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해진 피부 컨디션을 도와줄 조력자! | 더블유 코리아 (W Korea)

전지적 회복 시점

2018-10-30T11:29:05+00:002018.10.30|BEAUTY, 트렌드|

차가워진 공기와 매서운 바람에 옷깃을 꽈악 여미는 계절. 까칠해진 피부 컨디션을 빠르게 회복시켜줄 피부 조력자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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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의 영향일까. 예년에 비해 일찍 찾아온 찬 기운이 아직 한파 채비를 마치지 못한 피부를 기습 공격했다. 매일 아침 마주하게 되는 푸석한 얼굴, 무더웠던 지난 계절만큼이나 빼곡하게 올라오는 트러블, 퇴근길을 함께하는 극강의 건조함까지, 새로운 계절을 무방비로 맞이한 결과는 참혹할 지경이다. WE 클리닉 조애경 원장은 피부 타입을 막론하고 누구나 제 컨디션을 유지하기 어려운 시기라고 설명했다. “본래부터 건조한 피부는 말할 것도 없고, 비교적 건강한 축에 속하는 중성 피부마저 각질이 많아지면서 안색이 탁해 보이곤 합니다. 여름 동안 햇볕에 노출된 부위가 본격적으로 착색되는 것도 바로 이 시기죠.
지성 피부도 취약한 것은 매한가지입니다. 건조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피지는 더 많이 분비되고, 각질은 많아지는 반면 피부 재생은 더뎌 여드름이나 트러블도 잘 낫지 않아요.” 종잡을 수 없는 날씨만큼이나 좀처럼 장단을 맞추기가 어려운 가을철 스킨케어, 어떻게 해야 할까?

 

수분 폭탄을 터트려 성난 피부를 잠재우다

외출 후 돌아와 화장을 지우면 그제야 드러나는 민낯. 하루가 고단했는지 온통 울긋불긋하고, 아침엔 없던 자잘한 트러블도 눈에 거슬린다. 매일 하는 스킨케어 루틴마저 조심스러울 만큼 잔뜩 날이 선 상태. 이럴 땐 ‘물’이 최고다. 우리 몸의 70%를 구성하는 물만 잘 보충해도 피부는 금세 제 컨디션을 되찾는다. 그렇다고 접시물에 얼굴을 박으라는 얘기는 아니다. 우리에겐 ‘수분 화장품’이 있다. 워터 타입의 토너, 수분 에센스, 수분젤, 수분 크림 등 전면에 물이 풍족함을 알리고 나선 수분 화장품은 공기 중 물방울을 자석처럼 끌어당겨 예민해진 피부를 촉촉하게 다독여줄 것이다. 피부 장벽이 약해진 상태에서는 건조 증상과 더불어 자극을 느끼기도 쉽다. 홍조나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면 무향, 무색소, 무알코올 등 최소한의 성분만으로 구성된 저자극성 화장품이 필수. 성분은 심플하고, 풍부한 수분 공급과 함께 진정이나 수딩 효과를 겸비한 제품을 쓴다면 금상첨화다. 온천수나 식물성 수액 등을 가득 담은 미스트(알코올이 들어 있다면 피한다)를 화장솜에 듬뿍 적셔 진정 마스크처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환절기 피부를 위한 구원템, 페이셜 오일

여름 내 피부를 괴롭힌 땀과 피지, 트러블과 채 이별하기도 전에 ‘건조’라는 적이 찾아왔다. 가만두자니 피부가 갈라질 듯 건조하고, 고보습 크림으로 바꾸자니 여드름과 유분이 걱정되는 최악의 상황. 이럴 때 페이스 오일이 요긴하게 쓰인다. 피지 성분과 유사해 피부 친화력이 좋은 식물성 오일은 겉에서는 거칠어진 피붓결과 각질층을 매끄럽게 잠재우는 소프트닝 효과를, 피부 속에서는 무너진 천연 보습막을 즉각적으로 복구해주는 기능을 한다. 토너 다음 단계에서 부스팅 개념으로 사용하거나, 평소 쓰던 수분 크림에 오일을 한두 방울 더해 보습력을 높일 것. ‘수부지(수분 부족형 지성)’ 피부의 데일리 케어용으로도 이만한 게 없다. 조애경 원장은 지성 피부가 페이스 오일을 사용하면 피부 스스로 유분기가 충분하다 판단하여 피지선의 피지 분비를 줄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도 있다고 설명한다. 피부 타입에 상관없이 두루 쓰기 좋은 천연 식물성 오일로는 아르간, 올리브, 호호바, 포도씨, 홍화씨 오일이 대표적이다.

