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하나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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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차니스트에겐 참으로 반가울 트렌드! 바로 스카프로 머리를 휘감는 스타일링이 런웨이를 휩쓸었다. 헤어스타일에 신경 쓸 일은 줄었지만 얼굴의 단점은 오히려 부각될 수 있으니 원 포인트 메이크업에 집중해 밸런스를 맞추자.

결점 없는 피부

VERSACE

VERSACE

베르사체 쇼처럼 헤어스타일에 화려한 패턴의 실크 스카프를 활용할 거라면 메이크업은 미니멀하게 가는 게 정석이다. 컬러는 생략하되 피부 결점은 말끔하게 커버해 도자기 같은 피부의 누드 룩을 연출하는 게 포인트.

또렷한 눈썹

MARNI

MARNI


가르마도 탈 필요 없이 니트 소재로 모발을 말끔하게 넘겨 헤어밴드처럼 연출한 룩. 달걀처럼 보이고 싶지 않다면 눈썹 모양은 신경 쓸 것. 눈썹산을 살리고 또렷하게 그려 힘을 준 마르니 룩을 참고하자.

글로시 립

VIVETTA

VIVETTA


선글라스로 얼굴의 반을 가리고 스카프까지 휘감은 비베타의 룩이 우스꽝스러워 보이지 않는 이유는 파스텔색 스카프와 눈부시게 반짝이는 글로시 립을 매치했기 때문. 립만 발랐을 뿐인데 할리우드 여배우의 느낌을 물씬 냈다.

볼드한 아이라이너

SAINT LAURENT

SAINT LAURENT

원톤의 스카프를 헤어라인까지 완전히 덮어 반다나처럼 연출하는 것은 꽤나 과감한 선택. 생로랑 런웨이에서는 눈꼬리 끝까지 길게 뺀 캐츠아이로 룩의 단조로움을 덜고 여성스러우면서도 강렬한 느낌을 더했다.

복숭앗빛 블러셔

RICHARD MALONE

RICHARD MALONE

헤드기어로 포인트를 줄 때 아이라인이나 립에 포인트를 주는 메이크업을 떠올리기 쉽지만 리처드 말론처럼 고정관념을 깨고 블러셔에 힘을 줘도 좋다. 헤드기어로 강조된 얼굴이 오히려 작아 보이기 때문.

아무것도 안 해도 돼!

GUCCI

GUCCI

기괴한 너드 룩의 정석을 보여준 구찌 쇼처럼 스카프를 뒤집어쓸 거라면, 메이크업도 밸런스를 맞춰줄 것. 창백한 느낌이 드는 매트한 피부, 빗어 넘긴 눈썹 외에는 그 어떤 노력도 하지 않았다!

프리랜스 에디터
양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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