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마지막과 새해의 시작을 맞이하는 지금, 과한 의욕으로 한꺼번에 많은 것을 바꾸려 하다간 피부에 탈이 나기 십상이다. 미세먼지와 칼바람으로 인해 허약해진 피부를 다독이고 지금의 피부 상태를 최상으로 끌어올려줄 뷰티 솔루션을 정리해보았다.

수년째 가뭄이 든 논처럼 피부가 메마르고 울긋불긋한 홍조까지 피어난다면 피부에 든든한 보호막을 둘러줄 풍부한 질감의 화장품에 주목할 것. 영양분이 농축된 쫀득한 질감의 크림이나 꾸덕꾸덕한 연고, 버터가 연상될 정도의 농밀한 텍스처의 스킨케어 제품을 화장대 앞에 전진 배치하라는 의미다. 다만 건조로 인해 기존의 스킨케어 루틴에 리치한 제품을 추가한다면 평소 사용하던 양의 1/3 정도로 줄여서 바르거나, 아예 크림이나 에센스를 빼고 대체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일반적인 크림과 비교했을 때 조금 더 딱딱한 질감이기에 바르는 방법 또한 중요하다. 얼굴에 바로 묻히고 문지르기보다는 충분히 비벼 따뜻하게 데운 손으로 크림을 녹이고 얼굴에 지그시 눌러주듯 흡수시키자. 피부 속 혈액순환을 높이기 위해 가운데 세 손가락으로 광대 라인을 따라 관자놀이 부분까지 꾹꾹 눌러준 뒤 남은 양으로 페이스 라인과 턱 라인 까지 쓸어내리듯 가볍게 마사지할 것. 마지막으로 앉은 상태에서 팔꿈치를 무릎에 대고 얼굴을 아래로 툭 떨어트리듯 내린 채 따뜻하게 데운 손바닥으로 피부를 지그시 누르면 크림의 흡수력이 높아짐은 물론 부기까지 제거돼 일석이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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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L’Occitane 시어 울트라 리치 컴포팅 크림 시어버터와 글리세린이 하루 종일 촉촉한 피부로 유지시켜준다. 꾸덕꾸덕한 시멘트를 갠 것 같지만 피부에 바르면 사르르 녹아 부담스럽지 않다. 50ml, 4만5천원.

2 E Nature 시카허브 리스토어 크림 쫀쫀한 연고 타입으로 마데카소사이드와 병풀 추출물이 손상된 피부 장벽을 회복시켜준다. 52ml, 3만5천원.

3 Huxley 크림 모어 댄 모이스트 견고하게 굳은 버터처럼 생긴 크림을 떠서 얼굴에 펴 바르면 부드럽게 녹아든다. 50ml, 3만8천원.

4 The Saem 어반에코 하라케케 뿌리보습 딥 크림 정제수 대신 하라케케 뿌리 추출물을 49% 함유했다. 피부 위에 매끄러운 보습막을 씌워 피부 속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잡아준다. 60ml, 2만원.

5 Shu Uemura 얼티메이트 오일 인 크림 홍화와 호호바, 시어버터, 동백 등 8가지 식물성 오일이 피부 속까지 촉촉하게 가꿔준다. 단단한 제형이지만 피부에 닿으면 오일로 변해 발림성이 좋다. 50ml, 14만5천원대.

6 The History Of Whoo 천기단 산양삼 앰풀 오일 피부 재생에 도움을 주는 산양삼 추출물을 54.42% 함유했다. 묵직한 오일 텍스처가 피부를 부드럽게 감싸준다. 30ml, 21만원.

7 Etude House 지니 멀티 오일 시간이 지난 뒤에도 오일 특유의 윤기가 오래 지속된다. 스포이드처럼 생겨서 가지고 다니면서 언제 어디서나 사용하기 좋다. 20ml, 9천5백원.

8 Clarins 하이드라-에센셜 리치 크림 집에서 발효한 요구르트를 냉장고에 잠깐 놓아두면 표면이 탱탱하게 굳는데, 딱 그 모습을 닮았다. 스패출러로 떠서 피부에 바르면 풍부한 크림 질감이 건조한 피부에 활기를 불어넣어준다. 50ml, 6만2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