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인 사람 하나와 또 하나가 만나면, 둘 이상으로 힘이 세다. 지금 문화계 곳곳에서 그 힘을 발휘하고 있는 듀오 다섯 팀이 그런 것처럼.

헤어&메이크업 : 김환

권 트윈스
권영득&권영돈
사진 왼쪽이 권영득, 오른쪽이 권영돈이다. 권영득과 3분 늦게 태어난 권영돈은 쌍둥이 형제다. 그리고 YG 엔터테인먼트 전속 댄스팀인 하이테크의 핵심적인 댄서다. 두 사람이 10대 시절 춤으로 의정부를 ‘접수’하고 프로의 세계로 진입한 지 햇수로 9년째. 하이테크에서 20대를 시작하고 지금 20대의 끝을 보내고 있기까지, 실력과 경력이 늘어난 만큼 쌍둥이를 알아보는 사람도 많아졌다. ‘득 앤 도니’, ‘득돈 형제’라는 애칭으로 불리다가 해외 팬을 고려해 ‘권 트윈스’로 제대로 된 이름을 갖춘 이유다. 최근에는 빅뱅 음반 활동으로 특히 바빴지만, 이들은 특정 가수의 댄서가 아니라 YG 소속 모든 가수들의 무대에 선다. 그러니 YG 콘서트라도 할 때면 가수보다 쉴 틈 없이 무대를 오르내린다. 권영돈은 퍼포먼스 도중 바쁘게 움직이다가 팔이 빠진 적도 있다. “언젠가 투어를 위해 해외 안무 디렉터를 초빙했을 때, 기존 틀과 다른 문화를 접하고 눈을 한 번 떴어요. 큰 구조물을 이용해 댄서가 움직이면서 안무를 하거나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기도 하는 식의 안무를 처음 해봤죠.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를 위해 댄서가 특별히 몸을 만들어야 한다는 사고방식도 처음 접했고요. 우리에겐 지금 춤이 전부지만, 앞으로 해보고 싶은 게 많아요. 새로운 걸 좋아하고, 그다음엔 끈기를 갖고 그 새로움을 오래 익히는 편이에요.(권영득)”
두 사람의 춤 스타일은 확실히 다르다. 권영득이 절도 있는 동작을 보여주는 쪽이라면, 권영돈은 그루브를 타며 느낌을 살리길 좋아한다. 타투의 많고 적음 여부로 두 사람을 구분할 수도 있다. 권영돈은 자기 몸에 새길 타투 디자인을 직접 할 정도다. 분명 각기 다른 사람이지만, 이들은 둘이 ‘같다’고 말하는 데 주저함이 없다. 최근 친한 이들과 가볍게 론칭한 패션 브랜드 이름도 ‘differentbutsame’이다. “얼마 전, 왜인지 쌍둥이 형제가 없었다면 과연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갑자기 했어요. 그리고 나와 닮은 존재가 옆에 있어서 고맙고 행복하다는 마음이 들었죠. 우리가 쌍둥이라는 사실에 자부심이 있어요.(권영돈)” 쌍둥이 자부심이라니. 쌍둥이 형제가 없는 사람으로서 감히 짐작할 수는 없지만, 그 심중이 어렴풋이 전해진다. 흔히 댄서는 가수 뒤에 가려진 존재라고 한다. 어떤 댄서는 스포트라이트가 향하는 자리를 그리워할 수도 있다. 그러나 권 트윈스에겐 ‘춤추는 아티스트’의 마인드가 배어 있다. 패밀리 하나하나에게 아티스트적 정체성을 심어주는 YG의 공기 안에서 춤추고 있기 때문이다(YG의 수장인 양현석이 춤꾼이었고, 오래전 킵식스와 원타임 시절 무대에 서던 댄서는 지금 하이테크의 단장이다).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동료를 서로의 바로 옆자리에 둔 채, 닮은 듯 다른, 혹은 다른 듯 닮은 권 트윈스가 누군가의 무대 위에 있다.