 

기초가 튼튼한 피부는 무너지지 않는다

피부의 각질층은 벽돌을 겹겹이 쌓아 올린 담벼락과 닮았다. 낱개의 블록에 해당하는 것은 각질 세포에 들어 있는 천연 보습 인자(Natural Moisture Factor, NMF), 그리고 그 사이사이 접착제 역할을 하는 것이 피지와 세포간 지질 성분이다. 단단한 벽돌(수분이 풍부한 천연 보습 인자)을 차곡차곡 잘 쌓으면 담은
쓰나미급의 강풍에도 끄떡없이 견뎌내지만, 시멘트(세포간 지질) 없이 대충 쌓아 올린 벽돌은 서늘한 하늬바람에도 무너지게 마련. 외부 유해 요소가 피부 속으로 쉽게 침입함은 말할 것도 없다. 이것이 바로 환경 오염과 각종 스트레스 요인이 증가할수록 ‘피부 장벽 강화’를 강조하는 이유다. “각질층의 수분 증발을 막고 빈틈을 커버하는 일종의 덮개죠. 동시에 외부의 자극 물질이나 유해인자, 미생물 등의 공격을 차단하는 방어막 역할도 합니다.” 조애경 원장이 덧붙였다. 기본은 세라마이드, 히알루론산 등의 성분이 함유된 보습 제품을 발라 피부에 인공적인 유분막을 만들어주는 거다. 급격한 날씨 변화에 이미 피부가 거칠거칠 예민해진 상태라면 만성 민감성 피부가 되기 전에 진정 및 재생 라인을 써서 빠른 회복을 돕는 것이 급선무. 이럴 때 유용한 것이 대세 중의 대세, 시카 화장품이다. 호랑이풀이라 불리는 병풀잎 추출물(센텔라아시아티카)이 상처 입은 피부를 회복시켜준다. 그 외에 상처 치유 효능이 있는 판테놀(비타민 B5)이나 가려움증 완화에 효과적인 징크옥사이드, 알란토인, 캐머마일, 편백 추출물 같은 성분을 함유한 화장품도 추천. 과도한 각질 제거와 잦은 레이저, 수면 부족 등을 피해야 함은 물론이다.

 

곤두박질치는 피부 컨디션을 구제하라

몸이 온전히 제 컨디션을 잃고 망가졌거나 반대로 대단한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빅 이벤트를 앞두고 있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건 든든한 보약 한 첩이다. 신비의 명약은 아니지만 몸에 좋다는 각종 식재료를 응축한 결과물을 꼬박꼬박, 꾸준히 먹는 데서 오는 효과는 꽤나 놀라울 정도다. 천근만근 무거웠던 몸은 한결 가벼워지고, 속에선 후끈후끈 열이 난다. 덕분에 면역력도 좋아진 기분이 드는 건 플라시보 효과일까? 피부도 크게 다르지 않다. 칼바람, 극건조, 스트레스로 무너진 피부는 단기간의 프로젝트로 집중 공략할 필요가 있다. 2주, 혹은 한 달의 스케줄로 준비된 앰풀 프로그램은 따로 신경 쓸 것 없이 정해진 순서에 따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스킨케어를 마칠 수 있어 특히 편리하다. 몸이건강할 때보다 그렇지 않을 때 써야 보약의 효과도 큰법. 피부가 급격히 거칠고 예민해졌을 때, 갑자기 주름이 늘고 피부가 칙칙해지는 노화 증상이 발견되었을 때 시작하면만족감도 배가될 것이다.

