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크리에이터들의 튜토리얼 영상 사이로 비치는 그녀들의 화장대는 영상만큼이나 호기심을 유발한다. 그 궁금증을 풀기 위해 더블유가 그녀들의 화장대를 뷰파인더에 담았다.

So Young_박소영
미국 유학 생활 중 우연치 않게 시작하게 된 유튜브 활동을 귀국 후에도 꾸준히 이어가 지금은 국내 뷰티 크리에이터의 대표 주자 중 한 사람으로 우뚝 선 소영. 그 누구보다 화장품이 많을 것만 같았던 그녀의 화장대는 꼭 필요한 제품 위주로 간결하게 정돈되어 있었다.

환절기를 이겨내는 나만의 뷰티 시크릿은?
기본은 물! 평소 물을 잘 안 마시지만 환절기에는 꼭 챙겨 마셔요. 또 수분 부족형 지성 피부라 토너 대신 토너와 수분 중간 질감의 ‘수선화 앰플 토너’를 피부 상태에 따라 여러 번 겹쳐 바릅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가벼운 오일을 얇게 덧바르죠.

S/S 트렌드 메이크업 중 추천하고 싶은 것은?
채도가 높은 오렌지 컬러 블러셔를 권하고 싶어요. 웜톤이라 선뜻 도전하기 망설여진다면 핑크 톤의 블러셔를 베이스처럼 얇게 펴 바른 위에 포인트처럼 톡톡 바르세요. 한결 얼굴이 화사하고 싱그러워 보인답니다.

화장대에 구비해두라고 조언하고 싶은 제품이 있다면?
프라이머를 추천하고 싶어요. 예전에는 모공을 커버해주는 제품 일색이었다면 헤라 ‘매직 스타터’나 나스 ‘스무드 앤 프로텍트 프라이머’처럼 요즘은 톤과 광채까지 커버할 만큼 다양해졌어요. 무엇보다 베이스 메이크업이 피부에 착 달라붙을 뿐 아니라 쉽게 무너지지 않거든요.

요즘 가장 공들이는 뷰티 케어는?
이너 뷰티에 관심이 높긴 했는데 필라테스를 시작하면서 더욱 빠져들었어요. 얼굴의 부기가 쏙 빠지고 몸의 라인이 정돈되더라고요. 혈액순환이 잘되어서인지 피부도 무척 좋아졌고요. 이렇게 좋은 게 눈에 보이니 더 기쁜 마음으로 하게 돼요. 필라테스를 시작한 이후 단 한 번도 수업을 거른 일이 없을 정도로 열심히 하고 있어요.

앞으로의 계획은?
전에는 방송 출연도 잦았고, 뷰티 관련 사업도 해보고 싶을 만큼 꿈이 다양했어요. 그런데 경력이 쌓일수록 기본에 충실하고 싶은 생각이 더 커지더라고요. 예를 들면 라이프스타일과 접목한 뷰티 같은 거랄까, 이전에 보여드리지 않은 새로운 콘텐츠를 제안하는 일을 하고 싶어요.

Minsco_곽민선
화장품에 대한 지대한 관심이 뷰티 브랜드의 색조 제품 개발팀 인턴과 뷰티 크리에이터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게 했다는 민스코. 변화무쌍한 뷰티 크리에이터가 되고 싶다는 그녀의 뷰티 라이프에 대해 들었다.

환절기에 스킨케어 비법이 있다면?
최근에 접촉성 피부염에 걸려서 아토팜이나 피지오겔처럼 무조건 순한 제품으로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서 피부를 다독이는 데 신경 쓰고 있어요. 보통 때는 숨의 발효 에센스를 이용해 ‘7 스킨’법을 활용하고요. 워낙 농축된 제품이라 7번까지 겹쳐 바를 필요도 없어요. 처음에는 화장솜을 이용해 닦아내준 뒤 서너 번 손바닥으로 두드려 발라주면 피부가 모찌처럼 쫀득해지면서 베이스 메이크업이 아주 잘된답니다.

요즘 꽂혀 있는 메이크업은?
양 볼이 물든 듯한 메이크업이 꽃 피는 시즌에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예전에 유행한 숙취 메이크업에서 컬러를 보다 엷게 표현한, 여린 버전으로 해석하는 거죠. 블러셔의 영역을 눈가의 가까운 곳까지 확장해주세요. 그러면 청순하고 사랑스러운 느낌이 생겨서 좋더라고요.

