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4일, 피아제는 새로운 하이 주얼리 컬렉션 ‘선라이트 저니’를 공개하는 자리를 마련했고, 세계에서 가장 로맨틱하고 유서 깊은 도시 로마를 이 특별한 이벤트의 장소로 택했다. 하루의 매 순간 다른 광채와 기운을 발하는 태양의 여정에서 영감을 받은 선라이트 저니 컬렉션은 영화 <로마의 휴일>을 이을 또 하나의 판타지를 선사했다.

라이트 저니 컬렉션의 궁극의 피스, ‘선라이트 저니 네크리스’ 제작 과정. 웅장한 채색의 레드, 옐로, 화이트 스톤 장식이 특징인 목걸이는 정가운데 자리한 쿠션 컷 옐로 다이아몬드 세팅에서 정교한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마지막 이미지는 개별적으로 직접 손으로 작업하고 있는 ‘인피니티 웨이브 워치’의 마르퀘트리 조각.


태초의 아름다움

태양이 내뿜는 불빛, 시간이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오묘하고 신비로운 빛깔, 그리고 그것이 만들어내는 숨이 멎을 듯한 광경은 오랜 세월 인류에게 무한한 영감의 원천이 됐다. 24시간이라는 짧은 하루의 시간에도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지는, 매일 반복되지만 매번 다른 빛을 만들어내는 이 햇살의 여정은 마치 미지의 그 무엇을 탐험하는 듯한 강렬한 여운으로 가슴을 울린다. 피아제의 하이 주얼리와 주얼리 워치, 하나의 예술 작품을 방불케 하는 아트 & 엑셀런스 컬렉션은 갖가지 색과 광채를 띠는 진귀한 보석들로 태초의 아름다움을 지닌 태양을 탐닉했다. ‘선라이트 저니’ 컬렉션은 태양의 궤적을 따라 이동하는 빛의 기운과 분위기, 활기찬 기쁨이 교차되며 만들어지는 모험이다. 이번 컬렉션은 이탈리아 남부 아말피 해변의 풍경에서 시작됐다. 불과 화산, 빛으로 물든 땅이자 천혜 자연의 아름다움과 힘과 열정으로 가득 찬 땅 말이다. 예술적인 영감을 고취하는 이곳은 하늘과 바다, 땅, 그리고 이 거대한 자연을 영위하는 생명체가 선사하는 아름다움의 근원지다. 시시각각 변하는 태양빛처럼 ‘선라이트 저니’ 컬렉션의 주얼리와 워치는 블루 사파이어나 옐로 다이아몬드와 같은 최상의 빛깔을 입은 원석을 통해 찬란한 빛을 발한다. ‘새벽의 비밀(SecretsofDawn)’, ‘정오의 축제(MiddayFestival)’, ‘저물녘의 제전(NightFallCelebration)’으로 이어지는 컬렉션은 극도의 섬세함과 비현실적인 크래프트맨십의 보고인 메종 피아제의 테크닉이 정점에 다다른 순간이 아닐 수 없다.


새벽의 비밀

시계 디자인에 맞춰 구비된 오팔 이미지.

시계 디자인에 맞춰 구비된 오팔 이미지.

수평선 너머로 힘차게 떠오르는 태양을 떠올려보자. 강렬한 첫 광채는 바닷물을 금세 황홀한 빛으로 물들이며 순수하면서도 희귀한 반짝임과 함께 설렘을 느끼게 한다. 동이 튼 직후 마주할 수 있는 흐릿한 회색빛과 베이지색, 부끄러운 듯한 핑크색 그림자로 물든 하늘과 바다의 하나 된 풍경은 그 자체로 한 폭의 그림이다. 아말피 해변의 새벽, 지중해를 향하는 태양이 잠시 발길을 내디딘 순간의 땅은 핑크 골드와 화이트 오팔, 파라이바 투르말린으로 표현됐다. 금빛과 분홍빛이 교차하는 고요한 물길을 바라보며 즐기는 새벽의 일광욕, 그리고 모래 속에 숨겨진 보물을 찾으며 시간의 흐름도 잊은 채 행복에 빠져든, 사랑스러운 커플이 연상되는 컬렉션이다. 숨바꼭질을 하는 듯한 모습의 샌드 웨이브 커프 워치는 새벽의 비밀을 가장 잘 드러낸 피스다. 시계에는 자신이 술래가 되어 숨어 있는 시간의 신비로움을 쫓는 이에게 살며시 시간을 확인시켜준다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았다. 모래사장의 입체적인 질감, 태양빛의 은은함과 신비를 담은 시계는 카보숑 컷 화이트 오팔을 열면, 화이트 자개 다이얼이 나온다. 커프 워치는 고안된 디자인에 따라 인그레이빙은 물론 스톤 세팅과 폴리싱까지 모두 수작업으로 제작해 메종 피아제만의 화려함과 정교한 열정을 확인할 수 있다. 쉬우마 디 오로 워치 역시 한여름 산책의 추억을 재현해 주목할 만하다. 동이 튼 후 세상의 아름다움이 서서히 드러나는 듯한 환상적인 워치는 다채로운 빛깔의 화이트 오팔로 장식된 다이얼 위에 서서히 피어오르는 구름과 파도의 거품을 통해 자연의 영감을 드러낸다. 달걀 껍질의 모자이크 기법을 통해 완성한 다이얼은 먼저 질감을 구현하기 위해 래커 베이스 붓칠 작업을 하고, 금박 쿠션과 붓을 이용해 골드 잎을 작업한 후, 넓고 부드러운 붓으로 털어내는 작업을 거쳤다. 그런 다음 달걀 껍질 소재의 커팅과 장식으로 마무리했다.