 

피부 서포터즈의 최종판, 마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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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L’Occitane 이모르뗄 디바인 크림 마스크 시들지 않는 불멸의 꽃 ‘이모르텔’과 자생력이 뛰어난 ‘시스투스 아로마 워터’, 시어버터와 각종 식물성 오일이 배합된 크림 마스크. 65ml, 16만원.

2. Kenzoki 겐조키 벨르 드 주르 드림 나이트 마스크 눈처럼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크림 텍스처가 마치 재생 연고처럼 피부에 작용해 잠자는 사이 상처받은 피부를 온전히 치유한다. 75ml, 12만6천원.

3. Eve Lom by La Perva 모이스처 마스크 공해, 계절 변화, 냉난방기로 인해 건조해진 피부에 풍부한 수분을 공급한다. 15분 정도 도포 후 티슈로 닦아내거나 마사지와 함께 흡수시킨다. 100ml, 13만원.

4. La Prairie 스킨 캐비아 슬립 마스크 프리미어 캐비아의 풍부한 영양과 피부 재생 효과를 그대로 담은 슬리핑 마스크. 피부 장벽과 밀도, 피부 톤 등 모든 면에서 눈에 띄는 변화를 선사한다. 50ml, 47만원.

5. Hera 아쿠아 리차징 슬리핑 마스크 식물에서 추출한 보태니컬 오일 성분과 녹차 추출물이 잠자는 동안 수분을 넉넉히 공급해 피부 스트레스를 해소해주는 진정 마스크. 50ml, 3만2천원.

6. Mary Kay 타임와이즈 모이스처 리뉴잉 젤 마스크 슈퍼 푸드의 하나인 아사이베리 추출물이 든 슬리핑 마스크. 오일 프리 처방의 젤 포뮬러라 지성 피부가 쓰기에도 좋다. 85g, 4만4천원.

7. Hanyul 달빛유자 수면팩 전라남도 고흥산 유자에서 추출한 자연 발효 유자수와 비타민이 주요 성분. 지치고 예민한 피부에 밤사이 생기와 에너지를 전한다. 60ml, 3만원대.

8. Amore Pacific 유스 레볼루션 크림 & 마스크 상처받은 피부의 정화 작용에 뛰어난 슬리핑 마스크 겸 크림. 처음에는 부드럽게 펴 발렸다가 마사지할수록 촉촉하게 변하는 셔벗 질감의 텍스처가 독특하다. 50ml, 20만원대.

스킨케어에 있어서도 이른바 ‘황금 타임’은 존재한다. 매머드급 태풍이 쓸고 간 것처럼 황량하고 까칠한 피부. 반복된 자극에 의해 피부 속에서 염증 반응이 시작된 상태라면 치료가 빠를수록 예후는 좋다. 빠르고도 확실하게 유효 성분을 피부 속에 침투시키는 방법은 바로 ‘팩’이다. 간편하게 수분을 공급하는 데에는 시트 마스크만 한 게 없지만, 효과 면에서는 크림 타입 마스크 쪽이 좀 더 우세하다. 팩을 바르고 있는 사이 피부와 마스크 사이에 공기가 통하지 않아 피부가보유한 수분과 팩의 트리트먼트 성분이 공기 중으로 날아가지 못하기 때문. 밤사이 피부가 유효 성분에 푹 빠지도록 바르고 자는 수면 마스크는 말할 것도 없다. 반면, 피부가거북이 등껍질처럼 붙어 있는 두꺼운 각질 제거에는 필오프 마스크가 제격이다. 팩을 바르고 있는 사이 유효 성분이피부 속으로 빠르게 침투해 각질을 적시고, 이렇게 불려진 각질은 마스크가 떼어지면서 저절로 자극 없이 탈락된다. 마지막으로 모델링 마스크, 일명 ‘고무팩’은 지금까지 흡수시킨 유수분을 피부에 꼭꼭 가두고 들떠 있는 상태의 피부를 진정&쿨링시켜주는 작용을 해 울긋불긋해진 피부 톤관리용으로 안성맞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