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트렌드 체크 리스트, 이것만 기억하자! | 더블유 코리아 (W Korea)

첵첵첵! 18SS 체크 리스트

2018-04-02T14:39:01+00:002018.04.11|FASHION, 트렌드|

2018 S/S 시즌 꼭 기억해야 할 트렌드!

 

여긴 어디?

판타지가 없는 패션을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이번 시즌 역시 숱한 브랜드들이 패션 판타지를 구현하기 위해 무대 장치에 막대한 돈을 들였다. 그랑팔레를 늘 새로운 베뉴로 둔갑시키는 샤넬은 컬렉션의 메인 소재인 PVC를 부각시키기 위해 거대한 암석 위를 흐르는 폭포를 만들었고, 돌체&가바나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한 장면처럼 거대한 포커 카드가 둥둥 떠다니는 모습을 연출했다. 그뿐이 아니다. 핑크색 모래 산을 만들어 오토바이 라이더들의 동산을 재현한 펜티X푸마, 여성 만화가 8명과 협업한 만화 벽화를 만든 프라다와 온통 은빛 가루로 뒤덮인 뉴욕의 루프톱을 만들어놓은 코치까지, 그 면모는 풍성하고 다채롭다. 디자이너의 상상력이 동원된 패션쇼의 무대 장치를 보는 일은 어른들만의 놀이동산에 온 듯 즐겁다.

 

대세는 비닐 가방

2018 S/S처럼 안이 훤히 비치는 PVC 소재 가방이 자주 등장한 시즌이 있었을까? 샤넬, 안야 힌드마치, 메종 마르지엘라, 발렌티노 등 PVC 소재를 활용한 브랜드도 많지만 키치한 스타일부터, 점잖은 가방까지 그 표현의 폭도 무척 넓다. 천차만별의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을 만큼 다양한 비닐 가방이 등장했으니 선택은 당신 몫이다.

 

아이스크림 걸

아이스크림처럼 파스텔 컬러가 런웨이를 달콤하게 물들였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통 파스텔 컬러로 스타일링한 빅토리아 베컴부터, 아름다운 파스텔 컬러 블록을 보여준 셀린, 자유분방한 70년대를 사랑스러운 컬러로 풀어낸 아크네 스튜디오 등등 온화하고 따뜻하고 긍정적인 컬러로 봄소식을 알린 브랜드들이 이렇게나 많다.

 

신 데님전

이번 시즌 런웨이에 올려진 데님은 특정 트렌드를 꼽을 수 없을 만큼 다채롭다. 70년대에 유행한 패치워크 데님에 굽이 낮고 여성스러운 메리제인 슈즈를 매치한 디올, 90년대 섹시 디바의 파워 숄더를 데님에 적용한 톰 포드와 물 빠진 컬러 데님을 헐렁하게 걸쳐 입은 스텔라 매카트니의 데님 등 데님의 디자인적 해석이 돋보인다. 한편 미래적인 방식으로 데님을 해석한 디자이너도 많다. 대표적으로 데님 재킷을 이리저리 절개해 트랜스폼할 수 있게 만든 알렉산더 매퀸의 데님 재킷, 진주 목걸이와 웨스턴 부츠를 매치해 새로운 데님 스타일링을 제안한 오프화이트의 데님이 그렇다.

 

성적표

이번 시즌 데뷔전을 치른 디자이너들의 별점 및 한 줄 평!

헬무트 랭
디자이너 셰인 올리버

HELMUT LANG

HELMUT LANG

★★★★★  헬무트 랭에 대한 탐구와 자신의 언더적 취향을 골고루 만족시킨 쇼. 다음이 더 기대됨.

끌로에
디자이너 나타샤 램지 레비

CHLOE

CHLOE

★★★★ 입고 싶은 옷이 가득. 끌로에를 그저 여성스럽고 가녀리게만 해석하지 않아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지방시
디자이너 클레어 웨이트

GIVENCHY

GIVENCHY

★★★ 매니시한 남성복을 기반으로한 지방시시대가 열렸다. 조금 더 자극적인 한 끗은 그녀에게 필요할 듯.

