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과 질감의 변주만으로도 변화무쌍해지는 새로운 시즌의 뷰티 키워드.

NUDE MESSAGES
이번 시즌의 누드는 간결해서 우아하며, 단정해서 세련되었다. 트렌드를 좇아 과도한 광이나 음영을 더하는 법 없이 본연의 피부 질감에 따라 제품을 골라 윤기와 혈색을 살리는 정도로만 연출해도 충분하다. 앳되어 보이되 우아함을 잃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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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붓결을 따라 밀착시키는 느낌으로 Yves Saint Laurent 올 아워 파운데이션을 바른 뒤 Nars 브로우 젤(우랄)로 눈썹 결을 위쪽으로 살려 고정시켰다. Nars 벨벳 매트 립펜슬 (벨르 드 쥬르)을 입술 위에 꽉 채워 바른 뒤 입술 중앙의 주름선을 따라 Make Up For Ever 아티스트 루즈(C600)를 드문드문 터치했다.

POWER OF CENTER PART
가장 변화무쌍하며 다양한 룩을 만들어줄 수 있는 헤어 포인트가 있다면 바로 ‘앞가르마’다. 앞가르마에 느슨한 웨이브를 넣어주면 청순하고 로맨틱해 보이며, 쭉 뻗어 내린 긴 머리는 강인하고 세련된 인상을 전하거나 흐릿한 인상을 또렷하게 각인시키는 힘이 있다. 얼굴형이 문제라고? 칼로 자른 듯 두상의 정중앙을 가로지는 것만이 앞가르마의 정석이 아니다. 손가락으로 약하게 지그재그를 그리듯 두상을 가로지르면 본인의 머리가 난 방향을 따라 자연스럽게 앞가르마를 만들 수 있다. 광대가 두드러졌다면 앞머리를 광대뼈 아랫부분까지 길게 층을 내어 잘라 얼굴을 감싸도록 할 것.

주름 장식의 검정 원피스는 Molly Goddard by Boon The Shop, 폭이 넓은 초커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주름 장식의 검정 원피스는 Molly Goddard by Boon The Shop, 폭이 넓은 초커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샴푸 후 타월로 물기를 제거한 후 모발 전체에 Mise en Scene 퍼펙트 리페어 세럼을 바르고 드라이로 건조시켜 머릿결을 차분하게 만들었다. 굵은 아이언으로 모발 전체를 말아준 뒤 두상 부근의 모발을 Rene Furterer 모델링 페이스트 왁스(매트)로 두상을 따라 밀착시켰다. 목 부분부터 마치 손가락으로 구기듯 웨이브를 풀어주어 불규칙한 웨이브를만들고, L’Oreal Professionnel Paris 에르네뜨 스프레이로 모양을 잡아주면서 스타일링을 고정시켰다.

DARING ORANGE & BLUE
블랙만큼이나 존재감을 드러내는 색이 있으니 오렌지와 블루다. 봄과 여름에 활약하던 이 두 색이 가을과 겨울에도 빛을 발할 듯. 블루와 오렌지 컬러가 반가운 또 하나의 이유는 노란 기가 도는 피부 톤과 갈색 눈동자를 가진 동양 여자에게 잘 어울리는 색이기 때문이다. 농담을 진하게 해 컬러 자체가 가진 존재감을 형형하게 드러내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파스텔처럼 은은하게 발라 소녀적인 감성을 더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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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도가 높은 오렌지 립은 Giorgio Armani 립 마에스트로(300)를 입술 안쪽부터 꼼꼼하게 펴발랐다. 그런 다음 MAC  립스틱(디자이너 블루)으로 입술산 외곽선과 아랫입술 중앙 부분의 라인을 따라 선을 그리고, MAC 립스틱(드림 팟)을 입술 주름의 안쪽 방향을 따라 번지듯이 그렸다. 실버 펄을 살짝 덧발라 펄감을 살린 뒤 투명 립글로스를 듬뿍 발라 유리알 같은 광을 연출했다.

DARK ANGEL
누아르 영화를 연상시키는 블랙이 돌아왔다. 내추럴 무드에 밀려 몇 시즌째 뒤로 물러나 있던 블랙 아이와 검붉은 입술이 귀환한 것. 블랙 스모키 아이와 구조적인 블랙 아이라인, 여성적인 동시에 남성적인 면모가 담긴 잘생긴 진한 눈썹은 낭만적인 동시에 대담하다.

러플 장식의 새틴 블라우스는 Roberts Wood by Boon The Shop 제품.

러플 장식의 새틴 블라우스는 Roberts Wood by Boon The Shop 제품.

볼드한 블랙 아이는Shu Uemura 페인팅 아이라이너(M블랙)를 눈꼬리부터 아이홀을 만들어주는 느낌으로 길고 도톰하게 눈꼬리를 빼듯이 그리고, 언더라인까지 연결하듯 그려 연출했다. 검붉은 입술은 Dior 디올 루즈 리퀴드 립스틱(블랙 매트)을 입술 안쪽부터 꽉 채워 바른 뒤 Estee Lauder 퓨어 컬러 러브 립스틱(420)을 입술 중앙을 중심으로 그러데이션해 발라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