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한복판의 셀프리지(Selfridges) 백화점에 반가운 한국 디자이너들의 이름이 걸렸다. 서울디자인재단이 주관하고 차세대 패션 디자이너들의 글로벌 육성을 돕는 ‘텐소울(10Soul) 프로젝트’의 팝업 스토어가 열렸고, 이를 기념하는 오픈 파티에서는 K-패션을 논하는 뜨거운 장이 열렸다.

K-POP, K-BEAUTY, K-FASHION. 코리아의 ‘K’가 붙은 문화 산업은 어느새 하나의 브랜드가 됐다. 빌보드 차트에 오르내리며 패셔너블하다고 소문난 한국 아이돌은 K-패션의 가장 자연스러운 홍보 수단이 되었고, 글로벌 팬덤을 통해 K-패션을 접한 유럽 패션 마켓도 더는 ‘메이드 인 코리아’를 낯설어하지 않는다.

해외 판로 개척을 돕는 텐소울을 주관한 서울디자인재단은 해외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10개 브랜드(노케제이, 디그낙, 디앤티도트, 로켓런치, 레쥬렉션, 무홍, 뮌, 부리, 블라인드니스, 푸시버튼)와 함께 런던으로 날아갔다. 팝업 스토어가 열리는 런던 셀프리지 백화점에는 영국 유력 매체와 패션 피플들이 모여 한국 패션을 두고 이야기꽃을 피웠다.

오픈 파티에서 조우한 유명 패션 블로거 수지 버블과 래퍼 한해.

오픈 파티에서 조우한 유명 패션 블로거 수지 버블과 래퍼 한해.

유명 패션 블로거 수지 버블은 “한국 패션은 파리, 밀라노와 다르게 K-POP, 스트리트 감성이 어우러져 생동감 넘치는 한국 문화와 조화를 이루죠. 서울의 넘치는 열정과 에너지를 사랑해요!”라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영국패션협회의 안나 오르시니와 패션 저널리스트 사라 무어가 참석해 이번 프로젝트를 관심 있게 지켜봤다.

영국패션협회의 안나 오르시니와 패션 저널리스트 사라 무어가 참석해 이번 프로젝트를 관심 있게 지켜봤다.

런던 패션계의 대표 저널리스트이자 런던 신진 디자이너 육성 프로젝트를 지휘하는 사라 무어는 “런던에서 패션을 전공하는 한국 학생들을 통해 이미 한국 디자이너들의 재능을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쟁쟁한 패션 하우스에 뒤지지 않는 디자인과 가격 경쟁력을 갖췄어요”라고 호평했다.

한국 그라피티 아티스트 그룹 매드빅터와 디지털 네온 아티스트 윤여준이 꾸민 쿨한 그라피티와 네온사인은 스트리트 무드가 흐르는 10개 브랜드의 컬렉션을 더욱 돋보이게 했고, 특별 참석한 래퍼 한해도 즐겁게 파티를 즐겼다. 정구호 서울패션위크 총감독은 “유서 깊은 셀프리지 백화점이 한국 디자이너와 최초로 협업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며 “이번 팝업 스토어는 현지 반응을 살피고 유럽 진출 가능성을 확인해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입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