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흔다섯 살의 전설적인 포토그래퍼 패트릭 드마셸리에. 오늘날에도 특유의 미학으로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이 사진가가 꿈꾼 것은 클래식한 과거가 아니라 늘 변화하는 현재와의 소통이었다. 더블유 9월호 커버걸인 켄들 제너와 함께한 패트릭의, 패트릭에 의한 모던 타임스.

패트릭 켄달 포트레잇
더블유 9월호 커버 촬영 현장에서 만난 사진가 패트릭 드마셸리에와 모델 켄들 제너. 그는 켄들이라는 가장 동시대적인 모델을 특유의 클래식한 간결함 안에서 모던하게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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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Korea> 더블유 코리아와의 첫 촬영을 즐겁게 마쳤다.

Patrick Demarchelier 이번 촬영은 정말 모든 것이 순조롭게 흘러갔다. 스타일리스트가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현장에서 명확하게 디렉팅 했기 때문일 거다.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계속 당신으로 하여금 카메라를 들게 하는, 패션 사진의 매력은 무엇인가?
지금 모든 것은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특히 내가 찍는 사람들은 언제나 변신한다. 패션, 헤어, 메이크업 스타일이 변화하고 서로 다른 다양한 사람들과 상황에 맞닥뜨리는 것이 이 직업의 기회이자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패트릭 드마셸리에만의 상징적인 톤앤매너를 유지하는 힘은 무엇인가?
하이패션 사진은 프로페셔널한 사람들의 공조를 통해 탄생한다. 내 사진 역시 그렇다.

패트릭 비하인드 (4)
화보 촬영 시 컷을 셀렉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그것은 내 안에서 발휘되는 찰나의 본능적인 판단이어서 말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오랜 시간 패션 사진을 찍어오면서 패션계의 변화를 실감했을 것이다. 가끔 예전의 전통적인 패션이 그리울 때가 있나? 반면 현대의 디지털 패션이 지닌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나는 예전의 패션이나 과거를 그리워 하지 않는다. 난 미래를 볼 뿐이다. 요즘 SNS를 통한 패션의 소통 역시 우리가 피할 수 없는 미래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오늘날의 디지털은 여러 방면에서 모든 일을 더 빠르고 쉽게 만들어주고 있지 않은가.

앞으로 꼭 해보고 싶은 도전이 있다면?
특별히 어떤 도전을 염두에 두지 않는다. 나는 늘 어떤 일이든 내게 흥미롭게 보이는 일이라면 모든 프로젝트에 기꺼이 참여할 마음이 있으니까.

요즘 당신에게 영감을 주는 것들은 무엇인가?
나의 지극히 평범한 일상 속에서 영감을 얻는다. 거리를 걷고 사람들을 살피는 그 순간에서 말이다.

캠페인을 꾸준히 촬영했을 뿐만 아니라 아카이브 북을 낼 정도로 디올 하우스와 인연이 깊다. 켄들 제너가 더블유 9월호 커버를 위해 착용한 룩 역시 디올이다. 당신이 생각하는 이 패션 하우스의 매력은 무엇인가?
디올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우아함과 센슈얼리티, 그리고 정제된 세련됨과 같은 모든 요소를 잃지 않는 대표적인 하이패션 메종이다.

훗날 사람들이 당신의 패션 사진을 어떤 이미지로 기억해주길 바라나?
내가 찍은 모든 사진을 통해 나를 기억해주길 바란다. 왜냐하면 그 모든 사진이 하나도 빠뜨릴 수 없이 소중한 내 생애의 일부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