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전쟁같은 패션 월드에도 리프레시는 필요한 법. 날 선 몸과 마음은 잠시 자연에 맡기고 휴가를 떠난 패션 하우스 수장들의 여름 휴가를 구경해보자. 뭐가 달라도 다른 자크뮈스킴 존스, 크리스 반 아셰의 바캉스 스토리에서 늦은 휴가 혹은 다음 여행의 힌트를 얻어봐도 좋다.

버블 팰리스의 왕이 된 자크뮈스
디자이너 자크뮈스가 홀딱 반해 인스타그램에 계속 사진을 업로드 한 집의 정체는? 바로 프랑스 남부 칸이 내려다보이는 지역에 위치한 ‘palais bulles’ 다. 1984년 패션 디자이너 피에르 가르뎅과 헝가리 건축가 안티 로바그가에 의해 지어진 1200평방미터의 대저택이다. 일명 ‘거품 덩어리’, ‘버블 팰리스’ 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이 건축물은 후원자가 세상을 떠난 이후 피에르 가르뎅의 소유가 되었다. 지금은 그의 별장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누구나 홈페이지 palaisbulles.com을 통해 예약하면 잠시나마 이 황홀한 공간의 주인이 될 수 있다. 이 곳에 푹 빠진 자크뮈스는 한 동안 ‘우리 집’이라 칭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아만정키’로 돌아온 킴 존스
호젓하게 휴가를 즐긴 디올 맨의 수장 킴 존스. 여행 사진을 열심히 업로드한 그의 인스타그램에는 눈에 띄는 인증 사진이 있다. 바로 #amanjunkie 라는 해시태그가 달린 게시물. ‘아만 정키’는 자연의 웅장함과 아름다움, 경외를 느끼게 해주는 아만 리조트를 3곳 이상 방문한 사람들을 부르는 말이다. 킴 존스는 인도네시아 자바에 위치한 ‘아만지우’와 모요 섬에 있으며 비와 김태희 커플의 신혼 여행지이기도 한 ‘아만와나’, 그리고 맞춤 인도네시아 크루즈 ‘아마니칸’까지 즐기며 그림보다 더 비현실적인 풍광을 마구 쇼핑하고 돌아왔다. 언젠가 평생 기억에 남을 휴가를 보내고 싶다면 그의 아만 정키 코스를 참고해도 좋겠다. 

 

메노르카에서 물 만난 크리스 반 아셰
자크뮈스와 킴 존스에 이어, 휴가를 알린 다음 주자는 벨루티의 크리스 반 아셰다. 그는 스페인의 작은 섬 메노르카menorca를 여행 중. 바르셀로나에서 비행기로 약 45분 정도 날아가면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곳으로 황홀하도록 맑고 푸른 바다를 볼 수 있는 섬이다. 많이 알려진 관광지보다는 더 프라이빗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크리스 반 아셰도 이곳에 여장을 푼 모양이다. 수영장이 딸린 리조트에서 가족과 함께 일광욕도 하고 하트 튜브를 가지고 물놀이를 즐긴 사진을 공개했다. 풀에서의 사진이 대부분인걸 보니 수영을 꽤나 좋아하는 게 확실하다. 의외의 귀여운 구석도 엿볼 수 있는 그의 바캉스 스폿 또한 버킷 리스트에 올리고 싶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