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을 꼬박 기다린 여름휴가의 달콤함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지만, 뜨거운 햇볕의 직격탄을 맞는 피부는 연일 적색경보를 울린다. 여름 여행에 필요한 모든 것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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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지에서의 뷰티 루틴을 매년 되풀이하는 이유는 그만큼 이 시기의 피부 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꿀맛 같은 여름휴가를 보낸 뒤 그 이후의 1년을 오롯이 피부과에 투자하고 싶지 않다면, 휴가지에서부터 피부를 현명하게 관리해야 한다.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다. 정답은 언제나 기본에 있으니까. 낮동안 가장 중요한 건 자외선 차단이다. 일반 평지의 자외선 강도가 10% 내외라고 했을 때 모래에서는 25~35% 정도다. 물의 자외선 강도는 5% 이내지만 정오를 전후로 내리쬐는 자외선은 반사되지 않고 물속 60cm까지 투과되기 때문에 물놀이를 간다면 워터프루프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다. 평소에 한 가지 자외선 차단제만 사용했다면 휴가지에서는 주력 자외선 차단제와 보조 자외선 차단제를 나누어 사용하길 권한다. 메이크업 전에는 로션이나 크림, 젤 타입 자외선 차단제를 피부에 고르게 잘 펴 바른다면, 메이크업 후에는 스프레이나 스틱, 쿠션 타입을 활용해 국소 부위에 수시로 덧바르는 식이다. 밤에는 열 받은 피부 온도를 내리는 데 주력해야 한다. 급격한 온도 차는 피부를 예민하게 만드니, 피부 온도를 단계적으로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흔히 알로에베라와 민트처럼 쿨링 효과가 있는 수딩 젤을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팩처럼 사용하는데, 민트 성분은 모세혈관 확장이 있는 민감성 피부라면 주의가 필요하다. 민트는 열을 순식간에 내리나, 시간이 지날수록 리바운드 현상으로 열감이 도리어 오를 수 있기 때문. 피부가 후끈거릴 때 얼음이나 차가운 물을 피부에 직접 대기보다는, 녹차 추출물이나 아줄렌 성분을 함유한 수딩 토너를 듬뿍 묻힌 화장솜이나 거즈 패드를 냉장고에 두었다가 얼굴 전체에 5분간 올려두는 게 훨씬 더 효과적이다. 차가운 거즈를 얼굴에 올려 피부 온도를 낮춘 다음 알로에 젤을 도톰하게 바르고 10분간 기다린 뒤 수분 미스트를 흠뻑 적셔 손가락으로 마사지하며 남은 알로에 젤을 흡수시키는 것 또한 추천하는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가볍고 산뜻한 질감의 수분 제품을 수면 팩처럼 듬뿍 바르고 자면 다음 날 피부 컨디션도 걱정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