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컬러만 어두운 베이스는 No! 모공이 크고 피붓결이 고르지 못한 남자 피부는 가볍게 발리고 커버 잘되고, 보송보송하게 마무리되는 특급 베이스가 필요하다. 그게 설령 내 거라도.

BB크림 안 바르는 남자는 있어도 한 번만 발라본 남자는 없을 거다. 베이스 메이크업을 하는 순간, 신세계가 펼쳐지니까! 한결 깨끗하게 정돈된 피부를 마주하면 거울 앞에서 화장품을 찍어 바르는 자신의 모습이 오그라들어도 쉽게 포기할 수 없다. 하지만 남성 전용 베이스는 선택의 폭이 너무 좁고, 커버력을 강조해 텁텁하게 발린다는 게 문제다. 그래서 꼼꼼하게 바르지 않으면 턱이나 수염에 허옇게 뭉쳐 볼품없는 인상을 남기기 쉽다. 차라리 얇게 발리고 지속력 좋은 내 베이스를 나눠 쓰는 게 낫다는 얘기다. 샤넬 ‘레 베쥬 쉬어 헬시 글로우 틴티드 모이스쳐라이저’와 랑콤 ‘뗑 이돌 롱라스팅 파운데이션’은 BB크림도 잘 못 바르는 곰손 남자친구에게 추천할 것. 은은한 베일처럼 피부 결점은 감추고 햇볕을 완벽하게 반사해 야외에서도 어색함 없이 건강하고 고른 피부 톤을 연출한다. 어딕션 ‘더 파운데이션’은 로션처럼 발림성이 좋고 피부에 녹아들 듯 얇게 밀착되어 손으로 펴 바르기만 해도 원래 피부가 좋은 것처럼 피부 톤을 정돈한다. 귀차니스트라면 쓱쓱 그리고 펴 바르기만 하면 되는 스틱 파운데이션이 적합하다.

나스 ‘벨벳 매트 파운데이션 스틱’과 입생로랑 ‘올아워 파운데이션 스틱’은 기존 스틱 파운데이션의 두꺼운 발림성을 극복해 무게감 없이 결점은 감추고 보송보송하게 마무리된다. 바쁜 아침 하나로 베이스를 끝낼 수 있는 퀵 아이템이다. 슈에무라 ‘스테이지 퍼포머 프레쉬 틴트 쿠션’ 역시 간편한 사용법이 압권. 퍼프로 톡톡 바르기만 해도 모공을 커버하고 생기 있고 건강한 피부를 연출한다. 시크한 블랙 케이스라 쿠션인 듯 아닌 듯 쓰기 좋다. 야외 활동을 좋아해 잡티가 많은 남자친구에겐 톰포드 ‘컨실링 펜’을 쥐여줄 것. 퍼프 펜 애플리케이터가 잡티는 물론 야근으로 인한 눈가 피로까지 말끔하게 감춰주는 터치업 아이템이다. 번들거리는 유전 피부의 소유자라면 파우더 타입이 제격. 메이크업 포에버 ‘벨벳 스킨 블러링 파우더 파운데이션’은 마치 포토샵으로 블러 효과를 주듯 번들거림과 넓은 모공을 깔끔하게 가려주고 잡티를 자연스럽게 커버한다.

베이스고해상 복사

 

1. NARS 벨벳 매트 파운데이션 스틱, 9g, 6만3천원.

2. Lancome 뗑 이돌 롱라스팅 파운데이션, 30ml, 6만8천원대.

3. Yves Saint Laurent 올아워 파운데이션 스틱, 9g, 6만5천원.

4. Addiction 더 파운데이션, 30ml, 4만8천원.

5. Make Up For Ever 벨벳 스킨 블러링 파우더 파운데이션, 11g, 6만원.

6. Tom Ford Beauty 컨실링 펜, 2.2ml, 6만8천원.

7. Shu Uemura 스테이지 퍼포머 프레쉬 틴트 쿠션, 14g, 4만3천원대.

8. Chanel 레 베쥬 쉬어 헬시 글로우 틴티드 모이스쳐라이저 SPF 40/PA++, 30ml, 7만2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