정오의 축제

바다의 청명함이 전해지는 ‘아주로 비사자 네크리스’

바다의 청명함이 전해지는 ‘아주로 비사자 네크리스’

다이아몬드, 파라비아 투르말린, 터키석 등으로 다양한 바다색을 표현한 반지들.

다이아몬드, 파라비아 투르말린, 터키석 등으로 다양한 바다색을 표현한 반지들.

하늘의 가장 꼭대기, 정가운데서 존재감을 뽐내는 정오의 태양은 온 세상을 비추며 대조적이면서도 황홀한 시각적 효과를 선사한다. 거친 원석을 닮은 바위는 절벽을 따라 이어지는 자유로운 선로의 길잡이가 돼 하늘과 바다의 광활함을 만끽할 수 있게 한다. 블루 컬러의 사파이어와 라피스 라줄리가 이루는 화려한 조화, 초록빛 에메랄드는 정오의 축제를 대표하는 컬렉션의 핵심이다. 메종 피아제는 주얼리를 통해 도로에 멈춰 선 컨버터블을 타고 여행하는, 이태리 남부와 사랑에 빠진 연인의 로맨스를 들려준다. 차에서 내려 석조 발코니에 올라가 지중해를 감상하고, 들뜬 마음으로 다음 행선지를 계획하는, 사랑과 여유가 충만한 행복이다. 조화롭게 세팅된 각각의 요소들은 태양빛을 받아 반짝이며 그림 같은 광경을 만들어내고, 그 화려한 아름다움은 다채로운 색상과 새로운 형태로 태어난다. 독특하고 유연한 형태로 시선을 사로잡는 파라리오니 이어링은 블랙 오팔로 바다 멀리 자리 잡은 섬들의 지형을 표현한다. 청명한 바닷속으로 뛰어들고 싶을 정도로 이국적인 분위기의 이어링뿐 아니라 약 45.99캐럿에 달하는 실론산 오벌 컷 카보숑 스타 블루 사파이어를 중심으로 세팅된 블루 사파이어, 다이아몬드, 깃털 마르퀘트리가 돋보이는 셀레스티얼 블루 네크리스에도 영화 같은 로맨스가 담겨 있다. 바다의 색을 직접 건져 그대로 목에 건 듯한, 인어공주의 신화보다 더 신비한 여인을 떠올리게 하는 아주 특별한 피스다. 물의 표면을 비추는 태양의 반짝임을 닮은, 화려함의 최고 경지에 이른 씨 템테이션 네크리스의 블루 사파이어, 다이아몬드의 광채는 사랑을 꿈꾸는 그 여인을 해안선으로 초대한다. 파도의 움직임과 생생함을 포착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모자이크 기법은 광채가 나는 바다의 색조를 입체적으로 표현하는 데 탁월했다. 사파이어와 블랙 오팔, 그리고 다이아몬드 세팅의 네크리스에서는 20.14캐럿의 에메랄드 컷 블루 사파이어의 강렬함을 통해 찬란한 광채와 더불어 해안에 부딪치는 파도의 생생함이 전해진다.


저물녘의 제전

뜨겁게 타오르던 열기가 시나브로 잦아드는 시간. 비로소 깨어나는 정원의 활기찬 색감과 은은하게 피어오르는 향기는 ‘선라이트 저니’ 컬렉션의 대미를 장식한다. 화려한 꽃무늬 드레스를 입고, 이브닝 데이트에 나서는 매력적인 여인의 이야기를 담은 저물녘의 모티프는 부겐빌레아꽃이다. 마이크로 모자이크 기법으로 재현한 부겐빌레아는 강렬하게 빛나는 푸크시아 핑크빛 색조로 아름다움을 뽐낸다. 태양은 오렌지와 핑크, 금빛으로 물든 하늘에서 지평선을 넘기 전 다시 한번 압도적인 자태를 드러내는데, 보랏빛을 띠는 핑크 스피넬과 핑크 사파이어, 레드 스피넬 장식의 커프 워치는 눈동자에 영원히 간직하고 싶을 정도로 아까운 바로 그 광경을 담아냈다. 불꽃으로 가득 수놓아진 하늘은 저녁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주문과도 같다. 모든 것이 더없이 강렬한 생동감을 내뿜으며 기쁨의 환호성을 지르는 것처럼 루비와 다이아몬드가 더할 나위 없는 우아함을 과시하며 피아제의 상징적인 태양광 모티프를 대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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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물녘을 거부하듯 찬란하게 빛나는 선라이트 저니 네크리스는 컬렉션의 웅장한 클라이맥스를 알린다. 6.63캐럿의 쿠션 컷 옐로 다이아몬드는 레드 스피넬과 옐로 그리고 화이트 다이아몬드와 함께 영롱한 광채를 선사한다. 비바 아르떼 링에선 호기심 가득한 눈을 피해 어둠 속에서 속삭이는 비밀과도 같은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퍼플 사파이어, 레드 스피넬 그리고 다이아몬드를 사용해 전문적인 깃털 마르퀘트리를 완성한 반지는 한여름 속에 자리 잡은 순수함을 강조한다. 반지의 캡을 옆으로 밀면 그 안에 또 다른 깃털 마르퀘트리 세팅이 은밀하고도 매혹적으로 드러난다. 메종 피아제만의 반전의 미와 창의성을 표현한 이 같은 디테일에선 하루가 끝났지만, 또 다른 보물 같은 새로운 여정이 눈앞에 펼쳐질 거라는 행복한 상상을 하게 만든다.


