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폰이 피부를 늙게한다? 노화의 주범 스마트폰! | 더블유 코리아 (W Korea)

몸과 맘을 옥죄는 스마트폰

2018-03-30T16:34:54+00:002018.04.06|BEAUTY, 뉴스|

당신의 몸과 마음을 옥죄는 스마트폰, 지금 이 순간만큼은 잠시 꺼둬도 좋다.

검정 드레스는 로맨시크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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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스마트폰 중독?
‘스마트포노이드’, ‘노모포비아’, ‘스몸비족’과 같은 용어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1+1 혹은 자웅동체마냥 스마트폰과 한 몸이 되어버린 현대인을 일컫는 신조어다. 스마트포노이드는 스마트폰과 일심동체가 되어 몸에서 한시도 떼지 않는 새로운 인류라는 의미이며, ‘No+Mobile+Phobia’를 합성한 노모포비아는 휴대폰과 가까이 있지 않으면 불안감을 느낀다는 뜻이다. 스마트폰 액정에 눈을 고정한 채 걷는 사람을 일컫는 스몸비족은 많이 들어봤을 테다.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조사한 2017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 조사에 따르면 전체 성인의 17.4%가 스마트폰 과의존위험군으로 조사되었다. 여기서 과의존이란 과도한 스마트폰 이용으로 스마트폰에 대한 현저성(Salience)이 증가하고, 스마트폰 이용을 조절하는 능력이 감소(Self-control Failure)하여 문제적 결과(Serious Consequences)를 경험하는 상태다. 성인 스마트폰 과의존위험군은 2015년 13.5%에서 16년 16.1%, 17년 17.4%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며, 남성보다 여성의 비율이 더 높다. 신경학적 의미로 중독은 특정 물질과 행위를 자기 의지로 끊거나 멈출 수 없는 상태, 혹은 그 물질을 사용하거나 행위를 하지 않으면 불안해지고 불쾌감을 느끼는 상태를 의미한다.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있지 않으면 불안하고,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겠다고 마음먹고도 특별한 목적 없이 똑같은 페이지를 끊임없이 ‘새로고침’하거나 SNS를 쉴 새 없이 들여다 보고 있으면, 그게 스마트폰 중독인 것이다. 게다가 스마트폰은 언제 어디서나 손 닿는 곳에 있고, 쉽게 볼 수 있어서 다른 것들에 비해 중독되기 쉽다. 많은 정신과 전문의들이 스마트폰 중독을 질병으로 인식하고 보다 적극적인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다.

스마트폰과 아예 떨어져 살 수는 없으니 , 현실에서 적용 가능한 방법을 찾아보자. 우선, 자기 자신이 스마트폰에 얼마나 의존하는지 알아야 한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모두 핸드폰 사용량을 측정해주는 앱이 있다. 아이폰은 ‘모먼트’, 안드로이드는 ‘오프타임’이 대표적이다. 두 번째, 법칙을 정하라. 버스나 지하철, 길을 걸을 때처럼 움직이는 동안에는 스마트폰을 보지 않는다거나, 퇴근 후에는 스마트폰의 알람을 끄고, 자기 전 1시간 동안에는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방법 등이 있다. 스스로 스마트폰 의존도가 높다고 느껴진다면 스마트폰 디톡스도 추천할 만하다. 장기 휴가나 주말 등 쉬는 날을 중심으로 스마트폰을 끄고 생활하거나, 집에 두고 여행을 떠나는 것이다. 그조차 걱정이 된다면 SNS나 가족, 친구들에게 미리 이 사실을 공지해도 좋다. 처음에는 몇 시간, 그렇게 하루, 이틀로 늘려가다 보면 스마트폰 액정에서는 볼 수 없던 주변 풍경과 입이 아닌 눈을 통해 전하는 그 사람의 진심 등을 훨씬 더 깊게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홀터넥 원피스는 자라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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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의 적, 블루라이트
‘셀피가 노화를 가속화하는 건 분명합니다.’ 재작년 영국에서 열린 ‘ 페이스 콘퍼런스(Face Conference)’에서 피부과 전문의들이 입을 모아 이야기한 내용이다. 더 정확히는 셀피를 자주 찍는 사람일수록 스마트폰을 통해 퍼져 나오는 블루라이트를 자주, 더 많이 마주해 피부 노화가 빨리 진행된다는 것이다. 블루라이트는 380~500 나노미터 사이에 존재하는 빛으로 가시광선 중 가장 파장이 짧고 강한 에너지를 지니고 있다. 자외선 영역과 가까운 파란색 계열의 빛으로 자외선처럼 피부 속 멜라닌 색소 세포를 자극해 색소 침착을 유발한다. “색소 침착을 일으키는 다양한 원인 중 하나가 블루라이트지요. UVB(자외선)보다 블루라이트로 인한 색소 침착이 더 오래 지속된다는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도 있어요.” 임이석테마피부과의원 임이석 원장의 이야기다. 실제로 국제색소학회의 ‘색소 세포와 흑색종 연구’ 논문 내용 중 그와 같은 내용이 존재한다. (This blue light-induced pigmentation remained more pronounced than the UVB-induced hyperpigmenetation.) 문제는 자외선만큼 색소 침착을 일으키는 강도가 세지 않아 사람들이 쉽게 자각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자외선 지수가 높은 땡볕에 2시간만 나가 있어도 피부가 벌겋거나 시꺼멓게 타지만, 블루라이트는 조용히 피부 속 색소 침착을 가속화하기 때문이다. 또한 블루라이트는 뇌와 교감신경을 활성화해 뇌가 밤을 낮이라고 착각하게 만든다. 망막이 블루라이트에 자극받으면 뇌는 아침이 왔다고 판단해 수면을 관장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를 줄여 우리 몸이 각성 상태에 들어가도록 만든다. 피부에는 잠이 보약이거늘,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하니 피부 컨디션이 저하되는 것은 당연하다. 블루라이트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려면 생활 속에서 꾸준히 차단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스마트폰에 블루라이트 차단 필름을 붙이거나 앱을 설치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스마트폰으로 정확한 색을 구별해야 하는 직업을 지녔다면, 블루라이트 차단 앱이 적합하다. 시간대별로 차단 정도와 온/오프를 선택할 수 있어 무척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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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노안
블루라이트가 사람의 눈 건강을 해친다는 연구나 논문은 없다. 그럼에도 많은 이들이 블루라이트가 노안과 안구건조증을 불러일으킨다고 말한다. 이와 같은 상황에 대해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김정섭 원장은 이렇게 말한다. ‘실험실 조건에서 진행한 동물 실험 결과 블루라이트에 장시간 노출 시 눈의 망막과 수정체 등에 활성산소가 증가해 시세포 파괴나 망막 변성을 유발한다는 데이터는 많아요. 결론적으로 블루라이트가 사람의 눈에 직접적인 질환을 유발한다기보다는 장기적 측면에서 눈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고 이해하는 것이 좋겠지요.” 블루라이트와 같은 단파장은 대기 중 먼지와 수분과 같은 입자와 부딪치기 쉬워 빛을 산란시킬 확률이 높다.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다가 다른 사물을 보면 뿌옇게 보이거나 흐릿하게 보이는데, 이는 블루라이트가 빛을 산란시켜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렇게 되면 눈에서 초점 조절을 담당하는 근육인 모양체근이 초점을 맞추기 위해 지속적으로 움직여 눈의 피로도가 증가하고, 이로 인해 시력이 저하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오랜 시간 보고 있으면 눈이 시린다거나 인공눈물을 달고 사는 경우라면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을 시도해볼 것. 이는 파란색 광을 일정 부분 차단(반사)하기 위해 렌즈 표면을 청색으로 코팅한 안경으로, 제조사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공통적으로 고진공 다층박막 코팅 방식 렌즈로 유해 광선을 차단하는 원리다. 다만 심한 난시를 앓고 있는 경우 난시 교정 렌즈와 청광 렌즈의 기능을 함께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런 경우엔 안과에서 정확한 검진을 받고 안과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안경을 착용해야 한다. 아스타잔틴과 루테인과 같은 영양제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최근 떠오르는 아스타잔틴은 헤마토코쿠스라는 해조류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비타민 C와 베타카로틴에 비해 최대 4천 배 더 강력한 항산화 성분을 함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테인 또한 황반을 손상시키는 활성산소를 흡수할 뿐만 아니라 노화로 인해 감소할 수 있는 황반 색소의 밀도를 유지시켜 눈을 건강하게 가꿔준다.