신세하뇌2신세하&뇌(N’Ouir)
2015년 신세하의 데뷔작 <24Town>을 처음 들었을 때, 귓속에 박하사탕 맛이 퍼지는 것 같았다. ‘복고’가 이렇게 올 수도 있구나 싶었다. 90년대생인 신세하는 자기가 겪어보지 않은 80년대, 신시사이저가 도드라지는 그때의 음악 스타일을 바라본다. 뮤직비디오와 사진에서 그 시절 멋쟁이 포즈를 취하기도 한다. 음악이든 패션이든, 안일하게 그대로 재현된 과거라면 특별히 반가울 까닭이 없다. 그러나 나른하고 어딘가 뇌쇄적이며, 들리는 둥 마는 둥 발음하고, 무심하게 노래하다가도 한껏 흥이 오른 프린스처럼 발 재간을 보여주는 그는 올드스쿨에 대한 흥미를 다시 불러일으켜줬다. 2월 말, 신세하의 새로운 EP <7F, the Void>가 나왔다. 타이틀곡 ‘Tell Her’ 뮤직비디오는 지난 앨범의 뮤직비디오가 그랬던 것처럼, 서로 어우러질 수 없을 것만 같은 요소가 태연스럽게 한데 엉켜 있다. 뇌는 이 뮤직비디오를 연출했다. 강한 뉴잭스윙 리듬이 귓가에 박히는 동안 8mm 필름카메라로 담은 화면에서는 드랙퀸들이 리듬을 사수하며 춤을 추고, 신세하는 거리를 배회한다. 뇌는 카메라를 드는 사람이다. 주로 서울에서 일어나는 흥미로운 일과 주변 사람을 필름카메라로 찍는다. 누군가의 일상이지만 생경하기도 한 사진 속 상황은 뇌의 불어식 이름만큼이나 알쏭달쏭하다. 신세하와 뇌는 2012년, 신세하가 래퍼 김아일의 앨범을 프로듀싱할 때 프로듀서와 앨범 재킷 사진가로 처음 만났다. 뇌의 기억에 신세하는 지금보다 더 말랑말랑하고 다소 어수룩해 보였지만, 그가 만든 음악을 듣고는 첫인상과 의외여서 조금 놀랐다. 그 이후 신세하의 음악이 비주얼로 보여지는 모든 영역에 뇌가 참여한다. 명확한 이유와 답이 있어야 움직이는 뇌, 그와 전혀 반대편에 있던 신세하는 함께 작업하며 차츰 서로 중화됐다. 이제 뇌에게 신세하는 해야 할 작업을 제때 해내고 약속을 지키는 성실한 아티스트, 신세하에게 뇌는 ‘해결사’다. “우리는 일한다기보다 놀아요. 제가 주제를 던졌을 때 신세하의 생각을 듣는 게 재밌고, 거기서 더 큰 방향성이 생기기도 해요. 서로 스타일을 잘 알고 믿는 구석이 있으니까 작업이 실패하면 어떻게 하나 그런 최악의 경우를 가정할 필요가 없더라고요.(뇌)” 그들끼리 놀면서 만든 결과물과 뇌의 개인 작업을 보고 다이내믹 듀오, 김사월, 리듬파워 등이 앨범 사진 작업을 요청해오기도 했다. “이번 앨범 관련해서 공개할 영상이 더 있어요. 디지털로 발매했지만 곧 피지컬 음반도 낼 생각이고요. 디지털 음반이 화면으로 바라보는 대상이라면, CD는 받는 대상이에요. 손에 CD가 들어왔을 때 드디어 완성된 무엇이 있다는 감회가 들죠.(신세하)” 곧 공개할 뮤직비디오는 대만에서 촬영했다. 일하러 대만간 게 아니라, 친구들과 가서 논 김에 찍어온 뮤직비디오라고 해야겠다. 무엇보다 그들은 젊다. 잘 노는 청춘들은 노는 것만으로도 이야깃거리를 만든다.

신신수정0312신신
신동혁&신해옥
최근 몇 년간 미술계에선 기존 제도권을 벗어나 새롭게 활로를 모색하는 청년 작가들의 활동이 두드러졌다. 미술을 위한 대안 공간과 신생 공간이 생겨나고, 전시를 알리는 포스터가 힙한 파티의 초대장처럼 SNS를 떠돌기도 했다. 미술이 있는 곳에는 포스터, 도록, 전시 공간 디자인 등이 함께 따라간다. ‘신신’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신동혁과 신해옥 부부는 젊은 작가들의 활발한 움직임과 더불어 특히 미술 현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그래픽 디자이너다. 신동혁은 디자인 잡지 <그래픽>의 디자이너로 참여하거나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캠페인을 정리한 단행본의 편집 디자인 등을 맡으며 프리랜서로 활동했고, 신해옥은 디자인 에이전시에 다니며 리움 미술관이나 기업의 브로슈어를 디자인하는 등 기관과 관련한 일을 끌어간 이력이 있다. 몇 년 전 결혼과 함께 일 역시 한 팀 체제로 전환했지만, 이들이 공동으로 디자인을 모색하고 교감한 건 학부 시절 같은 동아리 활동을 할 때부터 시작됐다. 최근 신신이 디자인한 권오상 작가의 도록 또한 그때 생각해본 아이디어를 실현한 결과다. “그래픽 디자인은 환영과 실제를 갈무리하는 일이에요. 평면적인 모니터 너머의 환영을 다루면서 그 작업이 물리적인 인쇄물로 나오는 순간까지 조율을 하죠. 그런 점에서 사진을 이용해 조각으로 3D화하는 권오상 작가의 스타일을 예전부터 우리 작업의 모티프로 삼곤 했어요.(신동혁)” 신신은 도록 역시 작가의 작업 방식대로 만들었다. 