메이크업 제품을 구매하는 팁이 있다면?
저는 한 가지 제품을 산 뒤 그 제품의 질감과 발림성이 맘에 들면 그 라인의 다른 컬러를 더 사요. 최근에는 나스 ‘벨벳 매트 립 펜슬’이나 바비 브라운 ‘아트스틱 리퀴드 립’이 그런 제품이었어요. 일단 제품력이 든든하면 어떤 컬러를 선택해서 메이크업해도 크게 실패할 일이 없지요.

본인이 주저 없이 추천하는 제품이 있다면?
겔랑 ‘빠뤼르 골드 파운데이션’! 발림성과 밀착력이 좋은건 물론 촉촉하지만 물광도 매트도 아닌, 피부가 적당히 보송보송하고 매끈해 보이도록 만들어주지요. 피부 트러블이 있을 때 발라도 피부 표현이 예쁘게 된답니다.

나만의 메이크업 팁이 있다면?
어떤 아이 메이크업을 하든 베이스는 아리따움 ‘모노 아이즈(진저)’를 바르는 거예요. 제가 일명 ‘23호’의 피부톤인데 아이 메이크업 베이스 섀도로 많이 사용하는 바닐라 톤을 바르면 눈이 부어 보이고, 이보다 톤다운된 컬러를 사용하면 칙칙하고 아이 메이크업이 진해지곤 해요. 하지만 23호는 어떤 아이 컬러든 제 피부 톤에 잘 받도록 색을 잡아주는 효과가 있더라고요.

앞으로의 계획은?
제가 댄서가 직업이라 춤과 뷰티가 접목된 콘텐츠를 만들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 변화무쌍한 뷰티 크리에이터가 되고 싶은데 어떻게 보여드리면 좋을까 계속 고민 중이에요. 그리고 당연한 이야기지만 친근하게 메이크업 제품을 알려주는 모습으로 사람들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싶어요.

Bambigirl_심정현
4년 차 뷰티 크리에이터인 밤비걸. 2D 사진이 아닌 진짜 움직이는 ‘사진’으로 헤어, 메이크업 팁을 배우고 싶어 본인이 직접 뷰티 채널을 만든 것이 시작이었다. 그런 만큼 그녀는 누구보다 생생하게 살아 있는 팁을 전수한다.

나만의 뷰티 시크릿이 있다면?
제가 피부를 위해 늘 챙기는 것이 생겼는데 유산균이에요. 작년 겨울부터 먹기 시작했는데 먹기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몸의 컨디션과 피부가 달라진 게 느껴졌을 정도예요. 피부 컨디션이 무너지고 트러블이 생기는 이유가 면역력에 있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됐어요. 그리고 환절기에는 AHA나 BHA가 들어간 제품으로 각질을 다독여요. ‘원 스텝 핌플 클리어 패드’인데 들뜬 각질을 싹 가라앉혀줘서 좋아하지요.

지금 추천하는 메이크업 팁은?
펄을 활용하세요. 날이 더워지면 펄이 없는 제품을 사용하기 마련인데, 전 오히려 블러셔에 하이라이터를 더하라고 하고 싶어요. 굳이 펄이 있는 블러셔를 살 필요도 없어요. 맑은 복숭아색 블러셔와 하얀 시머 입자의 하이라이터를 믹스하면 돼요. 이걸 광대에 바르면 피부가 맑게 빛나는 느낌을 연출할 수 있거든요. 그런 뒤 애굣살 밑에 스틸라 ‘리퀴드 아이 섀도’를 발라주는 것으로 마무리해요. 단, 립은 매트해야 촌스럽지 않답니다.

가장 많이 재구매한 아이템은?
제품을 정말 많이 사는 편인데, 베이스는 디올 ‘디올스킨 포에버’ 파운데이션과 맥 ‘스트롭 크림’을 지금 여러 통 사용했을 만큼 좋아하는 제품이에요. 스킨케어는 빌리프 ‘더 트루 크림 모이스처라이징 밤’을 자주 구매하는 편이고요.

나만의 베이스 메이크업 노하우가 있다면?
제가 즐겨 쓰는 파운데이션이 밀착력과 커버력과 지속력이 정말 뛰어난데 굳이 아쉬운 점을 얘기하라면 살짝 건조하다는 거예요. 그래서 촉촉함과 지속력을 높이는 저만의 방법이 있어요. 퍼프에 에센스가 함유된 쿠션을(어떤 브랜드의 제품이든 상관없어요!) 두세 번 묻힌 뒤에 파운데이션을 묻혀서 바르는 거에요. 이렇게 하면 밤까지 수정 메이크업을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베이스 메이크업이 무너지지 않아요.

