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F/W ‘W Beauty & Fashion Week’

W

칼날처럼 차가운 바람이 지나간 자리를 따스한 기운이 채우는 지금, 또다시 매서운 계절을 준비하는 시공간이 있습니다. 바로 디자이너의 런웨이와 백스테이지입니다. 이제 막 시작된 계절을 맞이하기도 바쁜 지금 그보다 더 빠른 속도로 다음 계절을 준비하는 디자이너를 위해 뷰티 브랜드가 힘을 보탰습니다. 백스테이지 한쪽에 조용히 걸려 있는 디자이너의 옷들에 숨을 불어넣어줄 모델의 얼굴에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전에 없던 생명력을 더한 것이지요. 패션 디자이너와 뷰티 브랜드가 만나 펼친 2017 F/W <W Beauty & Fashion Week>의 결과물을 공개합니다.

SWBD
‘I’m a Dreamer’라는 주제로 수퍼카를 타는 어린 소년의 꿈을 옷에 담은 소잉바운더리스의 디자이너 하동호. 자동차 제작에 쓰이는 특수 소재인 카본을 활용한 옷을 선보이기도 했다.

징징유가 착용한 그래픽 프린트의 메탈릭한 재킷, 집업 장식 트레이닝 톱, 슬릿 장식의 줄무늬 원피스, 푸른색 줄무늬 트랙 팬츠는 모두 Sewing Boundaries 제품. 첼시 부츠는 Brusher 제품. 이희수가 착용한 집업 장식 트레이닝 톱, 그래픽 패턴의 카디건, 팬츠는 모두 Sewing Boundaries 제품. 스니커즈는 JAJ 제품.

징징유가 착용한 그래픽 프린트의 메탈릭한 재킷, 집업 장식 트레이닝 톱, 슬릿 장식의 줄무늬 원피스, 푸른색 줄무늬 트랙 팬츠는 모두 Sewing Boundaries 제품. 첼시 부츠는 Brusher 제품. 이희수가 착용한 집업 장식 트레이닝 톱, 그래픽 패턴의 카디건, 팬츠는 모두 Sewing Boundaries 제품. 스니커즈는 JAJ 제품.

& MAC
자연스러운 광이 감도는 본연의 피붓결과 톤이 느껴지는 얼굴을 연출하기 위해 라이트풀 C 마린-브라이트 포뮬라 소프트닝 로션으로 피붓결을 정돈하고, 프렙+프라임 에센셜 오일 스틱으로 스킨케어를 마무리했다. 라이트풀 C SPF 50/PA+++ 퀵 피니시 쿠션 컴팩트로 촉촉한 베이스를 만든 다음 캐주얼 컬러(킵 잇 루즈)로 양 볼에 자연스러운 혈색을 더했다. 눈가에는 자연스러운 음영만을 드리우기 위해 아이섀도우(텍스처)를 펴 바른 뒤 프로 롱웨어 워터프루프 브로우 세트(레드 체스트넛)로 눈썹결을 살리는 것으로 메이크업을 마쳤다. 마지막으로 입술에는 립스틱(칠리)을 발랐다. 모두 MAC 제품.

동시대적 모던함이 느껴지는 일러스트 자수 패치 장식의 줄무늬 재킷은 Sewing Boundaries 제품.

동시대적 모던함이 느껴지는 일러스트 자수 패치 장식의 줄무늬 재킷은 Sewing Boundaries 제품.

Jain Song
자연과 도시의 상반되지만 공존 가능한 아름다움을 주제로 컬렉션을 펼친 제인송의 디자이너 송자인. ‘Street Spirit’의 감성을 투영한 슈트와 드레스 등 다채로운 룩에 담아내 풍성한 컬렉션을 완성했다.

김설희가 착용한 깊이 있는 자줏빛의 감미로운 조화가 돋보이는 니트 톱, 테일러드 울 코트, 팬츠는 모두 Jain Song 제품.

김설희가 착용한 깊이 있는 자줏빛의 감미로운 조화가 돋보이는 니트 톱, 테일러드 울 코트, 팬츠는 모두 Jain Song 제품.

& NARS
‘Street Spirit’이라는 쇼 주제에 맞게 본연의 피부빛을 살리고 잘생긴 눈썹과 매트한 립으로 우아한 내추럴 뷰티를 완성한 제인 송. 먼저 루미너스 모이스처 크림으로 피부에 수분을 더한 다음 래디언스 프라이머 SPF 35/ PA+++를 발라 은은한 수분광이 감도는 피붓결과 톤을 만들었다. 그런 뒤 본연의 피부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소프트 매트 컴플리트 컨실러의 다양한 컬러가 파운데이션과 하이라이터, 아이섀도 대신 활약했다. 제일 먼저 카넬 컬러로 눈 밑의 칙칙함과 잡티를 가리고, 헤이즐넛 컬러로 윤곽의 음영을, 바닐라 컬러로 T존의 하이라이트를 연출했다. 눈두덩의 자연스러운 질감을 위해서는 카카오 컬러를 발랐다. 또 하나의 포인트인 눈썹을 위해 브로우 디파이닝 크림(타나미) 컬러로 색을 입힌 다음 눈썹 꼬리의 모양을 잡아준 뒤, 브로우 젤(킨샤사)로 눈썹결을 살렸다. 입술은 매트한 질감의 벨벳 매트 립 펜슬(두 미 베이비)을 발라 마무리했다. 모두 Nars 제품.