책 형태의 오브제를 만들어 부분부분 사진 촬영을 한 뒤 권오상에게 실제 조각 작품으로 제작해달라고 했고, 그것을 다시 여러 각도에서 촬영하여 콜라주하듯 도록 커버에 디자인한 것. 겉으로는 육중한 오브제처럼 보이는 권오상의 조각이 사실은 사진으로 만들어져 실물보다 가볍듯이, 두꺼운 보드지가 아닌 가벼운 골판지로 커버를 제작해 ‘물성의 배반’이라는 작가의 핵심 스타일도 녹였다. 보통 디자이너에게 기대되는 역할보다 한 발 더 나아가 디자인이 품은 층위를 풍성하게 만들기. 신신은 의뢰자의 기획을 단순히 시각화하는 데 머물지 않는다. 그들만의 해석과 아이디어를 더하고, 큐레이터나 작가의 생각이 미처 가닿지 못한 부분을 본다. 서울시립미술관이 전시 디자인을 위해 신신과 꾸준히 작업하는 것도 그래서일 것이다. “우리 스타일을 정해놓고서 디자인이 일정 양식을 취해야 한다는 강박은 없어요. 포스터나 책, 웹 등 여러 매체에 따라 작업 과정이 변하는 게 재밌거든요. 각 매체와 들어맞는 스타일을 찾았을 때의 쾌감도 크고요. 기획 단계에서 두 사람이 함께 논의할 때 시각적인 부분을 미리 정해두는 식의 이야기는 하지 않는 편이에요.(신해옥)” 이들은 각자 일을 하던 시절보다 두 배가 아닌 서너배의 시너지를 내고 있는 것 같다고 한다. 서로에게 누구보다 신랄하고 솔직할 수 있는 커플로서 추진력을 장착한 셈이다. 비록 집에서 밥을 먹다가도 누군가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또다시 일터의 공기가 형성되곤 하지만.

하이브로우하이브로우
이천희&이세희
배우 이천희가 평소 작은 가구를 뚝딱 만들어내거나 캠핑 라이프를 즐기는 건 꽤 오래전부터 알려져 있었다. 아내와 연애하던 시절 1시간 동안 텐트 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자기 ‘스웩’을 드러냈다는 남자다. 에세이 <가구 만드는 남자>에서는 필요하고 원하는 물건을 스스로 만드는 삶을 대수롭지 않은 문체로 털어놓기도 했다. 이천희에겐 그와 똑같이 손으로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동생 이세희가 있다. 결혼을 준비하며 혼수 가구를 살피다가 ‘그냥 직접 만들어보자’고 결심한 게 커리어 인생 2막의 시발점이 된 사연의 소유자다. 건축설계사무소에서 설계 일 잘하고 살던 이세희, 비공식적으로는 배우보다 목수 생활을 먼저 시작한 이천희. 한 살 차이 형제가 의기투합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하이브로우(Hibrow)는 이제 4년 차이다. 두 사람이 목공예를 좋아한다는 점을 공통 분모 삼아 느리지만 꾸준히 브랜드를 가꾼 이후, 서로 스타일을 파악하고 맞춰가는 시간도 필요했다. 공방에 한번 입장한 형이 그날 집에 가져갈 전리품은 거칠게라도 무조건 만드는 타입이라면, 건축 일을 한 동생은 긴 호흡으로 가구의 안전과 완성도에 몰두하는 쪽이었다. 그동안 이천희는 무엇이든 스스로 제작한다는 만족을 넘어 값을 매길 수 있는 퀄리티의 제품을 완성하는 데 눈떴을 것이고, 이세희는 현실적인 사업을 위해 꼭 필요한 타협을 하는 법을 익혔을 것이다. 브랜드의 몸집이 커진 후 공장에서 생산하는 아이템이 늘었지만, 두 사람은 이태원 경리단길에 있는 매장 겸 사무실에 있지 않을 때는 여전히 청계산 자락 공방으로 가 뭔가를 만든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숍은 많지만, 대부분 유통업이라고 할 수 있는 편집숍 개념이에요. 우리는 우리의 취미가 녹아 있는 아이템을 만들어요. 우리와 비슷한 라이프스타일을 지닌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함께 즐거울 수 있는 제품을 만들죠.(이천희)” 취미를 일로 발전시키니, 가구뿐 아니라 자전거나 서프보드 거치대처럼 어떤 이들에겐 아주 실용적인 제품 아이디어가 자연스레 나왔다. 물론 하이브로우 식으로 군더더기 없이 디자인한 실외용 벤치는 누군가에게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긴 나무토막일 뿐이다. “단순히 제품이 잘 팔리고 알려지는 것으로 우리 가치를 만들고 싶지는 않아요. 하이브로우 자체가 한 문화로 받아들여지게끔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고픈데, 말처럼 쉽진 않겠죠. 때가 되면 ‘그저 우리가 만들고 싶은 걸 만든다’를 넘어서는 메시지가 있어야 할 거예요.(이세희)” 이세희는 직장인의 삶을 과감히 버렸고, 이천희는 만들고 운영하는 삶을 더했다. 용감하게 브랜드를 차린 이 형제는 허세 없이 앞날을 궁리하고 있어서 더 믿음이 간다.