 

크레이지 아이

여름은 선글라스의 계절이다. 이번 시즌은 렌즈가 눈을 간신히 가릴 만큼 작은 선글라스나, 독특한 형태의 선글라스가 유행할 전망이다. 올여름 옷은 평범하게 입을지라도, 선글라스만큼은 과감한 디자인을 선택해보는 것도 좋을 듯.

 

뉴웨이브 슬립

슬립 드레스가 침실에서만 입는 옷이 아님은 너도 알고 나도 알지만, 이번 시즌 슬립 드레스의 활약은 눈이 부실 지경이다. 여자들만의 파자마 파티를 연상케 한 알렉산더 왕은 슬립 드레스를 꼬고, 겹쳐서 더욱 관능적인 룩으로 제안했고, 오스카 드 라 렌타는 스팽글로 촘촘히 수놓은 환상적인 슬립 드레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화려한 크리스털 장식으로 중세풍 슬립 드레스를 만든 코치와 크리스토퍼 케인도 있다.

 

힙색 시즌 2

힙색 열풍은 이번 시즌에도 계속된다. 다만 힙색을 메는 방식이 조금 달라졌다. 발렌시아가는 힙색을 어깨에 크로스백처럼 착용했고, 프라다는 뒤로 둘러메는 스타일을 제안했다. 힙색을 허리에만 메는 건 고루한 스타일로 취급받는 시대다.

 

깃털 달고 나빌레라

이번 시즌 깃털을 대하는 디자이너들의 자세가 사뭇 흥미롭다. 메종 마르지엘라의 갈리아노는 트렌치코트부터 드레스, 재킷까지 깃털 장식의 생활화를 외치는 듯한 컬렉션을 펼쳤고, 생로랑은 구름을 타고 다닐 듯한 꿈 같은 드레스를 깃털 소재로 완성했다. 한편 깃털 장식의 새로운 스타일링을 보여준 마르케스 알메이다의 행보는 눈여겨볼 만한데, 깃털이 여성스러운 드레스 소재가 아닌, 거친 스트리트 감성과도 완벽하게 어우러질 수 있는 소재임을 스타일링을 통해 입증했다.

 

꽃 따러 가세

꽃은 패션 판타지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이번 시즌 역시 꽃의 마법은 무대 장치, 드레스, 헤어 장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존재감을 발했다. 알렉산더 매퀸은 근사한 꽃 장식 구조물로 아티스틱한 면모를 뽐냈고, 비밀의 정원을 만든 로다테는 모델들을 하얀 안개꽃으로만 장식해 판타지를 불어넣었다. 한편 모스키노는 모델을 꽃으로 뒤덮어버리거나, 꽃다발 드레스를 만드는 등 자신만의 크레이지한 행보를 이어갔다. 꽃은 무엇을 하든, 몇 번이 반복되든 전혀 지루하지 않다.

 

중세와 현대의 만남

중세풍 옷과 현대적인 프린트의 만남! 가장 현대적인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에서 가져온 프린트와 중세풍 블라우스를 매치한 루이 비통, 어깨가 풍성한 블라우스와 줄무늬 팬츠, 프린트 티셔츠를 매치해 절묘한 조합을 보여준 마르케스 알메이다, 고풍스러운 자카드 소재의 톱과 만화 티셔츠를 매치한 프라다까지! 중세와 현대의 만남은 꼭 한 번 도전해볼 스타일링 포인트다.

 

4차원 샌들

스포티한 플랫 샌들의 다양성이 올봄 거리를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그 발랄한 상상력이라니! 어디서도 보지 못한 스타일의 샌들이 활개를 쳤는데, 알록달록한 구슬을 굽에 장착한 마리 카트란주, 구슬 꽃 장식 버클 샌들을 만든 마크 제이콥스, 크록스에 크리스털을 붙인 크리스토퍼 케인, 로봇의 샌들 같은 투박한 고무 샌들을 만든 릭 오웬스, 서로 다른 스터드의 조합을 보여준 프라다 등이 대표적이다. 이번 시즌 샌들에는 뭔가 많이 장식되어 있고, 조금 과장되어 보인다.

