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디야 VS 투썸, 프리미엄 카페 승자는? | 더블유 코리아 (W Korea)

프리미엄 카페 탐방기

2019-01-18T19:09:51+00:002019.01.18|FEATURE, 라이프|

2019 소비 트렌드는 ‘나심비’라고 한다. 나와 심리, 가성비가 합쳐진 말로 소비를 할 때 가성비+ 나를 위한 소비를 하겠다는 의미다. 음료 한 잔을 마셔도 ‘좋은 곳’을 선호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커피 업계에 따르면 한국인이 1년 동안 마신 커피는 무려 250억 잔. 한 사람이 일 년에 512잔을 마신다는 분석이다. 이 정도면 밥보다 커피. 그래서 치킨집보다 카페가 더 많이 생기는 걸지도 모르겠다. 아파도 링거 대신 커피를 마실 정도로 커피를 좋아하는 에디터, 그리고 죽이 잘 맞는 바리스타의 프리미엄 카페 탐방기.

 

이디야커피랩 (강남구 논현로 636 이디야빌딩)

이디야커피랩 (13)

이디야의 본사. 전국에 단 한 곳, 논현동에 위치하고 있다. 2층 규모로 ‘커피공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웅장하다. 이디야커피랩에서 엄선한 6종의 원두를 자유롭게 시음할 수 있으며 바리스타와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커피를 직접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

커피 (파나마 에스메랄다 게이샤, 과테말라 엘 소코로 자바 라떼)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만나기 어려운 ‘게이샤’라는 하이 퀄리티 커피 원두를 팔아서 눈길이 갔다. 게이샤는 ‘마치 컵 안에서 신의 얼굴을 본 것 같았다’고 할 정도로 신의 커피로도 유명하다. 개인적으로 라떼보다 드립 커피가 훨씬 맛있다._강보경(큐어 커피 바 대표)

라떼는 우유 거품이 생명인데 아주 곱다. 커피는 다소 쓴맛이 강했으나 오늘 고른 원두 ‘엘 소코로 자바’라는 원두의 특성이다. 냉면 대접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잔이 큰데 거기에 찰랑거리게 가득 담아준다. 게이샤 커피는 향이 무척 진하다. 커피를 마시고 잠자리에 들 때까지 그 맛이 입안에 맴돌았다. 커피빈처럼 곱게 간 조각 얼음도 취향 저격._박한빛누리(에디터)

인테리어

2층 통로 쪽 자리에 앉으면 1층에서 바리스타들이 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전체적으로 블랙 계열의 인테리어로 고급스럽다. 로드숍 이디야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 메뉴도 다양하다._강보경(큐어 커피 바 대표)

의자가 편하다. 테이블 회전을 위해 딱딱한 의자를 둔 카페를 제일 싫어하는데 이곳은 모든 의자들이 가죽 시트로 되어있다. 음악소리가 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사람들의 말소리가 울리는 건  아쉽다. 2층 한 켠에 노트북을 펼쳐두고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워크 플레이스’를 둔 것은 배려 깊다.  단, 실내조명이 조금 어두워서 눈이 침침했다. 여유 있는 공간도 많은데 자리를 조금 분산시켰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_박한빛누리(에디터)

기타

주문할 때 바리스타가 “저는 OOO한 맛을 좋아하는데, 이건 어떠세요?” 추천해준다. 그래서 만족도가 높다. 다른 곳들에 비해 베이커리의 종류도 다양하다. 샐러드를 포함한 디저트류가 많아서 한 끼 식사를 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_강보경(큐어 커피 바 대표)

강남 한복판에 있어 접근성이 좋다. 미팅하기에 아주 좋은 곳. 다만 조금 시끄럽다. 주차장이 넓긴 하지만 주말에는 사람이 많다._박한빛누리(에디터)

총평

★★★ 네가 알던 이디야가 아니야. _강보경(큐어 커피 바 대표)

★★★★ 다른 이디야 매장도 이렇게 고급스럽게 만들면 떼돈 벌 텐데. _박한빛누리(에디터)

 

 

TSP737

투썸플레이스의 신규 브랜드이자 프리미엄 카페. 현재는 테스트 매장으로 운영 중이다. TSP는 투썸플레이스의 약자이며 737은 매장 주소명이다. 카페 대부분이 아메리카노를 중심으로 한 미국식 커피 전문점이었다면 TSP737은 에스프레소를 기반으로 한 이탈리아 커피 전문점을 지향한다.

