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뜨는 을지로의 간판 없는 가게들

민혜진

요즘 좀 돌아다녀 봤다 하는 이들에게 종종 듣게 되는 이 동네, 바로 ‘을지로’다. 밤 여덟 시만 되어도 조명이 모두 꺼지는 휑한 골목일 뿐만 아니라, 공구상점, 인쇄소들 사이로 나이 든 분들이 주로 찾는 노포들만 가득한 줄 알았더니 어느새 골목 구석구석에 분위기 마니아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힙한 카페들이 들어섰다.

그중에서도 골목 안 구석에 간판도 없이 꼭꼭 숨어 아는 사람들만 찾아간다는 카페와 바 세 곳을 꼽아봤다.

클래직(서울시 중구 마른내로 62-1 2층)

5월 초 오픈한 따끈따끈한 신상 카페. 모던한 가구와 앤틱한 소품들의 조화가 인상적인 인테리어로 SNS를 통해 빠르게 입소문이 나고 있는 곳. 감각적인 소품들로 공간을 꾸며두어 흡사 전시관 같기도 하다.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은 손님들이 인증샷을 찍기에 제격. 궁금하다면 더 유명해지기 전에 빨리 방문해 볼 것! 대표 메뉴는 시나몬 플랫 화이트와 바게트에 크림 살리미 와인 콤포트가 올라간 드라이 팽 드 미.

영업 : 오전 11시 ~ 오후 11시까지. 휴무는 인스타그램 별도 공지

드디어 내일 클래직 가오픈합니다 목,금 PM 1:00 ~ PM 8:00 clazic*클래직(@cafe__clazic)님의 공유 게시물님,

자몽주스!!!!!!!!!!!!

clazic*클래직(@cafe__clazic)님의 공유 게시물님,

   

오늘은 빔을 틀어보았습니다 clazic*클래직(@cafe__clazic)님의 공유 게시물님,

서울라이트(서울 중구 을지로11길 28 3층)

‘서울 사람’이란 뜻의 심플한 가게명을 가진 서울라이트. 낮에는 디저트를, 밤에는 와인을 팔고 있다. 이 곳의 특별함은 낮에 느낄 수 있는 오묘한 핑크빛의 채광. 특수 필름을 부착한 창가로 들어오는 햇살이 자연스레 조명 역할을 해주어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공간 곳곳에 무심한 듯 배치된 소품들 또한 ‘을지로 감성’ 가득 담은 사진을 얻을 수 있는 곳. 추천 메뉴는 초코 카페오레와 밀가루를 거의 쓰지 않고 만든 요거트 핑크 치즈케이크.

영업 : 월~목, 일 오후 12시 ~ 11시 / 금~토 오후 12시 ~ 12시(자정). 휴무는 매주 화요일

디엣지(서울 중구 을지로 12길 8 3층)

설마 여기? 라고 생각했을 때, 맞다 그곳. 어두컴컴한 인쇄소 골목 구석에 을씨년스러운 빨간 조명이 반기는 디엣지. 가볍게 맥주나 와인을 한잔씩 하며 도란도란 이야기하기 좋은 곳. LP 숍을 함께 운영하고 있고, 밤 아홉 시 이후에는 디제잉도 시작된다고 하니 분위기는 물론 귀까지 호강할 수 있다. 날이 따뜻해지면 루프 탑도 오픈되어 여름밤 분위기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다양한 음료와 술, 그리고 함께 할 메뉴들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영업 : 화~일요일 오후 2시부터 늦은 밤까지. 매주 월요일 휴무  

  오늘 여기 밤 12시까지 #디엣지을지로   The Edge(@theedgeseoul)님의 공유 게시물님,

디엣지’바’ 매일 밤까지 The Edge(@theedgeseoul)님의 공유 게시물님,

오픈 8시 까지 The Edge(@theedgeseoul)님의 공유 게시물님,

이번 주에 루프탑 금 토 저녁 6시-12시 오픈합니다 🍻 The Edge(@theedgeseoul)님의 공유 게시물님,

디지털 에디터
민혜진
사진
Instagram @cafe__clazic @baekdugangsan @theedgeseoul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