앞으로의 계획은?
제가 뷰티 크리에이터 1.5세대라고 생각해요. 1세대라고 할 수 있는 씬 님이나 라뮤끄 님이 해온 방식을 보고 배우면서 컸다는 점에서, 아주 획기적인 기획이 시도되기 바로 전 과도기적인 기간을 보내고 있다는 점에서요. 그래서 다음 세대의 뷰티 크리에이터가 나올 수 있도록 뭔가 새로운 걸 조금씩 시도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부쩍 해요. 단순히 튜토리얼 영상을 보여주기보다 제 이름을 건 뷰티 토크 쇼를 해보고 싶기도 하고요. 여자들의 아름다운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꿈을 키워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Kongsueni_김수진
처음엔 단순했다. 그저 화장품이 좋아서 끊임없이 제품을 구매한 뒤 비포 & 애프터 컷을 재미 삼아 올린 것이 네이버 뷰티 블로거, 네이버 뷰스타 그리고 방송까지 영역을 넓히게 만들어줄지 몰랐다는 그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영상에 재미를 붙였다는 그녀는 앞으로 뷰티 프로그램 <메이크업 박스> 시즌 2(예정) 출연에 이어 동영상 제작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매일 실천하는 뷰티 습관이 있다면?
수분 관리에 매진하는 편이에요. 물을 많이 마시는데, 특히 아침저녁으로 활성산소 억제 효과가 있다는 수소수를 마시고, 헤어 드라이를 할 때 따뜻한 바람에 얼굴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시트 마스크를 붙이지요. 요즘처럼 피부가 푸석한 시즌에는 노폐물 제거 효과가 있는 워시오프 팩을 먼저 해준 뒤, 시트 마스크를 사용하는데, 이러면 확실히 얼굴이 촉촉하고 메이크업도 잘 먹지요. 전 이렇게 해서 건성 피부를 벗어났어요.

S/S 시즌에 추천하고 싶은 메이크업은?
핑크 음영 아이 메이크업요. F/W 시즌의 무거운 브라운 음영 메이크업이 아닌 핑크와 브라운 톤이 만난 메이크업이죠. 어반디케이 ‘네이키드 3’를 주로 사용하는데 딸기우유처럼 연한 핑크를 베이스로 바른 뒤 중간 톤의 핑크 섀도를 쌍꺼풀 라인을 중심으로 발라요. 그런 다음 좀 더 진한 핑크와 브라운 톤을 믹스해서 마무리하면 화사한 음영 메이크업이 완성된답니다.

최근에 주목한 제품은?
헤라 ‘블랙쿠션’요. 전 쿠션 제품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는데 이 제품은 다르더라고요. 속은 촉촉한데 겉은 보송하게 마무리되면서 커버력도 좋아요. 디자인마저 슬림하게 달라져서 맘에 들고요. 쿠션의 지속력을 높이고 싶다면 퍼프에 조금 모자라다 싶을 정도로 조금씩 찍어서 두세 번에 걸쳐 겹쳐 바르세요.

나만의 피부 응급 처치법은?
워터 에센스를 자주 사용하는데 가장 효과를 본 제품은 SK-II ‘피테라 에센스’예요. 얼굴에 붉은 기가 올라왔을 때 얇은 화장솜에 에센스를 적셔서 팩처럼 얼굴에 붙이면 홍조가 빨리 사라지죠. 얼굴이 부은 날 아침에는 에센스에 충분히 적신 화장솜을 지퍼백에 넣어 냉동실에 5분간 넣어둔 뒤 꺼내서 3~4분간 붙이면 부기가 어느 정도 가라앉고 베이스 메이크업도 매끈하게 되지요.

당신의 호기심을 끈 뷰티 관심사가 있다면?
요즘 메이크업 자격증에 대해 공부하고 있어요. 방송 때문에 다른 사람의 얼굴에 메이크업해주는 일이 종종 생겼는데 내가 아닌 다른 이의 얼굴에 하는 게 의외로 어렵더라고요. 게다가 강연 의뢰도 들어오는데 전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아니잖아요. 뭔가 부족하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그래서 제대로 뷰티를 공부하고 싶어졌어요. 그리고 또 하나는 제 장기를 발휘할 수 있는 자원봉사를 해보고 싶어요. 할머니들이 영정 사진을 찍을 때 좀 더 고운 모습으로 카메라에 찍히게 메이크업을 해드리는 거지요. 이런 활동을 할 수 있다면 제 일에 대한 의욕과 자부심이 더 커질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