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가을의 문턱에 들어선 지금, 한 달 전과는 다른 베이스 메이크업 루틴이 필요하다. 백스테이지에서 섭렵한 가을 베이스 메이크업의 모든 것.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널뛰듯 변하고, 자외선은 여전히 강하게 내리쬐는 가을로 넘어가는 시기엔 피부가 급격히 건조함을 호소하며 각질이 들뜨기 시작한다. 피부 위에 각질이 쌓이면 화장이 잘 받지 않음은 물론, 메이크업이 더 빨리 무너진다. 이런 때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비장의 아이템처럼 꺼내는 제품이 워시 오프 마스크와 오일 밤이다. 피부 전반에 각질이 들뜬 경우, 막힌 모공을 열어주고 과잉 피지와 각질을 제거하는 마스크를 얇고 고르게 펴 바른 뒤 팩이 마르면 손가락에 미온수를 묻혀 시계 반대 방향으로 굴리며 닦아내자.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영은 콧잔등이나 이마, 입가 등 부분적으로 각질이 오슬오슬 올라와 있다면 오일 밤을 손의 온기로 녹여 피부 속으로 밀어 넣으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물을 묻힌 스펀지에 오일리한 파운데이션을 묻혀 톡톡 두드리듯 터치하면, 미리 발라놓은 밤이 밀리지 않고 파운데이션과 자연스럽게 섞여 예쁜 윤기를 자아낸다. 가을에도 끄떡없는 피지 창궐 지성 피부라면 프라이머보다는 메이크업 마지막 단계에 미세한 입자의 루스 파우더를 큰 파우더 브러시에 묻혀 얼굴 전체에 가볍게 터치하거나 미스트 형태의 픽서를 활용할 것. 메이크업 마지막 단계에 약 30cm 거리를 두고 원을 그리듯 2번에 나누어 분사한 뒤 손부채질을 하며 말리는 방법이 정석이지만, 공들인 메이크업이 잘못될까 두렵다면 쿠션 퍼프나 스펀지에 픽서를 뿌린 뒤 파운데이션을 발라도 좋다. 예전에는 메이크업을 고정시키는 용도로만 픽서를 사용했다면, 이제는 피부에 광을 더해주는 제품과 피부 표면을 매트하게 만들어주는 제품 등 기능이 다양해져 고르는 재미가 있다. 축 늘어진 모공은 보기 싫지만 모공 프라이머 특유의 답답함이 싫어 고민이라면 파운데이션을 파우더에 담아낸 메이크업 포에버의 ‘매트 벨벳 스킨 블러링 파우더 파운데이션’과 발몽 ‘퍼펙팅 파우더 크림’을 눈여겨볼 것. 어머니들의 파우치 필수템이었던 과거의 ‘투웨이케익’, ‘스킨커버 콤팩트’가 건조함과 텁텁함이 문제였다면, 메이크업 포에버의 파우더 파운데이션은 모든 입자를 오일 캡슐로 코팅해 피부가 건조할 틈이 없고, 브러시나 내장된 퍼프로 도장 찍듯 꾹꾹 눌러 바르면 모공이 순식간에 감춰진다. 발몽의 크림 타입 콤팩트 파운데이션은 마치 종합영양제처럼 영양 크림과 프라이머, 파운데이션, 파우더의 기능을 한데 담았다. 피부 안쪽에서 바깥 방향으로 두들기듯 펴바르면 모공 틈새가 매끈하게 메워지면서 피부에 건강한 윤기가 피어나 바쁜 아침에 안성맞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