커피 (에스프레소 콘빠냐, 블랙라떼)

원래 이탈리아 커피를 좋아하는 편, 그래서 에스프레소가 맛있다. 단, 원두를 고를 수 없다. 이미 전문 바리스타들에 의해 메뉴에 쓰이는 원두가 정해져 있다. 선택의 폭이 좁지만 그래도 만족감은 높은 편. 이유는 커피 하나를 가지고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기 때문._강보경(큐어 커피 바 대표)

커피는 에스프레소, 롱 블랙, 라떼 종류만 있다고 생각했다면 오산. 이곳에는 흑임자를 이용한 블랙 라떼, 너티 초콜릿, 레몬 마로키노, 비건들을 위한 비건 오트 라떼 등의 특별한 메뉴가 있다.  야구로 치면 커피와 우유를 가지고 다양한 변화구를 던질 수 있는 투수라 하겠다. 커피를 많이 마신 날은 커피 외에 다른 음료를 주문할 수밖에 없는데 티, 과일주스 외에도 선택의 폭이 넓다. 무엇보다 커피+칵테일을 접목한 메뉴가 눈에 띄는데, 음주 가무를 즐기려는 클러버들이 많은 이태원과도 잘 어울린다._박한빛누리(에디터)

인테리어

자칫 촌스럽게 보일 수 있는 붉은색을 아주 고급스럽게 매치했다. 은은한 조명도 한 몫한다. 자리에 앉아도 메뉴를 볼 수 있도록 한쪽 벽에 메뉴 사진으로 가득 채운 건 재미있는 아이디어. 우리 가게도 저렇게 해야겠다._강보경(큐어 커피 바 대표)

투썸플레이스 로고에 쓰인 색을 사용해 내부를 꾸몄다. 붉은색 인테리어에서 따뜻한 느낌이 든다. 내부가 탁 트여서 답답함도 덜하다. 테이블 사이의 간격은 좁지만 옆자리에서 하는 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로 지그재그로 좌석 배치를 해놓았다. 단, 1층만 있어서 조금 아쉽다._박한빛누리(에디터)

 

기타

잔이 고급스럽다. 커피는 잔에 담겼을 때의 모양도 중요한데, 에스프레소가 담긴 잔에 커피 거품인 크레마가 잘 보이는 디자인이다. 컵에 새겨진 로고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블랙 라떼의 검은색 잔이 특이해서 찾아봤더니 생원두 껍질로 만들어진 컵이란다. 커피의 맛이 더 잘 보존되는 느낌이다. 직관적인 메뉴판도 마음에 든다._강보경(큐어 커피 바 대표)

위치가 좋다. 이태원역에서 걸어서 2분. 뛰어오면 1분 남짓 걸린다. 이태원 역세권 안에서 가장 맛있는 커피일 듯. 가격 또한 저렴하다. 9000원에서 1만 원 이상의 프리미엄 카페와는 다르게 5000원에 다양한 커피를 맛볼 수 있다. 다른 카페들이 커피에 집중했다면 투썸은 아주 오래전부터 디저트에 집중했다. 오죽하면 케이크를 먹으러 투썸에 가자는 말이 있을 정도다. 그만큼 이곳 TSP737의 디저트 역시 훌륭하다. 단, 양이 적다. 좋은 점 하나, CJ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_박한빛누리(에디터)

총평

★★★★ 커피는 one thumb. 인테리어는 two thumb. 분위기는 awesome._강보경(큐어 커피 바 대표)

★★★★ 썸원 썸바디 누구나 좋아할 투썸 TSP737. _박한빛누리(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