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 아래 선명하고 꾸밈없이 빛나는, 여름의 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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샛노란 드레스는 페라가모 제품.

“티끌 하나 발견할 수 없을 만큼 청명한 여름날의 컬러는 거침없이 작열하며 내리쬐는 태양빛을 닮았다. 타오르는 열정만큼 강렬하고 선명한 컬러를 고르는 것이 올여름을 빛낼 최고의 선택이다.” -패션 에디터 백지연

41_릭 오웬스 수영복
빨강은 자극적이다. 빨강 수영복은 더 자극적이다. 하지만 릭 오웬스의 빨강 컷아웃 수영복이 좋은 이유는 마치 온갖 욕망을 표현한 듯한 색과 가위로 허리춤을 네 번 도려낸 것 같은 과감한 디테일에서 절제를 넘어 금욕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색과 디자인의 언밸런스한 조화가 좋다. – 패션 에디터 김신

12_에이치픽스 룩셈부르크 키드 벤치 67 Poppy
올해 어린이날엔 선물 없이 넘어갔지만, 날이 갈수록 고집 세지는 남자 조카에게 선물 아닌 선물로 ‘(벌주기용)생각하는 의자’를 마련해줘야겠다. 파리 룩셈부르크 정원의 벤치를 본뜬, 유아용 아이템치고는 세련된 이 의자에 조카는 과연 몇 초나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 있을까? 아웃도어 디자인 가구 브랜드 Fermob의 제품으로 편집숍 에이치픽스에서 판매한다. – 피처 에디터 권은경

63_펜디 폼폼 샌들
캔디 컬러를 띤 색색의 퍼 폼폼이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는 펜디의 스트랩 샌들. 그 모습을 보는 순간 마치 은하계의 행성이 스트랩 위에 떠도는 듯한 느낌이었다. 저마다 다른 색상이기에 그 매력이 한층 증폭된 이 슈즈라면 그 어디에서건 경쾌하게 내 발길을 이끌어줄 것만 같다. – 패션 에디터 박연경

74_메이크업 포에버 컬러 페인트
입술과 볼, 눈가 어디에든 사용할 수 있는 멀티 아이템. 워터프루프 제품이라 수영장이나 바닷가에 놀러 갈 때 챙겨 가면 좋겠다. 그날그날의 무드에 맞는 쨍한 컬러를 선택해 여름의 색을 얼굴에 드리워보면 어떨까. – 뷰티 에디터 김선영

25_슈프림 머니건
이번 시즌 ‘슈프림 빠’인 내 눈을 사로잡은 제품은 바로 이 머니건. 처음 봤을 땐 ‘이딴 걸 누가 사’라고 생각했지만, 자꾸만 눈에 밟히더니 이내 이곳저곳 사이트를 들쑤시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했다. 그다지 요긴하게 쓰일 물건은 아니지만 괜찮다. 이것만 있으면 해외 힙합 뮤직비디오에나 나올 법한 지폐를 공중에 쏴대는 로망을 현실에서 만끽할 수 있을 테니까. 머니건을 가득 채울 지폐는 아직 없으니, 슈프림 가짜 지폐로 기분이라도 내야지. – 패션 에디터 정환욱

36_미우미우 로 블루 향수
지중해를 품은 골목길을 따라 핀 허니서클의 톡 쏘는 달콤함과 묵직한 우드 향이 만나 싱그럽지만 너무 가볍지 않은 향을 만들었다. 하지만 마음을 끈 건 향보다도 보틀의 색상이다. 청명한 블루와 옐로가 이렇게 예쁘게 어울릴 줄이야! 그저 테이블 한쪽에 관상용으로 두기만 해도 흐뭇해지는 모양새다. 50ml, 13만원. -뷰티 에디터 송시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