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만지며 경험하는 그 찰나에 느낀 향은 시간과 공간의 추억을 뇌리에 오롯이 새겨놓는다. 선미가 파리 여정에서 발견한 향 역시 그렇다.
인간의 오감 중 가장 예민하며 직관적인 후각은 내가 만난 공간과 사람을 뇌리에 각인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한다. 그때 그 장소에서 만난 향에는 그저 사진 한 장이 주는 기억을 넘어 내가 있었던 그 시간을 마치 파노라마처럼 펼치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누군가와의 만남, 어딘가로 떠난 여정에서 만난 향은 더 특별한 의미가 있는지도 모른다. 아틀리에 코롱의 향수는 그런 일상의 추억을 다시 불러내는 특별함이 있다. 따사로운 바닷가의 하얀 파도와 웃음소리를 떠올리게 하는 지중해의 오렌지 내음, 이슬이 내린 후의 찬란한 햇빛과 싱그러움을 연상시키는 바질과 파촐리의 향처럼 말이다. 기분 좋은 추억을 소환할 수 있는, 혹은 그 향과 함께한 순간을 좋은 기억으로 남길 수 있는 비밀 중 하나는 향의 농도다. 너무 농밀하지도 너무 가볍지도 않은 ‘코롱 압솔뤼’는 18세기 이래 꾸준히 사랑받아온 ‘오 드 코롱’을 보다 완벽하게 마무리한 것이다. ‘오 드 코롱’은 감귤계와 네롤리유를 주체로 한 산뜻함으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사랑받는데, 다만 빨리 발산하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이를 보완해 사람을 기분 좋게 해주는 향의 특징은 그대로이되 지속력은 최대한 높인 것이 특징이다. 공방을 뜻하는 ‘아틀리에’와 전설적인 ‘오 드 코롱’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아틀리에 코롱을 선미의 파리 여정에서 만났다.
더 많은 화보 컷은 더블유 5월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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