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마시러 가는 카페 | 더블유 코리아 (W Korea)

인테리어 마시러 가는 카페

2018-02-20T14:11:28+00:002018.02.19|FEATURE, 라이프|

커피 맛은 기본, 인테리어까지 훌륭한 강북 카페 두 곳을 소개한다. 일부러 찾아 가지 않으면 통 들를 일 없는 위치에 큰 간판도 없이 숨어있으니 미리 주소를 확인할 것!

인바이티드
용산구 한강대로52길 41


신용산 골목길 끝에 자리한 카페 인바이티드. ‘나의 공간으로 친구들을 초대하듯 손님들을 대하겠다’는 마음을 반영한 이름이다. 주택을 개조한 인테리어가 이 카페의 취지와 잘 어우러진다. 1층의 ‘컬러 룸’은 4면에 소파가 배치되어있고 가운데 테이블에 오브제가 놓여있는데 3개월마다 벽의 색과 오브제를 달리해 테마를 바꾼다. 유리 천장을 통해 자연광이 환하게 내려오는 2층 구석의 ‘스카이 룸’, 봄 여름시즌 일광욕을 즐길 수 있는 루프탑 등 구석구석 재미있는 요소가 많은데 한바퀴 쭉 둘러보다 보니 취재가 아닌 친구 집 집들이를 하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사실 이 카페는 자연으로부터 얻은 유기농 성분만을 사용하는 천연 보디&헤어 케어 브랜드 인비아포케테의 사무실이기도 하다. 카페를 자주 찾는 단골들도 이 사실을 잘 알지 못한다. 단 화장실 세면대에 핸드워시가 배치되어있어 궁금해하는 고객들에게 제품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 너무 브랜드를 내세우지 않으며 고객들이 편하게 제품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파치드 서울
용산구 녹사평대로40다길 3-3


카페 이름이 쓰여있는 포스터가 마치 대자보처럼 연이어 붙어있는 벽. 파치드 서울의 간판이자 이 카페의 인증숏 성지다. 계단을 따라 안으로 들어서면 톤 다운된 레드와 그린으로 무장한 인테리어가 기다리고 있다. 시멘트, 패브릭, 그리고 나무까지 총 세가지 텍스쳐가 벽과 기둥을 구성하고 천장까지 타일로 꼼꼼히 신경 썼다. 저녁엔 커피를 파는 카페보단 위스키나 와인을 파는 바에 가까울 정도로 조명을 어둡게 유지하고 있다.

하나부터 열까지 요즘 유행하는 밝고 쨍한 느낌의 카페 인테리어와는 거리가 먼데 유행을 좇기보단 오래가는 카페로 남고 싶다는 대표의 신념과 디자인 스튜디오 ‘더 퍼스트 펭귄’의 감각이 더해진 결과물이다. 주말과 평일을 가리지 않고 손님들이 삼삼오오 몰려오는 걸 보니 잠깐 유행하다 말 곳이 아닌 건 확실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