 

찰랑찰랑

몸의 움직임을 드라마틱하게 연출하는 프린지 소재는 이번 시즌 다양한 무드로 표현되었다. 글래머러스한 드레스를 무대에 올린 발맹, 에스닉 무드로 근사하게 해석한 셀린, 스포티즘과의 새로운 접근을 보여준 몬세와 티셔츠를 잘라 프린지를 만든 아이디어가 돋보인 로에베 등이 있다. 한편 근사한 현대 미슬 작품 같았던 캘빈클라인의 프린지 드레스도 강렬한 인상을 전했다. 시상식 드레스부터 일상에서 향유할 수 있는 티셔츠 스타일로도 소개된 프린지의 신선한 멋을 즐길 때다.

 

이게 실화냐?

옷이라 부르기 뭐하고, 아트피스라고 부르기도 뭐한 이번 시즌의 룩들을 소개한다. 먼저 우주에 둥둥 떠다니는 행성과 반인반수를 창조해 새롭고 아름다운 꿈을 꾸게 한 톰 브라운, 불편함을 최대한 로맨틱하게 표현하고 싶었다며 몸에 상자들을 씌워 형태를 만든 뒤 구멍이 숭숭 뚫린 옷으로 그것들을 포장하듯 감싸 하나의 조각을 창조한 릭 오웬스가 있다. 비비안 웨스트우드는 커다란 이불을 두른 모델들을 내보냈고, 레이 가와쿠보는 오타쿠적인 수집광에서 영감 받은 구조적인 드레스를 선보였다. 그뿐일까? 모스키노는 실제 꽃과 나비를 연상케 하는 드레스를 만들어 황홀한 패션의 시간을 선물했다. 아직까지 판타지의 끈을 놓지 않는 그들 덕에 우리는 여전히 꿈을 꾸고 있는지 모른다.

 

닮았잖아

사물을 고스란히 복제한 듯한 유쾌한 가방들 세상이다. 전등갓을 닮은 돌체&가바나, 자동차의 한 부분을 떼어낸 듯한 발렌시아가, 치어리더의 응원 도구를 닮은 캘빈 클라인 컬렉션의 프린지 백!

 

조형적인 귀고리

날씨가 따뜻해지면 옷이 가벼워지고, 옷이 가벼워지면 여자들의 귀고리가 점점 커진다. 올여름, 당신의 스타일에 묵직한 존재감을 더해줄 조형적이고 큼직한 귀고리는 다음과 같다.

 

카툰 월드

여성 만화가 8명과 협업한 프라다, 순정 만화 속 한 장면을 드레스로 옮겨놓은 꼼데가르송, 만화 같은 상상력으로 프린트를 만든 구찌까지. 패션은 진지함과 유쾌함 사이에서 우리를 쥐락펴락한다.

 

이상한 나라의 모자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은 라피아 모자, 베트남 전통 모자 논, 얼굴을 다 가리고도 남을 만큼 커다란 모자, 종이 비행기를 접어 쓴 것 같은 모자. 이번 시즌에는 햇빛을 가리는 용도보다는 멋을 위한 모자, 스타일에 위트를 주는 용도의 모자를 골라야 한다. 나아가 모자를 쓰지 않아야 할 장소나 복장에 모자를 쓰는 식의 재미난 스타일링 포인트로 활용할 것을 권한다. 예를 들어 슈트에 라피아 소재 모자를 쓰는 식으로!

 

터번 쓰는 법

올봄 스카프로는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큼직한 브로치로 포인트를 준 마크 제이콥스의 터번과 매듭으로 포인트를 준 안토니오 마라스를 참고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