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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타미 나우’ 시대

2018-09-23T00:41:29+00:002018.09.25|FASHION, 뉴스|

타미 힐피거의 다섯 번째 ‘타미 나우(Tommy Now)’ 컬렉션이 상하이에서 공개됐다. 현재를 대표하는 얼굴들을 뮤즈로 시공을 초월하는 쇼핑 경험을 선사한 동시대적 쇼로 안내한다.

지난 9월 4일, 뉴욕, LA, 런던, 밀란에 이어 타미 힐피거의 다섯 번째 ‘타미 나우(Tommy Now)’ 쇼가 상하이에서 열렸다. ‘타미 나우 아이콘즈(Tommy Now Icons)’를 주제로 한 이번 시즌은 자신의 목소리를 통해 변화를 이끌어내고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는 시대의 리더를 위한 컬렉션. 네 번 연속 포뮬러 원 월드 챔피언을 차지한 영국 레이싱 드라이버 루이스 해밀턴과 최근 저스틴 비버와 약혼해 화제가 된 모델 헤일리 볼드윈, 백반증을 앓고 있지만 편견을 이겨내고 톱모델이 된 위니 할로, 그리고 중국 여배우 매기 장을 글로벌 앰배서더로 내세워 진행됐다.

황푸 강변에 세워진 이벤트 현장은 앰배서더들의 사진으로 빼곡하게 채운 터널에서 그 시작을 알렸다. 터널을 지나니 동방명주를 비롯한 상하이의 화려한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한 런웨이가 펼쳐졌다. 특히 차이나 파이낸셜 인포메이션 센터 건물 전면에 디지털 프로젝션으로 쇼 시작 전부터 피날레까지 브랜드로고를 띄워 시선을 뗄 수 없었다. 지금까지의 타미 나우 쇼가 그러했듯 개최 도시의 아름다움과 특색을 가장 현대적 방법으로 풀어내 쇼장을 찾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준 대목이었다.
드라마틱한 야경을 배경으로 한 런웨이 위에는 비비드 컬러가 돋보이는 애슬레저 룩의 루이스 해밀턴 협업 컬렉션과 옥스퍼드 셔츠, 보머 재킷, 럭비 스트라이프 드레스 등 타미 힐피거의 클래식 아이템이 쏟아져 나왔다. 브랜드의 아카이브를 재해석한 의상 위에는 기존의 플래그 로고를 골드 컬러로 업그레이드한 포인트가 눈에 띄었다. 쇼 후반으로 갈수록 1980년대를 연상시킨 루렉스, 벨벳, 시퀸과 같은 메탈릭한 소재를 활용한 드레시한 룩이 등장해 컬렉션의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이번 쇼는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티몰(Tmall.com)을 통해 전 세계로 생중계되었다는 점에서도 이목을 끌었다. 티몰과 함께 현장에 증강현실을 이용한 초대형 거울을 설치해 색다른 쇼핑 경험을 제공했는데, 거울 앞에 서면 화면에 관객의 아바타가 나오고, 쇼에 등장한 아이템 중 18개 제품을 아바타에 입혀보고 그 자리에서 바로 온라인 주문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었다. 쇼 직후 거울 앞에 길게 늘어선 줄은 ‘시 나우 바이 나우(See Now Buy Now)’라는 시대적 흐름이 대단히 선진적 패션 전략임을 증명했다. 이렇게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이벤트는 물론이고, 감명을 준 또 하나의 이벤트가 있었다. 브랜드의 수장인 타미 힐피거가 쇼에 초대된 젊은 아이콘들을 백스테이지에서 직접 1:1 인터뷰를 진행한 것. 그의 친근하면서도 유연한 모습은 34년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역사를 가진 브랜드가 급변하는 시대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다음 시즌의 ‘타미 나우(Tommy Now)’가 어떤 도시에서 어떤 새로운 패션 월드로 안내할지 크게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