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소확행

이채민

‘소소하지만 확실하게 실현 가능한 행복’, 일명 ‘소확행’이 2018 트렌드 키워드로 떠올랐다. 수많은 화장품 속에 둘러싸여 사는 뷰티 크리에이터와 모델, 메이크업 아티스트에게 소확행을 가져다준 단 하나의 화장품은 무엇인지 물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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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뷰티 크리에이터 새벽
‘매일 밤 지친 피부에 확실한 회복을!’
“하루에도 몇 번씩 메이크업을 했다 지웠다를 반복하다 보니 저녁쯤 되면 피부가 만신창이일 때가 많아요. 이런 때마다 메르시모닝의 ‘메르시 화이트닝 리페어 페이셜 마스크’를 사용해 피부를 다독여준답니다. 미국의 USDA와 유럽 COSMOS STANDARD의 인증을 받은 성분으로만 만들었을 뿐 아니라, 2년에 걸쳐 연구와 개발에 참여한 제품으로 더 마음이 가요. 제품 촬영에 필요한 소품을 구하러 남대문 곳곳을 뒤졌을 정도로 제게는 새로운 추억과 행복을 안겨준 제품이랍니다.” 5매, 4만5천원.

2. 메이크업 아티스트 고원
‘아티스틱한 아이 메이크업을 손쉽게 연출해주는 단 하나의 마스카라’
“화보 작업을 할 때 가장 중점을 두는 게 아이 메이크업이에요. 그중에서도 속눈썹 연출에 공을 많이 들이지요. 위아래 속눈썹에 마스카라 액이 두툼하게 발린 ‘청키 래쉬’ 룩을 좋아하는데, 어려울 것 없어요. 맥 ‘익스텐디드 플레이 기가블랙 래쉬’를 면봉에 묻힌 뒤 속눈썹 뿌리에서부터 바깥 방향으로 지그재그를 그리며 바르면 단숨에 완성되거든요.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화보나 광고 촬영 현장에서 빠르고 확실한 결과물을 안겨주니, 이보다 더 ‘소확행’인 제품이 없지요.” 5.7g, 3만2천원.

3. 모델 주선영
‘너 피부 좋아 보인다’
“건성 피부여서 은은한 광이 나는 피부가 너무 부러웠어요. 웬만한 로션은 흔적도 없이 흡수되고, 오일을 바르자니 특유의 번들거림이 부담스러워 고민이었는데, 티르티르 ‘물광코팅미스트’를 사용하고 난 뒤 그 고민이 완벽하게 해소되었답니다. 이 제품을 칙칙 뿌리고 외출한 날에는 시간이 지날수록 예쁜 윤기가 차올라 지인들로부터 피부 좋아졌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요.” 70ml, 2만9천원.

4. 뷰티 크리에이터 라뮤끄
‘아이 글리터를 바르면 기분이 좋거든요’
스틸라 ‘매그니피센트 메탈 글리터&글로우 리퀴드 아이섀도우(다이아몬드 더스트)’는 “저의 뷰티 튜토리얼 영상에 항상 등장할 정도로 애정하는 제품이에요. 이 제품을 눈에 콕콕 찍어 바르면 자글자글한 눈 앞머리 까치주름이 매끈해 보이고, 푹 꺼진 애굣살과 눈두덩이 통통하게 차올라 단숨에 어려 보이지요. 아주 작은 반짝임이지만 숨기고 싶은 단점을 확실하게 커버해주는 ‘일석다조’ 제품이랍니다.” 4.5ml, 3만5천원.

5.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
‘아주 간단하지만 완벽한 메이크오버가 가능한 컬러, 레드’
“평소 일할 때는 물론 미팅이 있거나 특별한 행사가 있는 날 절대 잊지 않고 바르는 게 정샘물 ‘하이 틴티드 립 락커 하이퍼 매트(레드메이드)’예요. 무수히 많은 빨간색 립스틱 중, 오직 이 제품만이 제 피부 톤과 완벽하게 어우러지거든요. 소소해 보일 수 있지만, 저에게 가장 확실한 행복을 안겨주는 화장품이에요.” 10g, 2만3천원.

6. 모델 한으뜸
‘머리부터 발끝까지 사용하는 최애템’
“물을 너무 좋아해 촬영이 없는 날이면 스쿠버다이빙을 하러 가요. 염분 가득한 바닷물에 한 번만 들어갔다 나와도 피부가 바싹 마르고 모발이 푸석푸석해지는데, 이런 때 라 메르 ‘리뉴얼 오일’을 얼굴과 머리카락 끝, 몸에 소량씩 펴 바르면 건조함이 즉각적으로 해소돼요. 물놀이를 좋아하는 제게 평생 안고 가야 할 과제나 다름없는 건조를 확실하게 해결해주는 이 제품이야말로 제게 가장 소중한 ‘소확행’이랍니다.” 15ml, 17만원.

뷰티 에디터
김선영
아트워크
허정은
사진
박종원(제품), Courtesy of JAMES COCHRA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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