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얼마나 알고 있니?

이채민

#W남자들이좋아하는브랜드100 vol.1 <나이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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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와 켄드릭 라마가 협업한 코르테즈 케니 1이 출시했다. 누구나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나이키, 브랜드에 관한 이모저모. 그리고 켄드릭 라마처럼 핫한 협업 제품들까지 모아봤다.

2 나이키변천사
1 나이키 창립자 빌 바우어만 필나이트
1964년, 나이키는 미국 오리건 대학 육상팀 감독과 소속팀 선수였던 빌 바우어만과 필 나이트가 설립했다. 처음에는 일본에서 수입한 오니츠카 타이거(지금의 아식스)를 팔았는데, 그 가게 이름은 나이키가 아닌 ‘블루 리본 스포츠’였다. 빌 바우어만은 오니츠카 타이거를 직접 분해하여 제품을 개발했고, 그걸 오리건 대학 육상 선수들에게 주어 성능을 테스트했다. 설립 첫해에만 무려 8천 달러라는 매출을 기록. 기적 같은 성장을 하게 된다.

3 나이키 코르테즈

1972년, 승리의 여신인 ‘니케’를 본 따 미국식 발음으로 ‘나이키’로 이름을 바꾼다. 와플에서 착안한 미끄럼 방지 밑창인 ‘와플 솔’을 개발, 나이키의 첫 번째 제품인 ‘코르테즈’가 세상에 나오게 된다. 많은 선수들이 나이키를 신고 올림픽에서 신기록을 세우며 브랜드 가치는 더욱 상승한다. 그리고 1984년, 역사적인 사건이 일어난다. NBA 시카고 불스의 신예였던 ‘마이클 조던’을 후원하게 된 것. 마이클 조던은 코트 위를 날아다녔고 그렇게 ‘조던’ 라인이 탄생했다. 그 뒤는 말하지 않아도 뻔하고 두말하면 입이 아프다. 이제 어느 곳을 가도 나이키를 만날 수 있다.

나이키는 다양한 아티스트와 협업을 진행했다. 그중 화제를 모았던 몇 가지를 모아봤다.

나이키 X 켄드릭 라마


패션은 돌고 돈다. 어글리 슈즈, 삭 트레이너가 유행이지만 결국 튜닝의 끝은 순정. 때로는 가장 무난한 신발이 유행을 선도할 때도 있다. 나이키의 첫 신발로 유명한 코르테즈가 그렇다. 켄드릭 라마는 요즘 제법 잘 나가는 래퍼다. 2016년 그래미 어워드 5관왕에 이어 2017년 발매한 4집 [DAMN]은 수록곡 모두 빌보드 차트 100위 안에 들었다. 나이키가 좋아할 만한 아티스트임에는 틀림없다. 이번에 출시한 ‘케니 1’은 측면이 스우시 대신 DAMN이 적혀있는 게 특징. 가격도 11만원으로 적당하다.  1월 26일 발매했다.

나이키 랩 x 리카르도 티시

푸마, 코카파니, 지방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약했던 리카르도 티시와 나이키는 이미 여러 번의 협업을 발표했다. 가장 최근의 협업은 2017년 10월이다. 평소 농구에 푹 빠져있던 그는 아예 가상의 농구팀 ‘Victorious Minotaurs’을 만들고 그 팀 로고와 패치 장식으로 옷과 신발을 꾸몄다.

나이키 X 오프 화이트

버질 아블로와의 협업 제품으로 요즘 가장 핫했던 제품들이기도 하다. 2017년 9월 출시된 제품으로 총 10가지 종류의 스니커즈로 구성되었다. 그래서 이름도 ‘THE TEN’이다. 그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은 역시 에어조던 1. 이미 발매되기 한참 전부터 셀럽들은 각기 다른 ‘AIR OOO’이 적힌 제품들을 선물로 받았다. 출시된 지 한참이 지났지만 구하기는 여전히 하늘의 별따기. 리셀 가격은 100만원을 호가한다.

나이키 x 스켑타

2017년 9월 2일 발매한 영국&나이지리아 출신 힙합 아티스트 스켑타와의 협업도 화제였다. 스켑타가 어린 시절 용돈을 한 푼 두 푼 모아 구매했던 나이키 에어맥스를 자신의 이름으로 발매한 것. 이름은 ‘에어맥스 97 울트라 SK’. 스켑타가 모로코 여행 당시 봤던 건축물, 택시, 사람들의 일상복 컬러 등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캠페인 이미지 역시 모로코 여행의 정취가 느껴지도록 필름 작업으로 진행했다. 발매 가격은 180달러다.

나이키 X 킴 존스

최근 루이비통을 떠난다는 소식으로 패션계를 흔들었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킴 존스도 나이키와 협업을 한 적이 있다. 출시일은 2016년 9월, 리우 올림픽에 참여할 선수들을 위한 제품이다. 이름은 ‘나이키 랩 x 킴 존스: 패커블 스포츠 스타일 컬렉션’. 눈이 부실 정도로 형광색이며 봉제선을 최소화해 가볍고 부피를 작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나이키 랩 x 올리비에 루스텡

발망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천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올리비에 루스텡도 나이키와 인연을 맺은 적이 있다. 때는 2016년 6월. 실제로 축구광인 그는 축구 선수들이 직접 신고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축구화, 축구 제품들을 디자인했다는 점이 재미있다. 이 제품의 모델은 축구의 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진짜 성공한 덕후가 여기 있구먼.

컨트리뷰팅 에디터
박한빛누리
사진
Courtesy of Ni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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