아프냐, 나도 아프다
사무실 책상 위에서 네 손가락으로 스마트폰을 받치고 엄지로 신나게 문자를 친다. 상사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고개를 푹 숙인 채 스마트폰을 무릎에 두고 인터넷 서핑도 한다. 침대에 누워서는 스마트폰이 떨어지지 않도록 한쪽 손에 힘을 꽉 준 채 반대쪽 손가락의 검지로 작은 화면 속 스크롤을 올렸다 내렸다를 반복한다. 종종 엄지손가락이 찌릿하고 뒷덜미가 뻐근해지면서 허리까지 쭈뼛 서는 느낌이 들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어간다. 이 모든 것들이 스마트폰으로 인한 근골격계 손상에서 비롯된 일이다. 근골격계를 구성하는 근육과 관절, 인대, 힘줄 등은 몸의 움직임과 자세를 관장한다. 잘못된 자세와 움직임이 반복되면 근육에 흉이 생기고 뭉쳐 통증을 일으키며, 그 범위가 넓어지면 본래의 기능을 상실하기도 한다. “고개를 숙이고 장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흉곽의 호흡근들이 이완되면서 심호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갑상선으로 가는 혈류가 저하돼 병적인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아니지만 기능적인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발생할 수 있어요. 또 근막의 긴장도가 부분적으로 증가하면서 나머지 신체 구조가 틀어지거나 부종이 생길 수 있습니다.” 린클리닉 김수경 원장의 이야기다. 단지 잠깐의 통증이나 피로감이라고 가볍게 생각해 방치하면 염증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에 일상생활 속에서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우선 스마트폰을 눈높이로 올려서 사용할 것. 우리 몸은 20분 이상 같은 자세를 유지하면 근육이 결리고 관절이 굳을 수 있어 5분마다 자세를 바꾸거나 간단한 스트레칭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사무실에서 1분만 투자하면 되는 엄지손가락 스트레칭 방법도 있다. 손바닥을 펼친 후 엄지손가락 부위에 뭉툭하게 튀어나온 곳을 반대쪽 엄지손가락으로 꾹꾹 누르며 30초간 마사지해라. 한쪽 손으로 엄지손가락을 잡은 뒤 살짝 당기며 30초간 원을 그려주면 끝! 통증이 지속되면 지체하지 말고 클리닉의 문을 두드려라. 근육 염증을 방치하면 관절까지 굳어버릴 수 있고, 거북목의 경우 목 통증뿐만 아니라 어깨 결림과 같은 다른 질환을 유발하고, 심할 경우 목 디스크로도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가볍게 생각하고 지나쳐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