팔린드롬팔린드롬 스튜디오
옥근남&남무현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인 휴먼트리에서 10년 동안 일하며 ‘배리드 얼라이브’라는 자체 브랜드를 만들고,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한 옥근남. 360 사운즈 크루이자 그래픽 디자이너로 숱한 브랜드의 비쥬얼 작업을 책임진 남무현. 두 사람은 우리가 스트리트 문화라는 것을 입에 올리게 된 이후 언제나 그 신의 중심에 있었다. 비슷한 문화적 DNA를 공유하는 이들이 함께 팀을 꾸린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이태원 해방촌의 한적한 골목길에 햇살 잘 드는 디자인 스튜디오 팔린드롬(Palindrome)을 차린지 2년여, 이들의 영역은 전방위적으로 발전했다. 최근 리복의 클래식 라인인 헤리티지 팩 스니커즈가 다시 출시됐을 때 더욱 탐났던 이유는 팔린드롬 스튜디오가 정교하게 디자인한 붐박스 모양 패키지 때문이다. 소월길에 자리 잡은 술집이자 ‘멋집’ 하이드아웃서울에 색과 빛과 질감이 어우러진 공간 분위기를 만든 인물도 두 사람이다. 로고 디자인처럼 한 브랜드의 정수를 담아내는 일부터 브랜드에 필요한 모든 디자인을 디렉팅하는 일까지, 이들은 손을 뻗친다. 팔린드롬 스튜디오가 일하는 방식은 독특하다. 맡은 프로젝트를 각자의 버전대로 개발한 뒤 클라이언트에게 두 안을 내놓는 것. 한 팀이지만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셈이다. 재밌고 좋은 것을 알아보는 눈은 비슷한데, 디자인으로 표현하는 스타일에 차이가 있다. 말없이 같은 목적의 작업을 해도 한 사람은 점으로, 다른 사람은 선으로 다른 버전을 표현해내는 식이라니, 무의식적인 균형이 맞는다고 해야 할까? 물론 어떤 일을 하든 이들의 주 무기는 옥근남의 표현대로 길바닥에서 일군 감성이다. 보고 겪고 체득한 그 문화적 코드에 애정이 강하다. 꽤 오랫동안 패션계는 스트리트 문화에 구애를 하고 있고, 루이 비통과 슈프림이 협업하는 ‘사건’에 이르렀다. 그러나 지금 수면 위에서도 하나의 카테고리로 자리 잡은 스트리트 문화를 생각하면 이들에겐 큰 아쉬움이 남는다. “어릴 적 스트리트 문화에 빠져든 계기는 각 브랜드들의 설립 배경과 흘러온 역사가 흥미로워서였어요. 티셔츠를 장식한 작은 로고 하나에도 뜻과 사연이 있다는 걸 알았죠. 겉으로 보이는 멋만 취하게 하기보다 속에 든 이야기를 널리 알리기 위해선 미디어의 협조도 필요한데, 오랫동안 애써도 근본적으로 달라지는 건 없었어요. 패션계서 여전히 핫한 스트리트 문화가 건강한 구조라고는 말 못하겠어요.(옥근남)” “스트리트 문화에는 옷이나 액세서리 말고도 재밌는 요소가 많아요. 더 본질에 가까운 요소는 스트리트 패션 붐의 출발점이기도 한 스케이트보드죠. 저에게 스트리트 문화는 심취하고 파고드는 대상이라기보다는 좋아하는 취향 중 하나예요. 하지만 스트리트 문화가 깊이 없이 겉핥기 식으로 소비되는 현상은 분명히 안타까워요.(남무현)” 잘못 돌아가는 시스템 때문에 무력감을 느낄 때 개인이 취할 수 있는 행동은 자기 자리에서 묵묵히 할 일을 하는 것이다. 일단 2017년 한 해 팔린드롬 스튜디오의 눈앞에는 건국대 인근 복합 쇼핑몰인 커먼 그라운드를 새로 아트 디렉팅하는 일이 놓여 있다. 그들의 감각을 에너지 삼아 주춤하던 공간과 주변이 좀 더 활기차게 변하길 기대한다.