여성스러운 분홍색 새틴 드레스, 그 위에 겹쳐입은 센슈얼한 시스루 튜닉은 Jain Song 제품.

여성스러운 분홍색 새틴 드레스, 그 위에 겹쳐입은 센슈얼한 시스루 튜닉은 Jain Song 제품.

Kwak Hyun Joo Collection
곽현주 컬렉션의 디자이너 곽현주는 ‘Reverse Charm of The Mermaid’를 주제로 <인어공주>에서 영감을 받은 사랑, 용기, 호기심, 눈물의 의미를 표현했다. 로맨틱한 인어공주 프린트의 드레스를 비롯해 진주 장식 데님 룩으로 동시대적 감각을 더했다.

김설희가 착용한 화려한 프린트 드레스와 코트는 Kwak Hyun Joo Collection 제품.

김설희가 착용한 화려한 프린트 드레스와 코트는 Kwak Hyun Joo Collection 제품.

& Shu Uemura
인어공주의 사랑과 용기, 호기심, 눈물을 담아내고 싶었다는 디자이너 곽현주의 바람이 모델의 얼굴 위에 구현되었다. 먼저 스테이지 퍼포머 블락:부스터(컬러리스)로 피붓결을 정돈하고, 페탈 55 파운데이션 브러시와 일명 ‘모공 파운데이션’인 페탈 스킨 플루이드 파운데이션으로 피부를 매끈하게 표현했다. 눈두덩 전체에 크림 섀도우(G 화이트)를 바른 다음 오팔빛 글리터를 쌍꺼풀 라인 바로 전까지 얹어주듯이 발랐다. 아이라인은 생략한 채 페탈 래쉬 마스카라(인텐스 블랙)를 속눈썹에 여러 번 덧발라 살짝 뭉친 듯이 연출했다. 입술에는 루즈 언리미티드 슈프림 마뜨(RD144)를 발랐는데 입술선이 강조되지 않도록 자연스럽게 번진 듯 라인을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이마와 광대, C존 부위에 스킨 퍼펙터를 얇게 발라 바다에서 막 나온 듯한 효과를 더했다. 모두 Shu Uemura 제품.

인어공주 모티프와 로맨틱한 보 장식이 돋보이는 프린트 드레스는 Kwak Hyun Joo Collection 제품.

인어공주 모티프와 로맨틱한 보 장식이 돋보이는 프린트 드레스는 Kwak Hyun Joo Collection 제품.

Andy & Debb
앤디&뎁의 디자이너 김석원과 윤원정 듀오는 수많은 예술 작품에 둘러싸여 여왕 같은 삶을 영위한 페기 구겐하임의 공간과 스타일에 대한 오마주를 컬렉션 키워드로 삼았다. 특히 그 영감을 과감한 프린트와 다양한 체크 패턴, 독특한 질감, 번아웃과 레이스 장식 등으로 섬세하게 표현했다.

징징유가 착용한 레이스 장식의 아티스틱한 실크 프린트 셔츠, 팬츠는 Andy & Debb 제품. 김설희가 착용한 슬릿 장식의 프린트 롱 드레스, 메리제인 펌프스는 Andy & Debb 제품.

징징유가 착용한 레이스 장식의 아티스틱한 실크 프린트 셔츠, 팬츠는 Andy & Debb 제품. 김설희가 착용한 슬릿 장식의 프린트 롱 드레스, 메리제인 펌프스는 Andy & Debb 제품.

& MAC
베니스에 있는 페기 구겐하임 저택의 컬렉션과 그녀의 라이프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은 쇼의 무드가 모델의 얼굴에 고스란히 내려앉았다. 결점 없이 매끈한 피부를 위해 스튜디오 픽스 플루이드 SPF 15 파운데이션을 얼굴에 꼼꼼히 바르고, 블러셔 대신 피부 톤보다 어두운 프렙+프라임 BB 뷰티 밤 컴팩트로 광대와 광대 아래까지 가볍게 음영을 넣어 베이스 메이크업을 완성했다. 스모키 아이는 아이섀도 대신 아이 콜(스몰더)로 눈두덩에 라인을 잡고 브러시를 이용해 블렌딩하듯 펴줬다. 그런 다음 우아한 글램 룩을 연출하기 위해 눈두덩 중앙에 피그먼트(올드 골드)를 얹듯이 발랐다. 입술은 립스틱(피치스톡)으로 마무리한 것. 모두 MAC 제품.

유연한 곡선의 칼라 장식이 돋보이는 드레스는 Andy & Debb 제품.

유연한 곡선의 칼라 장식이 돋보이는 드레스는 Andy & Debb 제품.

뷰티 에디터
송시은
패션 에디터
박연경
포토그래퍼
KIM HEE JUNE
모델
김설희, 징징유, 이희수
헤어
백흥권
메이크업
오가영
세트
유여정
어시스턴트
임다혜, 홍수민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