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이후, 올여름을 기다리며 대기 중인 블록버스터 속편들을 미리 본다.

1<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
1편의 얼렁뚱땅 가디언즈들이 그대로 돌아오는 데 이어 팀이 더 강력해졌다. <스몰빌>의 마이클 로젠바움에다 실베스타 스탤론, 롭 좀비도 캐스팅에 이름을 올렸으며, 스타로드의 아버지가 드디어 실체를 드러낸다. 1편에서 육중한 덩치이던 그루트의 처지가 돌변해 로켓의 어깨에 타고 다니는 ‘베이비 그루트’의 귀여움도 볼거리. 목소리 연기만 했던 빈 디젤이 이번에는 모션 캡처의 동작도 제공했다. 물론 센스 넘친 OST를 잇는 ‘어썸 믹스 VOL.2’ 도 기대되는 포인트.

2<에이리언 : 커버넌트>
2012년 작인 <프로메테우스>에서 이어지는 이야기로, 기존 <에이리언> 3부작 시리즈에 앞서는 프리퀄 3부작에서 두 번째로 공개되는 영화다. 1979년 오리지널의 연출자 리들리 스콧 감독은 거의 40년 만에 이 타이틀로 돌아왔다. <프로메테우스>에서 안드로이드 캐릭터로 나온 마이클 패스벤더가 이번에는 1인 2역을 하며, 이 인조인간의 제작 과정을 사뭇 진지하게 공개하는 월터의 홈페이지가 따로 오픈되기도 했다. 본격적으로 다종다양한 에이리언들의 잔혹한 공격이 시작된다고.

3<캐리비안의 해적 : 죽은 자는 말이 없다>
매번 별다른 변화 없이도 2003년부터 다섯 번째 만들어지는 이 시리즈가 꾸준히 흥행하는 건 바다를 무대로 한 시원스러운 해전의 스펙터클 때문이다. 공개된 예고편에 따르면 6년 만에 돌아오는 속편인 만큼 화려하다. 캡틴 잭 스패로우를 곤경에 빠뜨리는 새로운 유령 선장으로 하비에르 바르뎀이 출연하며, 3편까지만 나온 올랜도 블룸의 모습을 카메오 출연으로 오랜만에 볼 수 있다. 매력적인 배우 카야 스코델라리오도 기대되는 요소.

4<미이라>
브랜든 프레이저와 레이첼 와이즈의 <미이라>가 3편까지 나왔지만, 같은 제목의 이 영화는 연결고리가 별로 없는 리메이크다. 고대의 미이라가 부활한다는 설정을 공유할 뿐 출연진이나 스토리가 전혀 다른 리부트 시리즈. <킹스맨 : 시크릿 에이전트>에서 무시무시한 킬러로 메탈 의족을 휘두르던 악역 가젤을 연기한 소피아 부텔라가 부활하는 미이라 공주로 나온다. 각기 오랜 연기 생활을 해온 톰 크루즈와 러셀 크로가 처음으로 같이 출연하는 영화이기도 하다.

5<트랜스포머 : 최후의 기사>
이번 다섯 번째 영화를 끝으로 이 시리즈를 떠나는 마이클 베이 감독의 마지막 연출작이며, 끝을 보겠다는 듯 더 많은 로봇의 공세가 쏟아진다. 언제나 정의의 수호자이던 옵티머스 프라임이 처음으로 인간을 공격하는 이야기도 나온다고.

6<스파이더맨 : 홈커밍>
마블 캐릭터지만 판권 문제로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합류가 어려웠던 스파이더맨이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에서부터 접점을 갖기 시작했다. 이번 영화에서도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와 피터 파커 사이에 이룰 케미가 관람 포인트. 1세대 배트맨이었고 <버드맨>에서 은퇴한 슈퍼 히어로물 배우를 연기한 마이클 키튼이 빌런으로 등장하는 것도 볼거리다. 토비 맥과이어, 앤드루 가필드를 배출한 이 시리즈가 선택한 새 영웅은 영국의 소년 톰 홀랜드.

7<혹성탈출 : 종의 전쟁>
유인원은 점점 더 똑똑해지고, 인간은 병들고 약해지는 지구의 미래. 유인원에게 대체되기를 두려워하는 인간은 그들을 멸절하려는 공격을 시작한다. 말을 타고 활을 쏘며 인간과의 전투를 이끄는 시저와 이 영장류 일족의 카리스마가 굉장하다. 전편인 <혹성탈출 : 반격의 서막>과 <클로버필드>를 연출했고 벤 애플렉이 등장하는 <더 배트맨>에 낙점된 맷 리브스가 감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