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 새 없이 돌아가는 패션 디자이너의 회전문만큼이나 치열한 모델 세계에서 유독 빛난 2018 S/S의 새로운 얼굴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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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_코리안 파워, 박희정

Photo: Edward James / Indigital.tv

지난 시즌 루이 비통의 익스클루시브 모델로 데뷔한 후 해외 활동에 나선 박희정은 이번 시즌 코리안 파워를 이끈 주역이다. 뉴욕의 빅 쇼, 마크 제이콥스에서 얼굴을 드러냈고, 런던을 거쳐 밀라노와 파리의 굵직한 쇼에 등장하며 이번에 이름을 제대로 각인시켰다. 어떻게 연출하느냐에 따라 특색 있는 이미지가 완성되는데, 그중 릭 오웬스 쇼에서 그녀의 모습은 압권이었다.

2_브라질의 금발 미녀, 미아 브라메르 (Mia Bra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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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줄이 보일 것 같은 새하얀 피부와 날렵한 얼굴선, 긴 코가 전형적인 북유럽 사람의 얼굴이지만 금발 미녀 미아 브라메르는 브라질 태생이다. 2017년 1월에 프라다의 남성 컬렉션에서 익스클루시브로 데뷔한 이후, 9개월 만에 뉴욕으로 넘어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빅토리아 베컴, 마이클 코어스, 버버리, 발렌티노 등 여러 쇼에 섰는데, 알렉산더 매퀸에 딱 떨어지는 얼굴이다. 사라 버튼을 닮은 듯도 하고.

3_아웃 오브 아프리카, 아두트 아케치 (Adut Ak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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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수단 출신으로 호주에서 데뷔한 흑인 모델, 아두트 아케치는 2017 S/S 생로랑의 익스클루시브에 캐스팅된 후 주로 로에베, 지방시, 발렌티노 등 파리 쇼에 많이 섰다. 살짝 벌어진 앞니와 도톰한 입술, 일명 깍두기 머리를 연상시키는 헤어스타일이 특징. 달걀처럼 동그란 이마 때문에 얼굴이 아주 어려 보이는 그녀는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모델이다.

4_소년의 이름으로, 새라 프레이저 (Sarah Fraser)

Photo: Edward James / Indigital.tv

백발에 가까운 밝은 머리 색과 짧은 머리 길이 때문에 미소년 느낌의 새라 프레이저. 톰보이적인 외모에도 커다란 눈과 긴 속눈썹, 여성스러운 얼굴선 때문인지 디자이너들은 드레스를 많이 입혔다. 오스카 드 라 렌타, 델포조로 시작해 프라다, 돌체&가바나에 이어 메종 마르지엘라, 카르벤과 발렌시아가로 마무리했다.

5_원 톱, 카이아 거버(Kaia Ger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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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뉴 페이스의 퀸으로 카이아 거버를 꼽는 데 이견을 달 사람이 있을까. 2017 S/S <러브> 매거진 표지에 등장할 때만 해도 신디 크로퍼드의 딸로만 존재감을 알렸다. 그러나 이번 시즌 캘빈 클라인 쇼를 시작으로 샤넬까지 4대 도시를 장악하며(그녀가 등장하지 않는 빅 쇼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슈퍼 톱모델 군단이 가장 두려워할 존재가 아닐지.

6_넘치는 카리스마, 오브 줄리코에르 (Aube Jolicoe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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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이지 쇼에서 데뷔한 오브 줄리코에르가 이번 시즌 마크 제이콥스로 돌아왔다. 두꺼운 쌍꺼풀에 튀어나온 눈, 도톰한 입술, 높이 솟은 갈매기 눈썹, 흑인 특유의 짧은 곱슬머리에서 카리스마가 넘친다. 베르사체, 마르니, 알투자라, 지암바티스타 발리, 미우미우 등 전방위적으로 등장했다.

7_4차원의 세계, 시에차오위(Xie Chao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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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잠잠했던 중국 모델 가운데 체면을 세운 건 이번 시즌 처음 데뷔한 시에차오위다. 각진 얼굴과 깡마른 몸, 조금 멀게 느껴지는 듯한 눈 사이가 어쩐지 지구 바깥 행성에 존재하는 생물 같은 묘한 느낌을 준다. J.W. 앤더슨, 크리스토퍼 케인, 프라다, 펜디, 지방시 등 굵직한 쇼에만 등장했다.

8_청춘의 상징, 이안드라 마르티네스 (Hiandra Martin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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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게 땋아 올린 드레드 헤어로 2017 S/S 생로랑 쇼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안드라 마르티네스. 바카렐로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은 그녀는 이번 시즌 광고 모델로도 낙점되었다. 역시나 그녀에게 최고의 쇼는 단연 반짝이 점프슈트에 샹들리에 귀고리를 차고 출동한 생로랑이지 않을까.

9_숨겨온 나의, 앤슬리 줄리엘미 (Ansley Guliel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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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출신의 앤슬리 줄리엘미는 이번 시즌 그 잠재력을 폭발했다. 다리아 워보이와 피비 파일로를 적절히 섞어놓은 듯한 성숙하고 중성적인 외모가 매력적. 풍기는 이미지와는 다르게 피카추와 포켓몬을 좋아하는 소녀 감성도 지녔다. F/W와 리조트 시즌 마르니의 광고 캠페인을 연속 석권한 마르니의 여자.

10_미인 대회 출신, 기코 아라이(Kiko Ar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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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썹까지 자른 뱅 헤어 스타일이 트레이드마크인 기코 아라이는 쌍꺼풀 진 또렷한 눈과 오뚝한 코, 뚜렷한 입술 라인이 전형적인 미인 얼굴에 가까운 외모다. 아니나 다를까, 2012년 미스 재팬에서 1등한 이후 모델의 길을 걸었다고. 캘빈 클라인과 프라다, 돌체&가바나, 지방시 등에 서며 일본 모델의 자존심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