하고 싶고, 고향인 이탈리아 브레샤 근처에서 조금 쉬엄쉬엄 살고도 싶고. 사실 상상만으로도 약간은 낯설고 어렵다. 조금 더 먼 20년 후에는 복잡한 뉴욕이 아닌 평화롭고 조용한 집에서 살고 있지 않을까. 항상 출발 준비를 마친 여행 가방을 가까이에 두고 사는 지금 모습이 아닌 조금 여유가 있는 성숙한 삶을 살고 싶다. 우연히 모델이 되었던 것처럼 자연스레 순리를 따르는 행복한 삶 말이다.

보 장식의 붉은색 새틴 코트와 그래픽 패턴의 자카드 팬츠는 Prada 제품. 겹쳐서 연출한 페루 모자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보 장식의 붉은색 새틴 코트와 그래픽 패턴의 자카드 팬츠는 Prada 제품. 겹쳐서 연출한 페루 모자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롤모델로 삼는 동경의 대상이 있나?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패션에 관심이 큰 스타일이 아니어서 모델계의 아이코닉한 인물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1980~90년 대 슈퍼모델들을 보면 여느 사람들처럼 동경하고 감탄하며 바라볼 뿐이지, 동료나 롤모델로 느껴지지는 않았다. 거대한 존재 앞에 서면 감탄사만 나오지 않나? 그보다는 카이아, 야스민과 같은 또래 모델들을 통해 많이 배운다. 서로 공감하고 자극 받으며 영감을 주고받으면서 말이다.

검은색 가죽 코트, 순백의 셔츠, 연두색 새틴 톱, 벨트, 로고 장식 니삭스, 조형적인 굽의 새틴 슈즈는 모두 Prada 제품. 다채로운 색감의 한국 족두리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검은색 가죽 코트, 순백의 셔츠, 연두색 새틴 톱, 벨트, 로고 장식 니삭스, 조형적인 굽의 새틴 슈즈는 모두 Prada 제품. 다채로운 색감의 한국 족두리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그동안 프라다 캠페인과 쇼에 자주 등장했다. 곁에서 본 프라다의 수장인 미우치아 프라다는 어떤 인물이었는지 궁금하다. 개인적으로 정말 존경하는 분이다. 굉장히 섬세하며 모든 상황을 잘 살피는 스타일이라 쇼를 위한 피팅 시간이 길어질 때면 우리 모두에게 피자를 주문해주시곤 한다(웃음). 그녀처럼 프라다 우먼 역시 심플하지만 아이러니하며 예기치 않은 매력을 가진 지적인 여성이 아닐까. 당연함과 익숙함이 아닌 현명한 비평에 능숙하고 예술적 감성이 풍부한, 한마디로 영감을 주는 여성 말이다.

메탈 스터드 장식의 헤어밴드, 그래픽 패턴의 코트, 순백의 셔츠, 검정 보디슈트, 로고 장식 니삭스, 조형적인 굽의 슈즈는 모두 Prada 제품.

메탈 스터드 장식의 헤어밴드, 그래픽 패턴의 코트, 순백의 셔츠, 검정 보디슈트, 로고 장식 니삭스, 조형적인 굽의 슈즈는 모두 Prada 제품.

오늘 촬영은 어떤 느낌이었나? 스태프들의 매너 있는 태도와 매끄러운 팀워크가 인상적이었다. 특히 프라다의 미학을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문화가 지닌 다채로운 개성을 더해 룩을 재해석한 건 근사했다. 아티스틱한 세트 디자인도 독특했고, 아무튼 즐거운 경험이었다.

순백의 셔츠, 검정 보디슈트, 로고 장식 니삭스는 모두 Prada 제품. 화려한 라오스 머리 장식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순백의 셔츠, 검정 보디슈트, 로고 장식 니삭스는 모두 Prada 제품.
화려한 라오스 머리 장식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2019년을 맞이해 새롭게 다짐한 목표가 있다면? 지금처럼 평온함을 유지하며 내 일을 하는 것. 그리고 건강한 정신을 지닌 좋은 사람으로 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