피아제 소사이어티

갈라 디너에 마련된 피아제 소사이어티 카페 전경.

갈라 디너에 마련된 피아제 소사이어티 카페 전경.

로맨틱했던 디너 전경.

로맨틱했던 디너 전경.

영화를 찍는 듯한 퍼포먼스도 펼쳐졌다.

영화를 찍는 듯한 퍼포먼스도 펼쳐졌다.

로마의 상징인 스쿠터도 등장했던 행사장.

로마의 상징인 스쿠터도 등장했던 행사장.

영화 세트를 옮겨 놓은 듯한 갈라 이벤트 현장.

영화 세트를 옮겨 놓은 듯한 갈라 이벤트 현장.

‘선라이트 저니’ 하이 주얼리 컬렉션이 모습을 드러낸 지난 6월 14일 저녁, 피아제는 로마의 전설적인 영화 스튜디오인 치네치타(Cinecitta)에서 성대한 갈라 디너를 개최했다. 디너 현장의 분위기를 하나로 설명해주는 해시태그는 바로 ‘#피아제소사이어티’였다. 말 그대로 피아제의 가족과도 다름없는 돈독한 우정을 자랑하는 앰배서더와 고객이 한데 모여 새로운 컬렉션을 직접 만끽하고, 세트장에 마련된 다양한 즐길 거리와 함께한 축제의 현장이었다.

스타일 아이콘이자 피아제 포제션 컬렉션의 얼굴인 올리비아 팔레르모와 그의 남편 요하네스 휴블, 배우 쥘리에트 비노슈, 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 모델 바바라 팔빈, 코코 로샤, 샤니나 샤이크 등이 로마로 날아와 기념비적인 이 자리에 함께했다. 피아제의 새로운 CEO로서 ‘피아제 소사이어티’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고자 했던 셰비 누리는 게스트들을 위해 한 편의 영화 같은 이벤트를 준비했다. “피아제 소사이어티라는 개념은 과거 이브 피아제 가족이 메종을 이끌던 때부터 전해진 것입니다. 당시 피아제 가족은 많은 셀레브리티나사교계의 명사들과 친분을 맺었죠. 오랫동안 브랜드와 관계를 지속해온 진짜 친구들과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올리비아 팔레르모가 오늘 하루의 이벤트를 위해 이곳 로마에 온 게 아닌 것처럼요. 앞으로 셀레브리티는 물론 아티스트, 그리고 고객을 위한 이벤트를 계속해서 펼칠 예정입니다. 올해도 두바이를 거쳐 이곳 로마, 다음에는 모나코, 런던 등의 여정이 계획돼 있죠.” 피아제 하이 주얼리 컬렉션 총괄 장-베르나르 포로(Jean-BernardForot)의 말이다.

‘씨 템테이션 다이아몬드 이어링’과 ‘블루 쇼어 워치’를 착용한 제시카 차스테인.

‘씨 템테이션 다이아몬드 이어링’과 ‘블루 쇼어 워치’를 착용한 제시카 차스테인.

“이곳 로마 치네치타는 이태리 클래식 영화의 본거지입니다. 피아제는 칸 영화제 등 각종 영화 행사를 후원하고, 배우 제시카 차스테인과 지속적인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데, 이런 영화, 예술 분야와 떼려야 뗄 수 없는 메종의 정신을 기념하기에 최적의 장소였죠.” 피아제 소사이어티 파티는 단순히 주얼리를 고객에게 팔기 위한 상업적인 행사를 넘어선, 진정한 엔터테인먼트의 요소를 지녀 특별했다. 가장 로마답고 예술적인 곳에서, 긍정과 행복의 기운을 가진 새로운 주얼리 컬렉션과 하나 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영화 세트의 무대 뒤를 연상시키는 칵테일 공간, <라 돌체 비타>를 비롯한 아이코닉한 이탈리아 영화 장면의 재연, 영화의 사운드트랙이 울려 퍼지는 갈라 디너장에는 낭만과 즐거움이 넘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