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들의 실험 재료가 된 이번 시즌 패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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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몽클레르는 밀라노 패션위크 때 자사의 웅대한 비전을 밝히며 의미 있는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발렌티노의 피촐리, 히로시 후지와라, 시몬 로샤, 크레이그 그린 등 여덟 명의 크리에이터에게 몽클레르의 패딩을 가지고 온갖 실험과 시도를 감행해보라 했고, 그 경이로운 작품을 공개한 것. 그 당시 각 디자이너들은 세상에 본 적 없는 자신만의 쿠튀르 패딩을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시즌 역시 그 어느 때보다 패딩을 가지고 실험한 디자이너들이 두드러졌는데, 오버사이즈 패딩 후디 점퍼(발렌시아가), 가죽 소재의 커팅 크롭트 패딩 점퍼(알렉산더 매퀸), 이리저리 꼬고 비틀고 부풀려 만든 조형물 같은 패딩(릭 오웬스), 니트와 조합되고, 코트와 조합되고 여러 벌을 레이어링한 패딩(사카이), 뼈대만 남은 가죽 재킷에 패딩 소매를 붙인 것(마르지엘라) 등 이제 패딩은 단지 보온을 위한 기능성 의류가 아니라 미학적 아름다움까지 갖춘, 나아가 시상식 드레스도 될 수 있는 소재로 거듭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